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08년 7월 10일
ISBN: 978-89-491-8164-6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95x195 · 100쪽
가격: 10,000원
시리즈: 동시야 놀자 6
분야 동요/동시
수상/추천: 한우리독서운동본부 추천 도서
이근화의 동시집은 어린이들이 우리말의 재미와 감각을 익히고
자연의 소중함과 일상의 즐거움에 새로운 눈을 뜨게 한다.
– 최동호(시인, 고려대 국문과 교수)
한국 대표 시인들의 동시집「동시야 놀자」시리즈 6권『안녕, 외계인』.『안녕, 외계인』은 우리나라의 사계절과 명절, 기념일을 소재로 아이들의 일상을 솔직하면서도 재미나게 담아낸 동시 46편이 들어 있다. 일상에 대한 태연한 묘사에 신화적, 동화적 모티브를 살린 독특한 시풍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신인 이근화의 동시에 익살맞은 만화 삽화가 곁들여져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낸다.「동시야 놀자」시리즈는 한국 현대 시문학을 대표하는 시인들이 아이들을 위해 각각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자신의 시 세계와 개성을 특색 있게 선보인 동시집 시리즈이다. 1권 신현림 시인의『초코파이 자전거』는 의성어 의태어를 소재로, 2권 최명란 시인의『하늘天 따地』는 한자의 모양과 뜻을 소재로, 3권 김기택 시인의『방귀』는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생리 현상을 소재로, 4권 이기철 시인의『나무는 즐거워』는 동식물을 소재로, 5권 최승호 시인의『펭귄』은 펭귄을 소재로 동심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앞으로도 안도현, 함민복, 김민정, 강성은 시인이 음식과 갯벌, 끝말잇기, 마녀를 소재로 동시집을 연달아 출간할 예정이다.
사계절을 따라 가며 아이들의 일상을 유머와 재치로 담아 낸 동시집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다. 계절마다 독특한 색과 소리와 냄새가 있고, 날씨도 변한다. 그에 따라 우리의 생활도 조금씩 달라진다. 적도처럼 푹푹 찌는 여름만 계속되고 남북극처럼 추운 겨울만 있다면 얼마나 지루할까? 작가는 사계절이 있어 어린 시절이 더욱 즐겁고 행복했다고 한다.『안녕, 외계인』은 작가가 계절의 변화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바쁘게 생활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계절과 날씨의 변화에 따라 일어나는 일상의 작은 즐거움들을 들려주기 위해 쓴 동시 46편을 묶었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가 와글와글 노래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새 학기 새 친구를 만나는 봄부터 앵앵 대는 모기 쫓는 여름, 깨송편만 골라 먹다 꿀밤 맞은 가을, 으슬으슬 추운 감기로 고생한 겨울까지, 어린이들의 생활과 감정이 생생하게 들어 있다. 마치 장난꾸러기 아이가 일기를 쓰듯 순수한 눈으로 바라본 사물들과 일상의 모습에 쿡쿡 웃음이 절로 난다. 식목일, 벌초, 추석, 국군의 날, 동지 등 명절이나 기념일에 겪은 특별한 경험까지 아우르는 이 동시집을 보면서 아이들은 봄, 여름, 가을 겨울에 겪었던 재미난 일이나 경험들을 공감하고 회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재미를 더하는 익살맞고 유머 있는 그림
90년대 초중반 시작된 한국 언더그라운드 만화의 대표적 작가 이경석의 익살맞은 삽화가 동시 읽는 재미를 더한다. 쩍 벌린 입이라든지, 멍하게 뜬 눈 등 인물들의 표정과 행동 하나하나를 과장되게 표현해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장난꾸러기 남자 아이를 주인공으로 한 해 동안의 이야기를 구성하여 마치 아이의 그림일기를 보듯 책장이 절로 넘어간다. 책 전체를 맑은 수채화로 그려 긍정적이고 밝은 동심을 담아냈지만, 노랑과 연두 톤으로 따뜻한 느낌을 준 봄, 여름과 파랑과 갈색 톤으로 차갑고 쓸쓸한 느낌을 주는 가을, 겨울의 색조가 대비되면서 계절의 변화 또한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