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The Philharmonic Gets Dressed
글 칼라 쿠스킨 | 그림 마크 사이먼트 | 옮김 정성원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07년 1월 26일
ISBN: 978-89-491-1171-1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80x234 · 48쪽
가격: 12,000원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20
분야 그림동화
수상/추천: 뉴욕 타임스 선정, 미국 국회 도서관 선정 도서, 미국 도서관 협회 선정, 혼 북 팡파르상, 열린어린이 선정 좋은 어린이책, 한우리독서운동본부 추천 도서
미국 영어교사협회 선정 동시 부문 최우수 상
수상 작가 칼라 쿠스킨의 간결하고 리듬 있는 글과
칼데콧 상 수상 작가 마크 사이먼트의 독창적인 그림으로 만나는
‘색다른’ 오케스트라 이야기
1983년 혼 북 팡파르 상
1983년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우수 어린이 책
1982년 《뉴욕 타임스》 선정 우수 어린이 책
1982년 미국 국회 도서관 선정 우수 어린이 책
미국 영어교사협회 선정 동시 부문 최우수 상
수상 작가 칼라 쿠스킨의 간결하고 리듬 있는 글과
칼데콧 상 수상 작가 마크 사이먼트의 독창적인 그림으로 만나는
‘색다른’ 오케스트라 이야기
『백 다섯 명의 오케스트라』는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외출 준비’와 오케스트라의 ‘음악회 준비’를 결합시켜 어렵고 딱딱한 오케스트라 이야기를 색다르게 풀어낸 책이다. 무대 위에서 환상적인 연주를 들려주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어린이들과 똑같이 목욕을 하고, 옷을 입는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은 오케스트라에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한다. 백다섯 명의 단원들의 익살맞은 표정과 몸동작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다 보면 오케스트라의 구성원, 의상, 자리 배치, 악기, 무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다.
이 책의 곳곳에는 한창 사회성에 눈떠 가는 어린이들에게 중요한 가치들이 숨어 있다. 연주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팔찌나 귀걸이를 하지 않는 모습에서는 자기 일에 대한 책임감을 배울 수 있고, 특별한 옷을 입고 특별하게 등장하는 지휘자를 보면서 한 집단의 리더가 되는 꿈도 키워 볼 수 있다. 또한 옷 입는 방식이 제각기 다른 백다섯 명이 하나의 오케스트라가 되어 아름답게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을 통해 조화(harmony)의 가치에 눈뜨게 될 것이다.
연주자들의 숨은 일상에 대한 섬세하고 따뜻한 묘사
1949년에 『코를 킁킁』으로 칼데콧 명예상, 1957년에 『나무는 좋다』로 칼데콧 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로 인정받은 마크 사이먼트. 그는 『백다섯 명의 오케스트라』에서 기품과 유머,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작품 세계를 유감없이 보여 준다. 흰색과 검은색을 주조로 하는 차분한 색감과 섬세한 몸동작, 익살스러운 표정들에서 오랫동안 신문의 풍자만화를 그린 그의 세심한 관찰력을 엿볼 수 있다.
『백다섯 명의 오케스트라』에 등장하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무대에서 위엄을 자랑하는 낯선 아저씨, 아줌마가 아니라, 휘파람을 불면서 넥타이를 매는 아빠, 문을 나서며 강아지에게 인사하는 엄마처럼 친근한 사람들이다. 사이먼트는 빨간색, 노란색만을 사용하여 작품 곳곳에 따뜻함과 생기를 불어넣으며 무대 뒤에 감추어진 연주자들의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 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공연 시간이 다가오는 독특한 구성으로 공연 전의 들뜬 분위기를 살린 것도 인상적이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어디선가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이 들려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