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La Pecora Ornella
글, 그림 아고스티노 트라이니 | 옮김 이승수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06년 12월 27일
ISBN: 978-89-491-6088-7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55x224 · 40쪽
가격: 8,500원
시리즈: 난 책읽기가 좋아, 난 책읽기가 좋아 초록 단계
분야 읽기책
힘을 합하면 못할 게 없지요!
오르넬라와 친구들이 함께하는 신나는 털옷 만들기
양치기 아저씨를 몰래 따라가서 양털 공장을 구경하게 된 오르넬라는 친구 양들과 힘을 합해 예쁜 양털 옷을 만들기로 해요. 양털 다듬기, 실타래 만들기, 뜨개질하기…… 해야 할 일은 너무 많지만 고슴도치, 참새, 거미 친구들과 함께라면 문제없답니다!
어린 양들이 자기 털로 옷을 만들어 파는 기발하고 유쾌한 이야기
『어린 양 오르넬라』는 호기심 많은 양 오르넬라가 초원에서 도망쳐 예쁜 양털 옷을 만드는 이야기를 6~7세 아이들에게 친숙한 입말로 풀어 쓴 책이다. 털옷을 만드는 생생한 과정을 오르넬라의 모험담에 녹여내어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안겨 준다.
오르넬라의 양털 공장은 말 그대로 ‘상상력의 놀이터’다. 염색 물감 대신 자연에서 얻은 갖가지 식물 이파리로 물을 들이고, 양털 가위 대신 전기면도기로 털을 깎고, 진열대 대신 나뭇가지를 옷걸이로 사용한다. 또한 고슴도치가 뾰족뾰족한 털로 양털을 다듬고, 참새들이 부리로 실을 뽑고, 거미들이 뜨개질을 도와주는 등 동물들의 습성을 잘 집어내어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양털 세탁에서부터 염색, 다듬기, 실뽑기, 뜨개질까지, 오르넬라는 모든 일들을 친구들과 함께 해 나간다. 초원을 떠나기 싫어하는 양치기 개 ‘릭’을 지혜롭게 설득하기도 하고, 정말 해낼 수 있을까 걱정하는 친구들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 주기도 하는 오르넬라의 모습은 한창 사회성에 눈떠가는 6~7세 어린이들에게 좋은 역할 모델이 되어 줄 것이다.
원색과 두꺼운 먹 선으로 친근하고 구석구석 숨은 재치가 돋보이는 그림
톡톡 튀는 캐릭터들로 사랑받고 있는 이탈리아의 작가 아고스티노 트라이니. 『어린 양 오르넬라』에서는 빨강, 주황, 노랑, 파랑 등의 다채로운 원색으로 신나는 모험 이야기에 힘을 실었고, 두꺼운 먹 선을 사용하여 캐릭터와 움직임을 잘 살려 냈다. 만화처럼 쉽고 단순한 그의 그림에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세심한 배려가 숨어 있다. 빨간 양은 빨간 털, 노란 양은 노란 털……. 털을 쌓고, 고슴도치 빗으로 다듬고, 참새 친구들과 실타래를 만들기까지 어린 양들은 자기 털을 가지고 다니면서 일한다. 작가는 양들의 머리털을 남겨 두어 자기 일은 자기 스스로 해 내는 어린 양들의 모습을 보여 준다. 또한 창문 밖, 기계 뒤, 진열대 너머에 숨어 있는 오르넬라, 보라색 산, 활짝 웃는 태양 등 작품 구석구석 작가의 재치와 익살이 배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