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늘로 떨어진다면
원제 Falling Up
출간일 2012년 12월 10일 | ISBN 978-89-491-7121-0
패키지 양장 · 변형판 · 180쪽 | 연령 9세 이상 | 절판
수상/추천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 도서
■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작가 셸 실버스타인의 대표 시집
발상의 전환으로 상상력을 북돋는 엉뚱하고 유쾌한 이야기들!
셸 실버스타인은 아이처럼 생각하는 몇 안 되는 어른이다. ……모든 연령대에게 매력적인 독특한 시이며, 그 시만큼이나 강렬하고 독특한 그림도 실버스타인이 직접 그렸다. ……이번 시집은 그의 어느 작품보다 뛰어나다. -《뉴욕타임스》
활기 넘치는 말놀이와 어린아이 같은 천진함을 풍성하게 담고 있는 책. -《스쿨라이브러리저널》
언제나 실버스타인의 시에 변함없는 생기를 더하는 말놀이와 재미난 상상력이 또다시 펼쳐진다. 유머는 더욱 풍부해졌고, 통통 튀는 매력이 가득한 단순한 그림들은 여전하다. -《커커스리뷰스》
만일 당신의 아이에게 시를 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우고 싶다면 이 시집만큼 좋은 것이 없다. 엉뚱하고 기발한 그림이 유쾌하게 곁들여진 이 시들은 모리스 센닥의 『괴물들이 사는 나라』처럼 아이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며 그 내면 세계를 드러낸다. 게다가 유머가 넘치기까지 한다! -아민 브로트 (『초보아빠 육아스쿨』, 『나쁜 아빠』 작가, 칼럼니스트)
전 세계적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는 어린이 책 작가 셸 실버스타인의 대표 시집 『내가 하늘로 떨어진다면(Falling Up)』이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1996년 출간된 『내가 하늘로 떨어진다면』은 셸 실버스타인이 『다락방의 불빛』 이후 15년 만에 선보인 작품으로 출간 당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그의 작품을 오랫동안 기다려 온 독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1999년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 남긴 마지막 작품이 된 이 시집은 셸 실버스타인의 대표 시집이라고 불릴 만큼 실버스타인만의 천진하고 매력 넘치는 작품 세계를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생전 ‘아이의 눈을 가진 어른’이라고 불린 실버스타인은 이 작품에서 ‘내가 하늘로 떨어진다면?’, ‘마음껏 소란을 피우는 날이 있다면?’과 같은 독특한 상상과 빽빽 소리 지르는 밀리, 제임스라는 이름을 가진 햄버거, 잠을 훔친 아이, 춤추는 곰 데니 오데어 등 재미있는 캐릭터들을 통통 튀는 리듬과 운율에 담아 시로 그려 냈다. 책에 소개된 144편의 시에서 실버스타인은 색다른 시선으로 보는 새로운 세계를 그려 내며 엉뚱하고 유쾌한 상상 세계에 초대한다.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모험하는 것처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가득하다. 그의 상상 세계는 있을 법하지 않은 아주 다른 세계에서의 판타지가 아니라 현실 세계에 약간의 마법을 불어넣거나 세상을 보는 시선을 조금 달리함으로써 놀라운 재미를 선사한다. 아이들은 주변의 당연한 것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세상을 다르게 보는 재미를 알게 되고 상상의 경계를 조금씩 넓혀 간다. 이 시집을 통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무심하게 지나쳐 왔던 것들을 다시 돌아보며 아이들의 세계로 돌아가는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뛰어난 그림 작가이기도 한 실버스타인이 직접 그린 재기 발랄한 그림은 시에 놀라운 반전 효과를 주기도 하고 시의 의미를 확장시키며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 준다. 느슨하고 자유로운 느낌의 펜 선과 단순하지만 과장된 표현법이 잘 어우러져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한다. 김수영문학상, 현대문학상, 미당문학상 수상자 김기택 시인이 시가 주는 리듬감과 재미를 살려 우리말로 섬세하게 옮겼다.
‘내가 하늘로 떨어진다면(Falling Up)’이라는 제목이 보여 주듯 이 책은 세상의 여러 다양한 모습들을 엉뚱하고 기발한 눈으로 새롭게 바라보는 재미를 알려 준다. 실버스타인이 어린이 책을 쓰기 시작하면서 아이들에게는 셸비 삼촌(Uncle Shelby)이라고 불렸는데 이 책에서도 아이들의 눈높이로 이야기하며 한층 친근하게 다가간다. 아빠를 움직이는 아빠 리모컨, 장난감 먹는 괴물, 투덜이 유니콘 등 독특한 캐릭터를 선보일 뿐만 아니라 운율을 살린 말놀이나 동음이의어를 살린 발상의 전환, 상황을 비틀어 보는 데서 오는 재미를 알려 준다. 재치 넘치는 생각들을 단지 펼쳐 놓는 것이 아니라 다르게 보는 즐거움을 알게 해 주는 것이다. 이러한 상상은 ‘관찰’에 기반하고 있어서 아이들은 주변의 것들을 찬찬히 보고 그 관계를 유추하고 비틀어 보거나 다르게 바라보는 법도 알게 된다. 상상의 요소를 더했지만 어른들의 허세나 위선과 같은 우스꽝스러운 모습과 어리석은 행동들도 유쾌하게 그려진다. 이러한 모습들은 아이들이 천진한 시선으로 가감 없이 관찰하며 오히려 더욱 선명하게 잡아내는 것들이다.
각 장마다 시의 상상력과 유머를 극대화시키는 셸 실버스타인 특유의 펜 그림은 보는 이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쓱쓱 그려낸 듯 거칠지만 여유가 보이는 펜 선과 익살스러운 캐릭터들의 표정이 글과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그림이 시에 곁들여진 것이 아니라 시가 주는 아이디어를 확장시키거나 반전시키는 재미를 주어 시와 그림을 연관 짓는 과정을 통해 보는 이들의 상상력을 한껏 자극한다.
■ 재미나고 신나는 말놀이 시에 소소하고 잔잔하게 스민 삶의 지혜
『내가 하늘로 떨어진다면』은 단지 엉뚱한 상상으로 재미를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작가의 다양한 인생 경험과 철학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그러한 내용을 어른이 아이에게 말하듯 어떠한 교훈적인 틀에 가두려 하지 않았으며, 같은 눈높이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자연스럽게 전해지는 듯하다. 셸 실버스타인은 어느 인터뷰에서 “나는 사람들이 나이에 관계없이 내 책에서 공감할 만한 무언가를 찾아 스스로 무언가를 발견하는 경험을 하기를 바란다.”라고 이야기한 적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독특한 캐릭터와 기발한 생각 이면에 현실에 기반을 둔 따스한 삶의 지혜가 잔잔히 녹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겨울에 다른 새들과는 달리 북쪽으로 날아가는 이상한 새, 빠르게 걷기를 좋아하는 롱다리 루와 천천히 산책을 즐기는 숏다리 수 등의 이야기를 읽으며 깔깔대고 웃다가 문득 생각을 던지는 문구를 발견하고 끄덕이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 시와 웃음의 본질을 고스란히 담아 우리말로 옮긴 김기택 시인의 섬세한 번역
김수영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수문학상, 미당문학상, 지훈상을 수상한 김기택 시인이 셸 실버스타인의 독특한 시의 세계를 생생하게 살리면서도 우리말에 맞게 섬세하게 옮겼다. 셸 실버스타인의 다른 시집 『이 사람들을 쪼아 먹으면 안 돼!』, 『세상 모든 것을 담은 핫도그』와 다수의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겼고 어린이를 위한 동시집 『방귀』와 그림책에 글을 쓰기도 한 김기택 시인은 시의 언어와 아이들의 언어에 대한 이해로 원문이 주는 말놀이의 재미, 은유와 반어법 등의 표현을 최대한 살렸다. 무엇보다 셸 실버스타인 시집이 담고 있는 ‘웃음의 본질’에 대한 깊은 이해로 실버스타인의 세계를 우리말로 고스란히 그려 냈다.
셸 실버스타인의 『내가 하늘로 떨어진다면』은 우리의 본능 속에 있는 웃음을 마음껏 꺼내어 실컷 웃게 해 주는 웃음의 책입니다. 웃음은 즐거울 때만 나오는 게 아닙니다. 우리를 위로하는 진정한 웃음은 괴로움이나 슬픔에서 나오기도 합니다. 실버스타인은 우리의 일상을 잘 관찰해서 힘들고 괴로운 일을 비틀고 과장하여 통쾌한 웃음으로 만드는 데 아주 뛰어납니다. -김기택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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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스타인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내가 하늘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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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민정맘 | 2013.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