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다얀 이야기4
원제 マ?ジョリ?ノエル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04년 4월 19일
ISBN: 978-89-491-4044-5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28x182 · 40쪽
가격: 6,500원
시리즈: 다얀 이야기 4
분야 그림동화
타실 마을에 마조리노엘이 들어왔어요.
마조리노엘은 워치필드의 아주 별난 서커스단이에요.
음악에 맞춰 서커스단이 들어오자 모두들 마음이 설레었죠.
뭐든지 가능한 환상의 세계 와치필드에서 황금빛 눈을 가진 고양이 다얀이 겪는 모험
1999년 동경을 비롯한 10개 지역에서 아사히신문사가 주최한 <고양이 다얀 이케다 아키코 원화전> 개최
황금색 눈을 가진 다얀은 낮잠 자는 걸 좋아하고, 운동 신경이 좀 없고, 약간은 뚱뚱한 평범한 고양이다. 겨울이 시작되는 첫날 다얀은 음악 소리를 따라 와치필드로 오게 된다.
책보다는 캐릭터 상품과 가죽 인형으로 더욱 유명한 다얀은 독특한 스타일의 캐릭터와 동화적인 분위기로 이미 일본에서 많은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와치필드(http://www.wachikorea.co.kr)’/라는 캐릭터 가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다얀을 만나 왔다. 일본어를 모르는 사람들도 특이하고 귀여운 그림 때문에 구입하였던 를 이번에 <다얀 이야기>로 우리나라 말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경이로운 세계 와치필드
와치필드는 모든 것이 가능한 환상의 세계이다. 원래 지구의 한 부분이었으나 신들과 거인 간에 큰 전쟁이 일어나고 그 여파로 자연이 황폐해지는 것을 두려워한 신들은 지구로부터 와치필드를 격리시킨다. 그리고 눈 이리와 서 이리로 하여금 이곳을 지키게 했다. 시간은 흘러 전쟁은 끝났지만, 지구와 와치필드는 영원히 다른 길을 걷게 된다. 가장 큰 이유는 지구와 와치필드의 시간이 다르게 흐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빠르게 흘러 종의 기원이 이루어진 지구와는 달리 이곳 와치필드는 매우 느린 시간 속에 존재한다. 덕분에 태고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와치필드에는 많은 도시와 국가가 존재한다. 그곳의 주인은 온갖 동물과 마녀인데, 이들은 말을 하며, 스스로의 문명을 가지고 있다. 주기적으로 벌이는 축제 등을 통해 친목을 다지기도 한다.
와치필드의 유래
와치필드는 작가인 이케다 아키코가 창조한 세계이다. 그녀는 1987년부터 화보집과 단편 그리고 전시회를 통해 꾸준히 다얀과 와치필드를 그려냈다. 와치필드라는 이름은 작가가 고등학교 시절 습작했던 만화의 주인공이다. 와치필드를 발음할 때 나는 느낌이 좋아서 언젠가는 다시 쓰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만의 세계가 완성되자 이 이름을 붙였다. 처음부터 작품집 위주로 활동했기 때문에 잡지 같은 매체에 꾸준히 연재한 적은 없지만, 독특한 스타일로 많은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얀의 모험
다얀은 지구에서 와치필드로 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지구의 기억과 와치필드의 새로운 환경을 공유한다. 다얀은 사람처럼 생긴 큰 눈을 가지고 있다. 찢어질 듯한 눈초리와 눈동자는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감정 전달이 가능할 만큼 풍부한 생각을 담고 있다. 처음 와치필드에 도착한 다얀은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는 타실 마을의 교외에 정착을 한다. 다얀은 곧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차츰 와치필드의 생활에 적응한다. 다얀은 와치필드의 세계를 처음 접하는 독자 자신일 수도 있다. 그는 그림자들의 축제에 따라가 보고, 마녀들의 생활을 엿보기도 하는 등 와치필드에서 여러 가지 일을 경험한다. 쥐와 함께 놀며 사자의 안마를 받는 다얀의 모습은 지구에 있을 때보다 더 자연스러워 보인다.
동화적인 곳
와치필드에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여러 가지 비밀과 이야기가 많다. 열 개나 되는 세계조차 아직 다 알려지지 않았다. 소심한 사자나 꿈을 먹고 사는 개미핥기, 술집을 운영하는 말 하비, 달에 살면서 동물들의 그림자 축제를 돌봐주는 마담 문 등 각 나라마다 주인인 동물들의 성격도 가지각색이다. 이곳에는 두 달에 한 번씩 열리는 섬 축제나 봄에 가는 꽃놀이 등 다양한 축제도 많으며, 시간이 느리게 가기 때문에 모두 느긋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원래 이어져 있던 지구와 와치필드 사이에는 통로가 존재한다. 통로는 가끔씩 열려 두 세계를 서로 연결해 주는데, 이때 다얀이 와치필드로 오게 된 것이다.
다얀과 친구들
와치필드와 지구를 이어주는 주인공 다얀은 여러 가지 매력을 지니고 있다. 다얀은 지구의 애완 고양이로 눈보라 속에서 들리는 음악소리에 이끌려 와치필드의 문에 다다르고, 눈의 마법에 의해 많은 동물들이 춤추고 있던 와치필드에 들어서게 된다. 이곳에서 다얀은 멋쟁이 토끼 마시와 숲을 돌보는 악어 이완, 악기를 연주하는 지탄, 카시가리 산에 사는 세 마녀, 술집을 운영하는 말 하비와 꿈을 먹는 개미핥기 바쿠 등 여러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줄거리
지탄과 함께 타실 마을에 서커스단이 들어왔다. 다얀은 같은 고양이면서 많은 동물들에게 관심을 받는 지탄에게 심술이 난다. 기분이 상한 다얀은 병이 나고, 서커스 공연을 보러가지 못하게 된다. 다음 날 다얀이 걱정돼 이완과 마시가 찾아온다. 둘은 서커스 구경을 하지 못한 다얀을 위해 서커스 이야기와 지탄이 정말 굉장했다는 이야기하자 다얀은 심술을 내 버린다. 마지막 공연 전날 다얀은 음악 소리에 잠에서 깬다. 음악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자 주전자와 찻잔들이 덜걱거리며 춤을 추고 지탄이 들어온다. 지탄의 신나는 바이올린 소리에 다얀의 병은 씻은 듯이 날아가고 다얀은 마지막 공연을 볼 수 있게 된다. 서커스단이 떠나고 타실 마을에 남은 지탄에게 다얀은 “나도 노력하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우린 같은 고양이니까.”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