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 일상의 행복을 열어 주는 작은 토끼 이야기, 「미피」 시리즈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18년 9월 4일
ISBN: 978-89-491-1707-2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60x160 · 30쪽
가격: 8,000원
시리즈: 미피 시리즈
분야 그림동화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그림책 작가인 딕 브루너의 미피 시리즈가 ㈜ 비룡소에서 새롭게 선보입니다. 1955년에 처음 출간된 「미피」 시리즈는 60년 넘게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기 그림책의 고전이지요. 그동안 영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약 8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어 전 세계에서 8,5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답니다.
『동물원에 간 미피』에서 미피는 아빠토끼와 함께 동물원을 찾았습니다. 동물원에는 신기한 동물이 무척 많지요. 말을 하는 앵무새, 배에 커다랗고 포근한 주머니가 있는 캥거루, 기다란 코가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코끼리까지……. 우리 아이들에게도 동물원은 신기한 것투성입니다. 책을 보는 아이들은 미피와 함께 신기한 동물들을 구경하며 실제 동물원에 놀러 간 것 같은 흥미진진한 기분이 들 거예요.
■ 처음 그림책을 보는 아이들에게 그림책 보는 법을 알려 주어요
「미피」 시리즈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친근한 에피소드로 이야기의 구조를 단순화하여 처음 그림책을 보는 아이들도 쉽게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동물원에 간 미피』는 미피가 많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 중 하나인 동물원에 다녀온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아이들은 책을 보기 전부터 마치 동물원 입구에 서 있는 듯한 설레는 기분을 느끼게 될 거예요. 그리고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새로운 동물을 만나는 기쁨을 경험하게 되지요. 이러한 구성은 아직 독서 경험이 풍부하지 못한 어린 독자들이 쉽게 글과 그림을 읽어 낼 수 있도록 작가가 의도하여 만든 것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잠이 든 미피에게 아빠토끼가 속삭이는 말은 우리 아이들을 향한 아빠 엄마의 마음과 같아 책을 보는 부모와 아이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 유아가 가장 친숙하게 볼 수 있는 책
「미피」 시리즈는 책을 보는 아이 중심으로 만들었습니다. 가로세로 16cm 크기의 정사각형 모양은 유아가 책을 장난감처럼 친숙하게 느끼고, 손에 잡기 쉽도록 기획된 것이에요. 아이들은 호기심으로 책을 집어 들었다가 한 장, 한 장 넘기며 ‘책은 재미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유아가 집중할 수 있는 한계 시간인 10분 안에 책을 볼 수 있도록 이야기의 대부분은 12장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의 동물들은 모두 정면을 바라보아 책을 보는 아이가 직접 동물원의 동물들과 눈을 맞추고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덕분에 이야기에 쉽게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지요. 한편, 이 책에 쓰인 고유의 ‘브루너 컬러’는 유아가 선호하는 색깔과 맞아떨어지며 아이들에게 따뜻한 느낌을 주어 정서적 안정과 높은 집중력을 선사합니다.
■ 예술과 교육의 환상적인 결합, 완벽에 가까운 디자인
네덜란드의 미술 교육학 박사 크리스티안 나우웰러츠는 「미피」 시리즈가 그림책에 요구하는 교육적 가치와 현대 미술을 성공적으로 결합시킨 좋은 예라고 말합니다. 「미피」 시리즈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마티스, 레제, 피카소 같은 예술가들의 영향을 받았답니다. 수평과 수직 구도 위주로 사용하여 안정감을 주고, 엄격한 비율로 균형을 이루며 최소한의 색을 사용하면서도 조화로움과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거의 완벽한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그림 왼쪽 페이지에 일정하게 놓인 글줄은 장식이 없는 간결한 서체를 사용하여 아이가 최대한 그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과 글
「미피」 시리즈의 그림은 마치 그림문자처럼 간결하면서도 명확합니다. 그래서 책을 보는 아이들은 그림만 보고도 이야기의 흐름을 금세 알아차릴 수 있어요. 작가는 그림을 그릴 때 사물을 직접 보고 정교하게 그린 다음 작업실로 돌아와 그것의 본질만 남기고 부수적인 선들을 지우는 작업을 반복했습니다. 본질 이외의 부분은 아이들의 상상으로 채워질 수 있도록 과감하게 생략한 것이지요. 그렇게 함으로써 아이들은 책을 볼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한편, 시인이자 국내 최고의 그림책 작가 이상희가 번역한 글은 시어처럼 아름다워 아이들의 상상의 세계를 생생하게 꾸며 줍니다. 매 장면마다 4줄씩 운율을 살려 책을 읽어 주었을 때 아이가 좋아하고, 내용을 쉽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