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KUMA NO UFU
글 간자와 도시코 | 그림 이노우에 요스케 | 옮김 권위숙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1998년 3월 20일
ISBN: 978-89-491-6041-2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55x224 · 135쪽
가격: 11,000원
시리즈: 난 책읽기가 좋아, 난 책읽기가 좋아 주홍 단계
분야 읽기책
수상/추천: 교보문고 추천 도서,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 도서, 책교실 권장 도서, 한우리독서운동본부 추천 도서
일본 어린이 문학의 거장, 간자와 도시코가 선보이는 어린이의 조용한 자기 인식 과정을 그린 걸작 동화. ‘물고기는 왜 혀가 없을까?- 왜 나는 나무, 꿀벌, 물고기가 될 수 없을까?’, ‘우후는 오줌으로 되어 있을까? – 나는 무엇으로 되어 있을까’, ‘보물이 많아지면 바빠진다-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곰 한 마리 분은 쥐 몇 백 마리 분일까?-비교의 대상으로서가 그 자체로서 의미를 가지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 짤막한 이야기 하나하나에는 어린이들이 얼마나 삶의 근원적인 문제들을 응시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일본 아동 문학의 거장 간자와 도시코의 걸작 동화!
‘어린이의 조용한 자기 인식 과정을 그린 걸작! – ’나는 무엇으로 되어 잇을가?’, ‘어떻게 살면 이 세상이 살기 좋게 될까?’ 등의 물음을 담은 아홉 가지 이야기
어린이에게 세상은 경이로움을 가득하기만 하다. 어린이들은 모르는 것을 하나씩 물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해 나간다. <꼬마 철학자 우후>는 이처럼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것에 대한 답을 나름대로 생각해 내는 꼬마 곰 우후의 이야기가 아홉 가지나 담겨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우후는 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여러 가지 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도 매우 좋아한다. ‘왜 나는 나무, 꿀벌, 물고기가 될 수 없을까?’ ‘나는 무엇으로 되어 있을까?’ ‘어떻게 살면 이 세상이 살기 좋게 될까?’ 등의 물음들을 묻고 스스로 답을 찾아나가는 꼬마 곰 우후의 모습은 가히 철학자답다. 이처럼 하나하나 묻고, 대답을 찾는 과정에서 꼬마 곰 우후는 의문으로 가득한 세상을 이해해 가며, 정신적으로 성장해 간다.
간자와 도시코는 꼬마 곰 우후와 친구 미미, 여우 츠네타, 그리고 숲 속 친구들의 일상생활을 그린 이 작품 속에서 이런 철학적 물음들에 대한 ‘어린이의 조용한 자기 인식 과정’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아홉 가지 이야기 어디에도 이런 것이 인생, 이런 것이 사랑이라는 식의 단도직입적인 해답들은 찾아 볼 수 없다. 그냥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주인공 우후가 묻고 생각하는 자연스러운 자기 인식 과정을 거쳐 조금은 엉뚱할지도 모르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대답들에 이르게 됨을 보게 될 것이다.
사물에 대한 통찰력, 풍부한 상상력, 뛰어난 시적 감각을 통해 어린이 심성에 접근
일본 아동 문학의 거장인 간자와 도시코는 사물에 대한 통찰력, 풍부한 상상력, 뛰어난 시적 감각을 통해 자유롭고 구김살 없는 어린이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다. 그의 작품의 주요 무대는 어린이와 부모가 생활하는 장소, 부엌이나 들판이나 방에서 시작하여 무한한 환상의 세계로까지 날개를 펼친다. 그리고 작자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어린이나 동물, 식물, 무기물 등을 동화의 세계에 등장시킴으로써 어린이들과 더불어 사는 기쁨과 무엇이 옳고 그른가, 무엇이 아름다운가, 무엇이 진정한 행복인가를 그리고 있다. 작품 속의 주인공들은 외부로부터 가르침을 받거나 어떤 규제를 받거나 하지 않고, 스스로 묻고 생각하는 가운데서 인식의 최고의 실마리를 찾아 낸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할 수 있는 유, 소년기, 그러나 어린이들이 얼마나 생의 근원에 가로놓여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응시하고 있는가를 간자와 도시코는 투명한 붓으로 조용하면서도 태평스럽게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