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 건방이 시즌2 두 번째 에피소드!
부제: 귀면을 쓴 자들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20년 11월 15일
ISBN: 978-89-491-2443-8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30x190 · 160쪽
가격: 15,000원
시리즈: 스토리킹
‘건방이 시즌2’ 두 번째 에피소드!
머니맨 어벤저스의 이름으로 맞서게 될 첫 번째 상대,
‘달콤한 돈의 유혹’으로부터 아이들을 지켜 내라!
본격 어린이 무협 동화 시리즈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가 다섯 권으로 완결되고, 이를 아쉬워하던 팬들의 열렬한 요청에 응답하며 등장한 시즌2 「건방이의 초강력 수련기」. 확 달라진 캐릭터와 생생한 액션 묘사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 주었던 첫 권에 이어, 두 번째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1권 ‘머니맨 어벤저스’에서 건방이와 친구들은 ‘적귀’라는 무시무시한 적을 물리친 바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귀면을 쓴 자들’이 계속해서 나타날 거라는 도검 장인 타타의 경고대로, 2권에서도 기괴한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사악한 적이 나타나 머니맨들을 위협하는데……. 시즌2에서 새롭게 결성된 ‘머니맨 어벤저스’가 이번에는 어떤 액션으로 또 한 번 통쾌한 승리를 선사할지, 기대감을 갖고 지켜봐도 좋다.
1. 갑부 뽑기
2. 가난한 아이들
3. 건방이의 고민
4. 머니맨 어벤저스 회의
5. 리웨이 집사
6. 흰옷을 입은 남자
7. 초아가 화났다
8. 위기의 오지만
9. 점박이 아저씨의 방문
10. 돈의 덫
11. 007의 정체
12. 무술인 주부 봉사단
13. 달빛 아래의 비무
14. 잘생긴 오빠들, 그 후
외전. 집사의 과거
◆ 빈소니, 가난을 원망하다
일찍이 엄마를 여의고, 다른 지방에서 일하는 아빠를 대신해 집안 살림과 동생 돌보기를 도맡고 있는 소니. 아빠가 일주일에 한 번씩 건네는 생활비로 근근이 살아가는 소니에게,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 중인 ‘갑부 뽑기’는 꿈도 못 꿀 일이다. 갑부 뽑기는 한 번 뽑는 데 오천 원이나 들지만, 최신형 스마트폰, 고가의 게임기 등 어마어마한 당첨 상품 때문에 아이들은 너도나도 용돈을 갖다 바치는 중이다. 자신의 차림새가 초라하게 느껴지고, 그것 때문에 스스로 의기소침해지는 것이 싫기만 한 소니에게, 같은 반에 있는 ‘이건방’은 정말 신기한 아이다. 옷차림이나 신발, 사용하는 핸드폰을 봐도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가난한 집 아이가 틀림없는데, 주눅 들어 있기는커녕 반에서 늘 존재감이 느껴진다. 심지어 학교 최고의 정보통 오지만, 얼음 미녀 백초아, 학교 일짱 최호길, 유튜브 스타 송송을 친구로 거느린, ‘핵인싸’이니, 소니의 눈엔 그저 ‘이상한 녀석’일 따름이다.
소니는 동생 하니를 위해 딱 칠천 원 남은 생활비를 털어 통닭을 사려 하지만, 그마저도 가격이 올라 좌절하고 만다. 그런 소니 앞에 기묘한 인물이 나타난다.
◆ “얘야, 돈 필요하지 않니?” – 달콤하고 위험한 돈의 덫
‘007’로 알려진 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얗게 차려입고 돈다발이 가득 채워진 가방을 가지고 다니며 아이들에게 돈을 빌려준다. 이미 그에게 돈을 빌린 아이들도 많다는 소문이다. ‘원하는 만큼, 이자 없이, 상환은 아무 때나’라는 007의 파격적인 조건에 소니는 ‘가볍게’ 이만 원을 빌린다. 그 정도는 친구에게도 꿀 수 있는 금액이니까. 곧 아빠에게 생활비를 받아서 갚으면 되니까. 그러나 소니는 자신이 이미 위험천만한 ‘돈의 덫’에 걸려들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007에 대한 소문은 건방이를 비롯한 머니맨 어벤저스에게도 들려온다. 어린아이들에게 현금을 마구 빌려준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수상쩍고, 경계할 만한 일이었다. 머니맨 어벤저스는 그를 추적하기 시작하고, 마침내 007은 건방이와 친구들 앞에 정체를 드러낸다. 하얀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그의 진짜 이름은 ‘백귀’, 그 역시 ‘귀면을 쓴 자’였다.
앞서 등장했던 적귀에 이어 머니맨들 앞에 나타난 백귀. 그가 아이들에게 돈을 마구 빌려준 진짜 목적은 무엇일까? 머니맨 어벤저스는 그의 음모에 어떻게 맞서게 될까?
◆ 머니맨 어벤저스, 성장하고 진화하다
오방도사에게 권법을 배운 건방이는 손에서 무형의 검을 뽑아내는 ‘수검술’을 익히기 위해, 설화당주에게 검법을 사사한 초아와 함께 맹훈련 중이다. 이렇게 머니맨들은 중국에서 수련 여행 중인 사부들의 빈자리를 지키며 스스로 수련에 매진해 왔다. 비수나 창촉 같은 무기를 몰래 날려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암기술’을 수련해 온 오지만은, 백귀를 처음 상대하다 그가 고도의 수련을 쌓은 암기술의 고수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백귀가 어떤 암기를 사용하는지는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마침내 벌어진 백귀와의 격렬한 전투에서 오지만은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주며 머니맨 동료들과 독자들을 놀라게 한다. 오지만뿐 아니라 머니맨 어벤저스 모두, 꾸준한 수련의 결과를 눈부신 활약으로 보여 줄 예정이다. 「건방이의 초강력 수련기」 시리즈의 핵심은 이렇게 ‘오롯이 자신들의 힘으로 성장하고 진화해 가는 건방이와 친구들의 활약상’이라 할 수 있다.
◆ 깨알 웃음, 훈훈한 감동까지 빈틈없이 채운 ‘종합 엔터테인먼트 동화’
지난 1권에서 드디어 사귀게 된 건방이와 초아의 알콩달콩 연애담이 2권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지기 시작한다. 오십 일째 만남을 맞아 이벤트를 고민하는 건방이. 그러나 그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은데……, 둘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지? 책을 끝까지 읽으면 확인할 수 있다.
1권 마지막을 장식하며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리웨이 집사’도 비중 있게 등장한다. 리웨이가 온 뒤 눈에 띄게 윤택해진 건방이네 살림, 그리고 그가 어쩌다가 비밀의 집으로 ‘배달’되었는지에 대한 사연도 확인할 수 있다.
그 밖에도 가난이 부끄럽고 버거운 소니와 가난이 조금도 불편하지 않은 건방이, 두 아이들의 대조적인 모습과, 소니 하니 남매에게 일어나는 작지만 훈훈한 ‘기적’을 통해 아이들이 저마다 품고 있는 크고 작은 마음속 상처와 그늘(반드시 가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더라도)을 살살 보듬어 주며 따스한 감동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피식피식 터지는 개그 구간은 언제나 그렇듯 기본 장착이다.
이번에도 이정태 작가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 장면과 익살스럽고 센스 있는 연출이 돋보이는 것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