원제 The Snowy Day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1995년 12월 11일
ISBN: 978-89-491-1017-2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30x205 · 32쪽
가격: 12,000원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12
분야 그림동화
수상/추천: 칼데콧상,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 도서, 열린어린이 선정 좋은 어린이책, 학교도서관저널 추천 도서, 한겨레 신문 권장 도서
칼데콧 상 수상작.
첫눈 오는 날 느끼는 어린 아이의 마음을 표현한 그림책. 어느 겨울 날 아침, 하얗게 쌓인 눈과 눈을 가지고 노는 피터의 모습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 내고 있다.
남자아이 피터는 아침 일찍 일어나 창 밖을 보니 눈이 새하얗게 쌓였다. 그래서 얼른 아침밥을 먹고는 모자 달린 외투를 입고 밖으로 뛰어나간다. 눈이 얼마나 많이 쌓였는지 길도 없어져 버렸다. 피터는 눈 위에 이런저런 모양의 발자국을 내며 걷기도 하고, 질질 발을 끌며 걷기도 한다. 그러다가 나무 막대를 하나 주워서는 나뭇가지에 쌓인 눈을 털기도 하고, 큰 아이들이 노는 데 기웃거리기도 한다. 그러다가 눈사람을 만들기도 하고, 눈 위에 천사 모양을 만들기도 하고, 미끄럼을 타기도 한다. 집으로 돌아올 때는 커다랗게 눈을 꽁꽁 뭉쳐 주머니에 넣어 가지고 오는데, 한참 있다가 보니 그만 눈덩이가 녹고 만다. 그 탓일까? 꿈에 피터는 해가 쨍쨍 내려 눈이 몽땅 녹은 꿈을 꾼다. 하지만 그 다음 날 일어나 보니, 여전히 세상은 새하얗고 흰눈이 펄펄 내리고 있는 것이었다…
키츠는 어린 아이의 생활과 심리를 누구보다도 섬세하게 표현한 작가로 유명한데, ?눈 오는 날?에서 실감을 할 수 있다. 본문이 시작하기 전에 나오는, 눈 결정 모양이 가득한 속지라든가 모자가 달린 빨간 외투 차림의 피터가 미끄럼 타는 모습은 단번에 독자를 흡인하는 힘이 있다. 첫눈 오는 날의 설렘이 한눈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