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19년 3월 22일
ISBN: 978-89-491-0212-2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40x210 · 100쪽
가격: 14,000원
시리즈: 동시야 놀자 13
분야 동요/동시
신동엽문학상, 윤동주젊은작가상, 백석문학상 수상자
박성우 시인의 첫 말 잇기 동시 40편!
말 잇기 놀이를 통해 배우는 우리말의 참 재미와 멋!
우리말에는 첫 말이 같은 말이 많습니다. 무심코 ‘상상과 상자’를 이어 보니, 놀라운 일들이 일어 났습니다. 독수리만 한 모기가 툭, 발 달린 뱀이 스르륵, 공부하는 공룡이 불쑥! 말과 생각을 잇는 것만으로도 재밌고 신나는 일들이 마구 생겼습니다. -시인의 말 中
아름다운 서정의 시 세계를 열어 호평을 받은 박성우 시인은 성인 시뿐만 아니라 청소년, 어린이를 위한 시까지 두루 써 왔다. 특히『아홉 살 마음 사전』,『아홉 살 함께 사전』등 감정 형태 사전으로 큰 주목을 받으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사랑받고 있다. 비룡소에서 이번에 출간된 『박성우 시인의 첫 말 잇기 동시집』은 그간 시인이 쌓아 온 유머와 따뜻함, 엉뚱 발랄함이 응집된 동시집이다. 첫 말과 첫 말을 잇는 우연으로 생기는 재미난 상상, 엉뚱한 상황, 기막힌 유머로 아이들이 시를 쉽고 만만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어린이 독자들은 반복되는 말에서 오는 리듬과 흥, 입에 착 감기는 우리말의 맛과 멋을 배우고 경험해 볼 수 있다. 여기에『눈물바다』,『간질간질』등 독특하고 유쾌한 그림책으로 인기 있는 서현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 시 세계를 더욱 확장 시켜 준다.
■ 시 짓기 원리의 쉬운 접근, 아이의 폭넓은 어휘 확장을 돕는 시집
시를 읽는 것도, 짓는 것도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말 잇기 형식의 재미난 동시집이 출간되었다. 초등학교 2학년 국어교과서에도 소개 되어 있는 ‘말 잇기’는 아이들이 다양한 어휘를 자연스럽고도 적극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자, 모국어를 즐겁고 색다르게 접하게 하는 훌륭한 놀이다. 『박성우 시인의 첫 말 잇기 동시집』은 이를 시 형식으로 더욱 재미나게 녹여 냈다. 첫 말과 첫 말이 이어지는 것만으로도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안경_안녕
안경 안녕, 세수하고 만나!
안경 안녕, 머리 감고 만나!
안경 안녕, 잘 자고 내일 아침에 만나!
근데 안경, 어디 있는 거니?
아 아니, 네가 왜 내 발밑에 있는 거니?
흑흑, 안경 안녕 잘 가!
-「안경_안녕」 전문
‘안경과 안녕’첫 말이 같은 것 빼고는 전혀 연관성이 없는 생뚱맞은 단어들이다. 하지만 첫 말을 잇자 신기하게도 안경과 안녕 사이에 이야기가 술술 이어진다. 짧고도 리듬감 있는 문장, 라임이 맞는 노래 같은 말들로 시가 단숨에 탄생한다. 우연이 빚어 낸 상상, 유머, 엉뚱함은 독특하고도 즐거운 시로 이어졌다. 이 동시집에는 총 40편의 첫 말 잇기 동시가 수록되어 있다. 첫 말이 같은 단어로 따지자면 80개인 셈이다. 아이들은 이 80개의 단어를 기반으로 자기만의 첫 말을 찾게 된다. 반복되는 구조의 시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단어를 찾아, 자기만의 시를 스스럼없이 쉽게 짓게 된다.
■ 넌센스 퀴즈처럼 즐기는 말놀이 두뇌 게임!
‘오이_오싹오싹, 바나나_바느질, 오리_오빠, 책상_책임’등 시 제목만 봐도 재미난 첫 말 잇기 게임 형식이다. 친구끼리, 부모님과 함께 앉아 척척 호흡을 맞춰 놀 수 있는 그야말로 말놀이이다. 즉흥적이고도 굉장한 스피드를 요하는 고도의 집중력 게임으로 아이들이 단기간에 어휘를 쉽고도 많이 익힐 수 있다. 또 끝말잇기보다 다소 어려울 수 있어 아이들은 한 번 더 깊게 생각해 봐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우리 말의 재미난 규칙과 발음 연습도 해 볼 수 있다.‘모래 모서리가 세 개면 삼각형 모래/ 모래 모서리가 네 개면 사각형 모래/ 모래 모서리가 다섯 개면 오각형 모래(모래_모서리 中) ’입소리를 크게 해 반복해 읽다 보면 어려운 단어도 또박또박 잘 읽을 수 있게 된다.
■ 시의 의미를 확장 시키는 익살스러운 네 컷 만화
네 컷 만화 형식의 일러스트는 시의 내용과 구조를 명확하고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시보다 더한 엉뚱함으로 다양한 의미로까지 해석해 볼 수 있다. 주요 캐릭터로 등장하는 오이는 옷에 25라고 씌어 있다. 첫 말 잇기 내용을 반영한‘오이-25’는 곳곳에 등장해 웃음을 자야 낸다. 익살스럽고 한발 물러서는 서현 작가 특유의 유머는 시를 더욱 맛깔나게 만든다. 특히 시의 내용을 네 컷에 맞춰 기승전결로 정리해 보고, 이야기를 그림으로 진척시킬 수도 있다. 그림을 이용해 다른 방식으로 시를 이해하고, 다시 음미해 볼 수 있도록 한다. 시를 읽고 자기만의 네 컷 만화를 새롭게 그리고 구상해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