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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도 깜짝, 치과 의사도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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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원제 Wanisan Doki Haishasan Doki

글, 그림 고미 타로 | 옮김 이종화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00년 1월 19일

ISBN: 978-89-491-1054-7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24x225 · 32쪽

가격: 14,000원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23

분야 그림동화

수상/추천: 교보문고 추천 도서,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 도서, 열린어린이 선정 좋은 어린이책


책소개

치과를 무서워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코믹하게 그린 그림책.

“이 책에 담긴 고미 타로의 간결하고 절제된 느낌의 코믹한 그림은 치과에 가기 무서워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드러내고 있다.” – 아마존 북리스트
“반복적이고 간결한 문장이 매력 있다.” – 혼 북

이가 아픈 악어가 가기 싫은 치과에 억지로 간다.
또 더 놀고 싶은 치과 의사도 꾹 참고 환자를 기다린다.
악어는 치과 의사를 보고, 치과 의사는 악어를 보고 무서워서 깜짝 놀라게 되는데…….


편집자 리뷰

치과 병원에 가기를 두려워하는 아이들의 심정을 잘 드러낸 그림책

아이들은 병원에 가기를 두려워한다. 하지만 어른들은 빨리 병을 낫게 해야 한다는 이유로 아이들의 두려움을 외면한 채 달콤한 사탕이나 선물로 아이들을 설득하거나 유혹한다. 아이들이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그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들이 부족한 것이 우리네 현실이다.

<악어도 깜짝, 치과 의사도 깜짝!>의 악어는 아이들이 병원에 가기 싫어하는 것 만큼이나 치과 의사를 찾아가기를 두려워한다. 좀더 놀고 싶지만, 참을 수 없을 만큼 이가 아픈 악어는 결국 치과 의사를 찾아간다. 자신이 무서운 동물이라는 사실도 모르고 그저 치과 의사 앞에서 벌벌 떠는 악어. 그런 악어의 말, 몸짓은 우습다 못해 귀엽다. 결국 이를 고치기로 마음먹은 악어는 치과 의사에게 자신의 몸을 맡기고 고통과 아픔을 참고 견뎌낸 결과, 이를 치료받는다. 그러고는 앞으로는 이를 열심히 닦겠노라고 결심한다.

이가 아픈 악어, 치과 의사를 두려워하는 악어, 하지만 이가 너무 아파 용기를 내 치료를 받는 악어, 치료해 준 의사에게 고맙다고 말할 줄 아는 악어, 그리고 앞으로는 이를 열심히 닦겠다고 결심하는 악어 ― 악어의 이런 모습은 다름아닌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다. 아이들은 이 책을 보는 동안 악어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동물과 사람이 더불어 사는 삶을 보여 주는 책

악어는 자신이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동물이라는 사실을 깨닫기 이전에 자신은 치과 의사 집에 이를 치료받으러 가는 환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치과 의사 앞에서는 벌벌 떤다. 한편 치과 의사는 환자가 악어라는 사실을 알고 벌벌 떤다. 그러나 의사에게는 악어에 대한 공포보다도 환자의 병을 낫게 해 주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 크다. 결국 치과 의사는 이 책임감 때문에 악어의 이를 고쳐 준다. 마침내 치료는 성공적으로 끝나고 악어와 의사는 서로 정중히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서로 잡히고 잡아먹는 사회, 서로 강요하고 서로 괴롭히며 자신의 이득을 챙기는 사회에서 악어와 치과 의사가 보여 주는 모습은 서로 돕고 서로 이해하는 아름다운 모습이지 않을 수 없다. 단순한 표현으로 이런 이야기를 끌어가는 능력에서야말로 작가의 능력을 발견하지 않을 수 없다.

간결함과 반복 효과를 통한 그림책의 재미 더해

아이들의 언어는 간결하다. 그리고 반복적이다. 짧게, 그리고 자꾸 되풀이하여 말하는 것이 아이들의 특성이다. 긴 것은 지루해한다. 긴 것은 집중을 요구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짧고 단순한 말과 그림을 좋아한다.

고미 타로의 <악어도 깜짝, 치과 의사도 깜짝!>은 이런 간결하고 반복적이고 절제된 표현을 단순한 채색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두 캐릭터가 마치 서로 거울을 보고 있는 것처럼 같은 말을 하고 같은 마음을 품고 같은 표정을 짓는 모습은 구구절절한 그 어떤 표현보다도 익살스럽고 인상적이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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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 타로 글, 그림

1945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구와자와 디자인연구소 공업 디자인과를 졸업했다. 세계적인 일러스트 작가로서 매우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삽화책은 이미 160여권 이상이나 출간되었고, 작품들 중에는 영어, 중국어, 불어 등 기타 여러 나라의 언어들로 번역되어 세계 각국의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그는 언어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주제들이 담겨져 있는 창작에도 꾸준한 열정을 보이고 있다. 라이프찌히 도서전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상을, 산케이 아동 문학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할아버지, 바다가 넓어요>, <모두가 가르쳐 주었어요>, <악어도 깜짝, 치과 의사도 깜짝!>, <저런, 벌거숭이네!>, <잃어버린 줄 알았어>등이 있다.

"고미 타로"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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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화 옮김

성균관대학교에서 교육학을 공부했다. 책 만드는 일을 해 왔으며, 옮긴 책으로는 『창문으로 넘어온 선물』, 『저런, 벌거숭이네!』, 『악어도 깜짝, 치과의사도 깜짝!』 들이 있다.

"이종화"의 다른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