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20년 11월 5일
ISBN: 978-89-491-4608-9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30x190 · 176쪽
가격: 15,000원
시리즈: 마시멜로 픽션
프롤로그
잠입 수사를 시작하다!
새 친구 규리
난 달라
뻗어 오는 손
너는 나를 붙잡을 수 없다
의외의 한 방
내 인생은 나의 것
와, 방학이다!
명문 입시 학원에 이상한 소문이 퍼졌다!
꼴찌도 하루아침에 전 과목 100점을 맞는다고?
방학을 맞아 겨울이와 유리는 놀이공원도 가고, 쇼핑도 하고, 신나게 놀 생각에 잔뜩 들떠 있다. 특히 유리는 마치 방학만 손꼽아 기다린 아이처럼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도 엄청 많다. 하지만 방학식이 끝나고 하루가 채 지나기도 전에 달콤한 방학 계획은 바람처럼 날아가 버린 다. 명문 입시 학원에 이상한 소문이 퍼졌다고 한다. 하루아침에 성적이 쑥쑥 오른 아이들이 있는데, 성적 좋아지는 주술 때문이라는 것! 환상 사건임을 감지한 순간, 학원 잠입 임무에 적 합한 건 자신들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어린이 환상 해결사 콤비는 어깨가 축 처진다. 황금 같은 방학에 매일 학원에 가야 하고, 반 편성 시험까지 치러야 들어갈 수 있다니 웬 날벼락이 란 말인가! 평소 공부와 썩 친하지 않았던 탓에, 겨울이와 유리는 학원 입학을 위한 특훈까지 받을 상황에 놓인다.
방학에도 공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이들이 어디 겨울이와 유리뿐일까. 경쟁 사회에서 살 아남으려면 좋은 학교에 가야 한다며, 우리는 일찍부터 입시 준비에 내몰리곤 한다. 공부는 ‘배우는 즐거움’을 위한 게 아니라 ‘경쟁의 도구’인 걸까? 자, 이제 겨울이와 유리, 환상 해결 사 콤비와 함께 ‘공부’에 대한 우리의 고민도 나누어 보자.
성적보다 더 소중한 건 없을까?
스스로 당당히 살아가는 나를 사랑하기
잠입 수사를 하러 들어간 학원에서 새로 사귄 친구 규리는 매사에 당당하고 온화한 성품을 가진 아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모범생이고, 성적을 등급처럼 여기는 학원에서도 성적 기초반 에 속한 겨울이와 유리를 편견 없이 대해 준 따스한 친구다. 그런데 주술에 걸린 아이들의 성 적이 갑자기 확 오르면서 학원 안에 수상한 소문이 무성하게 퍼진다. 블랙 펄 악당인 새가온 이 이 틈을 놓칠 리 만무하다. 새가온의 현오와 리아는 이번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누군 가를 내세워 규리뿐 아니라 수많은 학생들을 상대로 악행을 꾸민다. 학생에게 성적은 곧 계급 이고,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하다는 게 맞는 걸까? 내가 잘될 수 있다 면 ‘나’는 물러나 있어도 좋다는 말! 이것은 과연 무슨 의미일까? 이번 모험을 경험하면서 성적이나 미래에 대한 준비를 마치 삶의 전부인 것처럼 여기고, 완 벽함을 추구하던 규리의 마음에도 변화가 생긴다. “난 한 번도 너희가 우등생이 아니어서 부족하다고 생각한 적 없어. 늘 밝고 재미있는 친구 들이라고만 생각했지. 그런데 왜 유독 나한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괴롭혔을까.” 공부도 중요하지만 그것 말고도 중요한 게 있다는 것, 내 삶의 주인은 바로 ‘나’라는 것을 깨 달아 간다.
겨울이 역시 자신에 대한 생각이 좀 더 단단해진다. “내 일부분으로 나를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지. 하지만 내 자신이 나를 어떻게 생각 하느냐가 가장 중요해. 난 당당하게 나로 살아가는 내가 좋아.” 마음이 한층 자라난 겨울이는 환상 해결사로서 콤비 유리와의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좀 더 멋진 도약을 준비한다. 우리도 환상 해결사 콤비와 함께 애정 어린 눈으로 나 자신을 돌아보 자. 학교, 집, 학원 그 어디에서든 우리의 삶은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사랑할 때 빛나는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