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More About Paddington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1999년 7월 23일
ISBN: 978-89-491-7020-6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50x210 · 166쪽
가격: 7,000원
시리즈: 비룡소 걸작선 19
분야 읽기책
가장 훌륭한 아동 문학 작가로 영국 여왕이 주는 훈장을 받은 마이클 본드의 대표작.
패딩턴은 원래 좋은 뜻으로 일을 시작하지만, 결국에는 항상 곤란한 지경에 빠진다. 방 꾸미기에 도전하지만, 실수로 문을 도배하여 방 안에 갇히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마술 묘기를 선보이다가 옆집 커리 씨의 시계를 망치로 부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소동 속에서도 패딩턴은 브라운 씨네 가족과 이웃 사람들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눈다.
40여 년 간 변함없는 인기를 누려온 작은 곰 패딩턴
1958년 <내 이름은 패딩턴A Bear Called Paddington>이 출간된 후, 어린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40여 년 간 전세계적으로 변함없는 사랑을 누려온, 작은 갈색 곰 “패딩턴 이야기”들이 비룡소에서 출간됐다.
작은 곰 하나가 40년 전 보트를 타고 페루 깊은 숲속을 떠나 영국으로 향했다. 런던 패딩턴 역에서 꼬마곰은 브라운 씨 부부를 만난다. 그리고 패딩턴이란 이름을 갖게 된다. 그때부터 마이클 본드는 1981년까지 “패딩턴 이야기”를 1년에 한 권씩 추가하였고, 무려 26권의 시리즈가 18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읽혀지고 있다. 마이클 본드는 현재, Paddington and Company 회사를 설립하여, 패딩턴 캐릭터 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실, 1958년엔 어느 누구도, 심지어 마이클 본드까지도, 곰 패딩턴이 지금 같은 엄청난 인기를 누리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마이클 본드가 보낸 첫 원고는 “이미 곰 이야기는 많다”는 이유로 여섯 개 출판사에 거절당했었다. 그러나, “위니 더 푸우”의 성공 이후 수많은 테디 베어 캐릭터가 어린이 문학에 나타났지만, 1958년 패딩턴 역에 처음 나타난 곰만큼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패딩턴은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곰으로 뽑혔고, 패딩턴 캐릭터 상품들은 세계 어느 곳에서든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다.
1976년 패딩턴의 첫번째 에피소드가 5분짜리 만화영화로 UK(Filmfair) Animation에 의해 만들어져서 첫 저녁 뉴스 바로 전, 5시 40분에 BBC1에서 방송됐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패딩턴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계속 된다. “패딩턴”은 1997년 9월 4일부터 ITV의 새 만화영화 시리즈로 등장하여, 8분짜리 에피소드로, 일주일에 한번씩 방송되고 있다. The Adventures of Paddington Bear라는 시리즈로, 비디오로도 출시되어 있다.
패딩턴과 오랜 인연을 자랑하는 패딩턴 역에는 45인치짜리 테디 베어가 1978년 세워졌고, 1994년 패딩턴 관련 상품 코너가 생겨났다.
영국 내 Millward Brown International이 조사한 Market Research 결과에 따르면, 99%의 어머니들이 패딩턴을 알고, 64%의 어머니들이 어린 시절 패딩턴의 팬이었다. 또한 90%의 아이들이 패딩턴을 TV에서 보며, 50%가 넘는 아이들이 패딩턴 책을 한 권 이상 가지고 있다.
패딩턴과 “함께 살아가기”
“패딩턴 이야기”를 접하는 모든 이들은 이 작고 귀여운 곰을 사랑하게 된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혹은 실수를 저지르는 어른처럼 행동하는 패딩턴은 이미 책을 읽는 이의 이웃이요, 친구가 된다. 패딩턴이 겪는 문제와 곤경은 현재 우리가 겪어가는 삶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패딩턴이 웃음을 자아내는 여러 행동으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 동감하면서, 우리는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된다.
어린이들은 자신과 똑같은 모습과 행동을 하는 한 작은 곰이 생활을 익혀나가는 것을 본다. 그리고 웃으면서 읽어나가는 가운데, “함께 살아가기”를 자연스럽게 배운다. 패딩턴이 브라운 가족에게 하나의 가족 일원으로 받아들여지는 과정을 보면서 따스한 가족애를, 이웃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남을 생각하고 돕는 마음, 친절과 예의 등을 공감하게 된다. 패딩턴이 문제에 부딪혔다가 저절로 웃음 짓게 하는 소동 끝에 잘 해결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기쁨과 함께 은근한 감동에 젖어든다.
“패딩턴 이야기”에는 기대하는 즐거움이 있다. 한번 “패딩턴 이야기”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야기의 진행 방식을 잘 알고 있다. 무슨 일을 하건 간에 소동이 일어나고, 결국엔 작은 감동과 함께 저절로 웃게 만드는 결론에 이른다. 이런 방식으로 패딩턴은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쉽게 다가간다.
또한 “패딩턴 이야기”에는 상상력을 포착하는 힘이 있다. 패딩턴이 일을 저지르는 모습을 솔직하고 꾸밈없는 필치로 묘사할 때, 읽는 이는 소박하지만 정확한 묘사에 감탄하게 된다. 그와 함께 곁들여진 재미있는 그림들은 읽는 즐거움을 더해 주고 있다.
줄거리
<패딩턴의 페인트칠 소동>
런던 브라운 씨네에 사는 패딩턴은 곤란한 일에 빠지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의 원래 의도는 항상 좋지만, 항상 곤란한 지경에 빠져 든다. “나한텐 항상 무슨 일이 일어나. 난 그런 종류의 곰이거든.” 하는 말과 함께, 패딩턴은 끝없는 소동을 일으킨다. 방 꾸미기에 도전하지만, 실수로 문을 도배하여 방 안에 갇히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마술 묘기를 선보이지만 옆집 커리 씨의 시계를 망치로 부수고야 만다. 그러나 이런 소동 속에서도 패딩턴은 브라운 씨네 가족과 이웃 사람들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