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Nussknacker und Mausekonig
글 에른스트 테오도어 아마데우스 호프만 | 그림 로베르토 인노첸티 | 옮김 최민숙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01년 11월 25일
ISBN: 978-89-491-7040-4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75x330 · 140쪽
가격: 28,000원
시리즈: 비룡소 걸작선 18
수상/추천: 열린어린이 선정 좋은 어린이책
호프만의 권위자인 최민숙 교수가 옮긴 국내 최초 완역본
19세기 낭만주의 작가 호프만이 친구의 아이들 마리와 프리츠에게 들려 주기 위해 쓴 작품으로 세계적인 동화의 고전. 어린이와 어른, 책을 보는 그 누구든지 환상에 잠기게 하는 아름다운 동화로, 차이코프스키의 발레극으로도 유명하다.
세계적인 동화의 고전 「호두까기 인형」이 국내 최초로 완역본으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1816년 독일에서 최초로 나온 이래,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수없이 판본을 달리 하며 새롭게 소개되어 왔다. 이번에 비룡소에서 출간된 「호두까기 인형」은 호프만 연구의 권위자 최민숙 교수(이화여대 독문과)가 1997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너 신문의 파지트 재단의 의뢰를 받아 4년여에 걸친 노력 끝에 우리나라 독자에게 소개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본래 작가 호프만이 자기 친구인 출판업자 히지히의 아이들(작품 속의 프리츠와 마리는 모두 친구 아이들의 실제 이름임)을 위해 쓴 작품으로 차이코프스키의 발레극으로도 유명하며, 세계 문학의 고전으로 손꼽힌다. 작품의 전체 줄거리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선물로 받은 못생긴 호두까기 인형을 사랑하는 주인공 마리가 이 인형을 노리는 생쥐들과 싸우면서 자신을 희생해 가며 호두까기 인형을 구한다는 얘기다. 이러한 이야기는 아이들 과자나 갉아먹는 이기적인 생쥐들과 그와는 반대로 맛있는 호두를 까 주는 착한 호두까기 인형의 대비라는 권선징악적 구도와 맞물려 밤과 낮, 꿈과 현실의 세계를 넘나들면서 환상적으로 펼쳐진다. 특히 중간에 삽입되어 있는 ‘단단한 호두에 대한 동화’는 완역본에서만 읽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야기. 호두까기 청년과 피를리파트 공주의 비극적인 운명을 담은 이 이야기를 통해 호두까기 인형이 왜 그렇게 못 생기게 되었는지, 또 왜 생쥐 왕에게 공격을 받는지 알 수 있으며, 국내에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내용이다.
에테아 호프만(1776-1822)은 독일 낭만주의 시대 작가로, ‘유령 호프만’, ‘밤의 호프만’이라는 별명답게 환상적이면서도 괴기스러운 작품 분위기로 유명하다. 호프만은 프로이트의 논문 「모래 인간(잔트만)」이나 자크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의 모델이 되기도 하고, 도스토예프스키, 보들레르, 발자크, 포우, 디킨스와 같은 문학 거장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을 만큼, 독일 문학뿐만 아니라 세계 문학에서 확고한 위치를 가진 작가이다.
이제 내용 전달조차 엉성했던 다이제스트 판 대신, 깔끔한 번역과 작품 해설, 그리고 세계적 정평을 얻고 있는 인노첸티의 환상적인 그림이 어우러진「호두까기 인형」으로 아이들에게 원전 호프만 문학의 상상력과 묘미를 보여 주자.
인노첸티의 섬세하고 정교한 그림
「호두까기 인형」에서 인노첸티는 각 장면을 지극히 사실적으로 정교하게 그려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풍부한 색감과 대담한 구도로 작품에 걸맞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그의 그림은 사실적 디테일을 충실히 표현하면서도 나름대로 상상력을 더해,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기이하고 환상적인 세계를 펼쳐 보이려는 호프만의 의도를 그대로 꿰뚫고 있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