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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쇠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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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부제: 아버지가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닷새 밤 동안의 이야기

원제 The Iron Man

테드 휴즈 | 그림 앤드류 데이비슨 | 옮김 서애경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03년 5월 1일

ISBN: 978-89-491-7061-9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55x205 · 92쪽

가격: 7,000원

시리즈: 비룡소 걸작선 30

분야 읽기책

수상/추천: 쿠르트 마슐러상, 책교실 권장 도서


책소개

영국의 계관 시인 테드 휴즈의 공상 과학 동화.
워너 브러더스 애니메이션 ‘아이언 자이언트’의 원작.

인간이 내다 버린 고철을 먹고 사는 무쇠인간. 그가 거대한‘우주에서 날아온 박쥐 천사 용’에 대항하여 지구를 구하러 나섰다! 전쟁에 찌든 인류를 응징하기 위해 우주가 보낸 우박천룡으로부터 지구는 무사할 수 있을까?


편집자 리뷰

테드 휴즈가 자신의 두 아이를 위해 쓴 동화

1984년 영국 왕실로부터 계관 시인으로 임명 받은 테드 휴즈가 어린이를 위해 쓴 동화 『무쇠인간』이 출간되었다. 테드 휴즈는 시인으로서 가장 큰 명성을 날렸지만 슬하의 두 자녀 프리다와 니컬러스를 위한, 어린이를 위한 동화도 여러 작품을 남겼다. 테드 휴즈가 동화를 쓰게 된 계기는 심리적으로 혼란과 불안을 겪고 있던 두 자녀가 그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도록 돕기 위해 동화를 지어 들려준 데에서 비롯되었다. 이런 배경 속에서 탄생한 『무쇠인간』은 인간 본래의 순수한 마음(우박천룡)이 어떤 동기를 통해 점점 악으로 물들어 갈 때 또 다른 자신의 정의롭고도 강인한 마음(무쇠인간)과의 싸움을 통해 본연의 평정심과 순수함을 되찾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본래는 순수했지만 나중엔 악의 대표적인 상징이 된 우박천룡과 처음엔 인간의 적으로 여겨졌지만 나중엔 지구의 수호자가 되어 선의 대표 상징이 된 무쇠인간의 대결은 선은 언제나 선일 수 없고, 악은 언제나 악이 아니었음을 암시한다. 결국 선으로 대표되는 무쇠인간의 승리는 아이들에게 정의와 옳음, 선은 언제나 변함없이 승리하는 것임을 알려 주며 무쇠는 그 무엇으로도 무찌를 수 없는 강인함을 상징한다. 이렇게 테드 휴즈는 스스로의 의지가 아닌 주변 인물이나 환경에 의해 생긴 나약하고 악한 마음을 자녀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 냈으면 하는 아버지로서의 바람을 동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인간의 끝없는 탐욕에 대해 경고하다!

『무쇠인간』은 인간의 끝없는 탐욕과 방종이 불러오는 무시무시한 결과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테드 휴즈가 집필을 하던 당시 상황은 1950년대로, 제2차 세계 대전의 종전과 냉전, 소련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호 발사로 미국과 소련 간의 갈등이 최고로 치닫고 핵전쟁의 공포가 극에 달했을 때이다. 전쟁으로 온 세계가 폐허가 되어 있는 상황에서도 지구 위에 벌어진 상처를 보듬기보다는 더욱 강력한 파괴 무기를 개발하려고 경쟁하는 인간들을 보고 인류의 종말이 멀지 않았음을 테드 휴즈는 경고하려고 했던 것이다. 『무쇠인간』에서 인간들은 현실과 같이 전쟁광으로 묘사되고 있다. 더욱 강력한 무기를 개발하려고 열을 올리는 인간들은 결국에 우주에서 날아온 용에게 그 무기들을 총동원해서 공격하지만 비웃음을 살 뿐이다. 결국 인간들이 그렇게도 갈망하던 최신 무기가 한낱 장난감에 불과하지 않으며 인간의 탐욕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무쇠인간』은 IMDB(Internet Movie DataBase) 평점으로 역대 영화 순위 100위권 안에 들 정도로 걸작으로 평가 받는 워너 브러더스의 애니메이션 ‘아이언 자이언트’의 원작이며 또한 새 천 년을 맞이하여 북스 포 키프스(Books for Keeps)라는 영국의 어린이 문학 전문지가 선정한 앞으로 백 년이 지나도 살아남을 만한 고전의 가치가 있는 작품 열 권 중 한 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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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휴즈

1930년 영국 요크셔에서 태어났다.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영문학 및 고고인류학을 공부했다. 처녀 시집 『빗속의 매 Hawk in the rain』를 시작으로 수많은 시와 단편 소설, 희곡, 동화를 썼다. 시집으로는 『물방울에게 길을 묻다』, 『숲 속의 정령』등이 있으며 1967년에 출간된 『시작법』이 유명하다. 『오비드 이야기 Tales from Ovid』와 『생일편지』로 영국의 저명한 문학상인 휘트브레드 상을 1997년, 1998년 연속으로 받았다. 어린이를 위해 쓴 책으로는 『나를 찾아 떠나는 모험』, 『무쇠여인 The iron woman』, 『세상이 열리던 날에 Tales of the early world』등이 있다. 1984년 영국 왕실로부터 계관 시인으로 임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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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데이비슨 그림

테드 휴즈의 작품 여러 편에 그림을 그렸다. 목판화로 작업한『무쇠인간』으로 1985년 독일의 쿠르트 마슐러 상을 수상했다. 그린 책으로 『무쇠여인 The Iron woman』, 『세상이 열리던 날에 Tales of the early world』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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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애경 옮김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학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어린이 책 기획과 번역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피튜니아, 공부를 시작하다』,『피튜니아, 여행을 떠나다』,『세상에서 가장 큰 여자 아이 안젤리카』,『영혼의 새』,『무쇠 인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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