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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 알로 내 짝꿍 민들레


첨부파일


서지 정보

공지희 | 그림 김중석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05년 12월 25일

ISBN: 978-89-491-2120-8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 156쪽

가격: 9,000원

시리즈: 난 책읽기가 좋아 3단계 36

분야 읽기책

수상/추천: 문예진흥원 선정 우수문학예술도서


책소개

이야기 속 민들레는 작가의 딸이 초등학교 1학년 때 한 반이었던 어린이를 모델로 삼았다고 한다. 그 아이는 다른 친구들보다 더디게 배우고, 아침 조회 시간에 단상 위 교장 선생님 옆에 올라가서 춤을 추는 등 유별나게 행동했지만 친구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과 주위를 돌보고 양보할 줄 아는 착한 마음을 지닌, 이야기 속 민들레와 같은 아이였다. 발달 장애를 겪지만 자폐 성향이 강하지 않아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음에도, 반 아이들이나 선생님, 부모님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의 마음의 벽이 높아 특수학교로 옮겨야 하는 민들레는, 동화 속 허구가 아니라 바로 우리 주변의 이야기다. 작가는 어른의 시선을 배제한 채, 철저하게 바람이의 시선으로 자칫하면 자기보다 못하고 열등하다고 여겨질 수 있는 민들레가 자기만 알던 주위 아이들의 마음을 어떻게 녹이는지, 섬세하게 보여 준다. 질긴 생명력의 민들레꽃처럼 꿋꿋한 민들레와 심술꾸러기이긴 해도 깨끗한 마음을 지닌 바람이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아이들은 어느새 세상에 대한 넓고도 환한 시선을 지니게 될 것이다.


편집자 리뷰

아이들의 시선으로 그려낸 세상의 벽 이 이야기는 철저하게 아이들의 시선으로 진행된다. 남과 다른 민들레의 처지를 생각하면 민들레에게 어느 정도 마음의 문을 열어도 좋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어른도 해내기 힘든 희망사항일 뿐이다. 바람이는 아이답게 자기 책에 낙서하고, 책상 밑에 들어가서 혼자 중얼거리는 민들레가 그저 싫을 뿐이다. 그래서 급식 그릇의 음식물이 민들레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리도록 장난을 치기도 하고, 민들레의 분신과도 다름없는 헝겊 인형 알로를 감춰 버리기도 한다. 심지어 민들레만 감싸고도는 선생님조차 미워서 교장 선생님에게까지 이른다. 심술꾸러기의 모습 그대로지만, 바람이의 모습은 자기와 다른 남에게 마음을 열기 쉽지 않은 아이들, 더 나아가서는 보통 어른의 모습 그대로일 것이다. 크게 과장하거나 비약적으로 이야기를 푸는 대신, 작가는 민들레에게 솔직하게 다가가는 바람이의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장애아 또는 자폐아를 대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큰 친절함 대신 작은 관심과 열린 마음이라는 것을 생각하게끔 해 준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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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희

충북 괴산에서 태어났다. 200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다락방 친구」가 당선되어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2003년 『영모가 사라졌다』로 황금도깨비상을 받았다. 대표 작품으로는 『마법의 빨간 립스틱』, 『알로 알로 내 짝꿍 민들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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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희"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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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석 그림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였고, 대학원에서 미술 교육을 공부했다.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림책『아빠가 보고 싶어』 외에 『나도 이제 1학년』, 『나는 백치다』, 『연경이는 날마다 용감하다』 등에 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