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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골무가 가져 온 여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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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원제 Thimble Summer

글, 그림 엘리자베스 엔라이트 | 옮김 햇살과나무꾼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00년 7월 30일

ISBN: 978-89-491-7023-7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80x220 · 176쪽

가격: 9,000원

시리즈: 비룡소 걸작선 22

분야 읽기책

수상/추천: 뉴베리상, 소년조선 추천 도서, 열린어린이 선정 좋은 어린이책, 쥬니버 오늘의 책, 책교실 권장 도서


책소개

뉴베리 상 수상작. 문학적 소양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

난 나중에 농부가 될 거야. 하지만 바다를 항해하는 선원처럼 모험도 하고 싶어. 그런데 올 여름은 다른 때와 달랐어. 오랫동안 계속된 가뭄으로 아버지의 한숨이 걷힐 날이 없었지. 그런데 내가 강바닥에서 은 골무를 발견한 그 날, 드디어 비가 내렸고 그 후로도 계속 좋은 일만 생겼어. 물론 모험도 있었지. 올 여름은 정말 마법 같은 여름이었어.

  ☞쥬니버 오늘의 책 선정!  


편집자 리뷰

가뭄에서부터 추수까지, 그리고 품평회

<여름 이야기>는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여름을 다룬 이야기다. 10살 난 소녀 가넷이 은 골무를 주우면서 여름 이야기는 시작된다. 긴긴 가뭄으로 아버지의 긴긴 한숨도 그칠 날이 없었던 어느 날 가넷은 가뭄으로 드러난 강바닥에서 은 골무를 줍는다. 왠지 가넷에게 이 골무는 평범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아니나다를까 골무를 주운 바로 그 날 밤,  여름 내 기다렸던 단비가 내려 온 농장을 감싸고 있던 근심을 싹 씻어 내려가 버린다. 그리고 그 이후로도 가넷에겐 좋은 일만 일어난다. 정보 보조금으로 새 헛간을 지을 수 있게 되었고 새 친구 에릭을 만나게 되고 친구 시트로넬라와 도서관에 갇히기도 한다(10살이란 나이는 단순한 즐거움을 즐길 줄 아는 나이다.) 그리고 혼자서 먼 도시로 여행을 하기도 한다. 비록 홧김에 떠난 길이었지만 가넷에겐 재밌는 추억거리이자 모험이었다. 마지막으로 추수가 끝난 뒤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에 열리는 품평회에서 가넷은 여름 내 공들여 키운 새끼 돼지 티미를 출품해 파란 리본을 받게 된다.

잔잔한 삶의 모습이 드러나 있는 이야기

가뭄과 가뭄을 식히는 단비, 헛간 짓기, 가마, 나무 위의 집, 멱감기, 잼 만들기, 채소밭, 옥수수, 추수와 탈곡, 품평회 등등. 1930년 대 미국 위스콘신 주 어느 시골 농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평범한 일들을 배경으로 아이들의 이야기도 진행된다. 아이들은 사소한 것에서 즐거움을 찾는다. 백화점 상품 목록을 읽고, 앞 뒤 상황이 전혀 맞지 않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근처 강가에서 멱감고, 할머니가 들려 주는 인디언 얘기를 듣는 게 목장 아이들의 즐거움이다. 가넷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은 모두 나름대로 시골 사람들의 캐릭터를 지니고 있다. 이 안에는 평화롭고 드넓은 생활 터전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정과 푸근함도 있지만 농사일로 고민이 끊이지 않는 농부들의 험한 삶도 드러나 있다. 특별한 플롯 없이 잔잔한 사건들의 묶음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작가의 묘사력, 특히 날씨에 대한 묘사력과 편안한 현실감이 이야기의 흐름을 아름답게 한다. 마치 자신의 눈으로 보고, 듣고 ,냄새를 맡고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한다.

저자가 글쓰기의 매력을 알고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던 것처럼 아이들은, 특히 어린 소녀들은 그녀의 책을 읽고 나서 그녀가 말하던 글쓰기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뉴베리 메달 수상작 <여름이야기>Reiveiw

“여름에 어린이들이 읽을만한 좋은 책들 중의 하나이다. 소년과 소녀들 모두를 즐겁게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 책은 10살 난 소녀 가넷의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가넷의 오빠 제이의 이야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13살까지, 아니 그 위의 아이들까지 읽어도 좋다. 무대는 중서부 한 농장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바람과 날씨에 대한 묘사는 생생하다.”  -로즈마리 카 베넷, The Saturday Literature

“독자가 직접 보고 듣는 것처럼 느끼게 할 수 있는 힘이 있다.” -메이 램버튼 베커, N.Y Herald Tribune

“중서부 지역 농장에 사는 아이의 단순하고 자연스러운 모험담은 매우 즐거웠고 대부분의 어린이 책이나 그와 비슷한 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현실이 있었다. 실제에 가깝고 너무나 자연스러운 책이다. 예리한 인물묘사와 자연스러운 대화, 그리고 살아 있는 듯한 사건들과 세부적인 소품들, 어린이책에서 흔치 않는 유머와 기술들이 들어 있다.”  -라헬 필드, Library Journal

“작가 자신의 중서부 지역 농장에서의 행복한 경험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온 이야기이다. 그래서 계속해서 동시대 어린이들 사이의 일상에 접근해 가려는 노력이 보인다….그 안에는 진짜 삶이 들어 있다.”  -엘렌 루이스 부엘, N.Y Times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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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엔라이트 글, 그림

1909년 미국 일리노이에서 태어났다. 잡지 일러스트레이터인 어머니와 정치 풍자 만화가인 아버지로부터 예술가의 기질을 물려받았다. 그린위치, 파리, 그리고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의 자질을 키웠다. 그러나 글쓰기의 매력을 알고 나서 물감 대신 펜을 들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 <마법 골무가 가져온 여름 이야기>로 1939년 뉴베리 메달을 받았다. <사라진 호수>는 1958년 뉴욕 해럴드 트리뷴의 어린이책 페스티벌 상을 받았고 1958년 뉴베리 명예책으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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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나무꾼 옮김

동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곳으로, 세계 곳곳에 묻혀 있는 좋은 작품들을 찾아 우리말로 소개하고 어린이의 정신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책을 집필하는 어린이책 전문 기획실이다. 지금까지 『걸리버 여행기』, 『폴리애나』,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소년 탐정 칼레」 시리즈, 『클로디아의 비밀』, 『인형의 집』, 『프린들 주세요』, 『학교에 간 사자』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마법의 두루마리」 시리즈, 『위대한 발명품이 나를 울려요』, 『가마솥과 뚝배기에 담긴 우리 음식 이야기』, 『악어야, 내가 이빨 청소해 줄까』, 『우리나라가 보여요』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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