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혜와 상상력의 보물창고이자,
신비하고 무한한 동양적인 판타지 세계
「요재지이」를 동화로 새롭게 풀어낸 「중국환상동화」시리즈
‘중국환상동화’ 시리즈는 작가 홍적이 500여 편에 이르는 「요재지이」이야기 가운데서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이야기를 뽑아 동화의 형식으로 새롭게 다듬어 풀어낸 작품이다. 요재지이란 ‘요재라는 서재에서 쓴 괴이한 이야기’라는 뜻으로, 오늘날 중국이나 대만, 홍콩에서 제작되는 텔레비전 드라마나 영화, 소설 등과 심지어는 미술의 소재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재창작되는 ‘이야기의 원석(原石)’이다.
시리즈의 각 권에는 모두 옛날 중국을 무대로 한 신기하고 이상한 내용의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이 이야기들에는 귀신, 염라대왕, 정령, 신선, 용 등 모두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존재할 수 없는 인물들뿐만 아니라, 여우, 호랑이, 이리, 늑대 등 이 땅에서는 이미 사라져 버린 동물들과, 코끼리, 기러기, 비둘기, 자라, 벌, 양, 쥐, 말, 소, 뱀, 개 등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들, 심지어는 모란과 국화꽃까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온갖 귀신과 사물의 정령들이 펼쳐 보이는 무한한 상상의 세계와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솟아나는 중국 옛이야기의 재미가 각 권마다 듬뿍 담겨 있다.
2권에는 「요재지이」 이야기 중에서도 좀 더 기묘하고 희한한 환상성을 지닌 동화들이 담겨 있다.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는 어떤 사람의 뱃속에 사는 술벌레 이야기 (「술벌레」), 인심 사나운 배 장수를 골려 주기 위해 마술의 배나무를 자라게 하여 배 장수의 배를 다 빼앗는 이야기(「마술의 배나무」), 하늘의 복숭아를 훔치기 위해 구름 위로 올라갔다가 천사에게 잡혀 팔다리가 조각조각 난 어떤 아이의 이야기(「하늘의 복숭아를 훔친 아이」) 등 총 27편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옛사람들의 상상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중국환상동화 시리즈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다 보니 그 내용이 기상천외하거나 엽기적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때로는 우습기도 하고 심지어는 몸이 오싹할 정도로 기괴하여 무섭기까지 하다. 하지만 개중에는 형제간 혹은 친구간의 아름다운 우정이 있는가 하면, 부모자식 간의 눈물겨운 사연이 감동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이 동화는 한마디로 우리들의 상상을 초월한 중국의 엽기와 판타지(환상) 문학의 총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2권> 난쟁이 왕국의 사냥터
* 메뚜기와 버드나무의 신 * 술벌레 * 화로가 너무 뜨거워서 * 용을 본 사람들
* 알 수 없는 거지의 정체 * 손오공을 만난 장사꾼 * 용이 제일 무서워하는 것
* 너구리 둘째 부인 * 천둥이 따서 내려준 아이 * 복수의 집념이 일으킨 기적
* 비둘기의 요정 * 벌과 결혼한 서생 * 섬과 육지의 세월
* 하늘의 복숭아를 훔친 아이 * 빚을 받으러 온 아기
* 친구와의 이별 * 사랑을 맺어준 선인 * 술 마시는 국화꽃 청년
* 책갈피에서 기어 나온 용 * 난쟁이 왕국의 사냥터
* 개가 기름 냄비를 핥는 동안 * 새벽이라는 괴물을 아시는지?
* 두 눈 속의 꼬마 난쟁이들 * 마술의 배나무 * 금술잔을 훔쳐 간 도둑
* 머리털과 바꾼 탐관오리의 재산 * 모란꽃의 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