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10년 2월 20일
ISBN: 978-89-491-8829-4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48x215 · 76쪽
가격: 8,500원
시리즈: 새싹 인물전 29
분야 읽기책
초등학생이 처음 읽는 위인 이야기
유치원생 및 초등학교 저학년의 눈높이에 맞춰 쓰인 위인 동화 시리즈로, 국내를 대표하는 동화 작가들과 화가들이 대거 참여해 하늘 위에서 빛나는 신과 같은 존재가 아닌 옆자리 짝꿍처럼 친근한 새로운 위인상을 제시한다.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위인 동화 「새싹 인물전」 시리즈 29권 『백남준』이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화 작가들과 만화가들이 대거 참여한 창작물과 영국 Franklin Watts 출판사의 저학년용 위인 동화 「Famous People Famous lives」 시리즈의 번역물로 구성된 「새싹 인물전」 시리즈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옆 자리 짝꿍처럼 친근한 위인들의 면면을 알려 준다.
『백남준』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일생을 그린 책이다. 백남준은 가장 대중적인 매체인 텔레비전과 비디오를 활용한 ‘비디오 아트’를 통해 무겁고 엄숙한 예술이 아닌, 관객이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대중 예술의 가능성을 연 인물이다.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 ‘미디어 아트의 아버지’ 등 그를 따라 다니는 수많은 수식어에서 볼 수 있듯이, 백남준은 기존 예술의 고정 관념을 완전히 뒤엎는 기발한 아이디어들로 현대 미술의 주인공이 되었다.
『백남준』은 『영모가 사라졌다』로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한 공지희가 글을 쓰고, 『오늘까지만 사랑해』, 『아날로그맨』 등으로 주목 받고 있는 만화가 김수박이 그림을 그렸다. 이 책은 백남준이 음악가의 꿈을 키우던 어린 시절부터 행위 예술가로 명성을 날리던 시절의 이야기, 비디오 아트의 아버지라 불리기까지의 흥미진진한 일화, 그리고 1996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의 작품 활동 등 백남준의 변화무쌍한 삶을 보여 준다.
1932년 서울 서린동에서 태어난 백남준은 홍콩, 일본, 독일 등지에서 공부한 후, 유럽과 미국을 떠돌며 전위적이며 실험적인 작품들을 발표했다. 1963년 독일에서 연 첫 개인전 「음악의 전시회」에서 텔레비전을 이용한 비디오 아트를 처음 선보여, 이후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로 불리게 된다. 이 전시를 시작으로 백남준은 「텔레비전 첼로」, 「텔레비전 부처」, 「텔레비전 침대」 등 다양한 비디오 아트 작품들을 발표하며 세계 미술계 주목을 받았다. 또 「굿모닝 미스터 오웰」, 「바이 바이 키플링」, 「손에 손 잡고」 같은 위성 중계 공연을 통해 회화, 조각, 미디어, 행위예술을 통합한 새로운 예술 세계를 열었다. 백남준에게 텔레비전은 동양과 서양, 부자와 가난한 사람, 자유로운 사람과 갇히고 소외된 사람을 하나로 이어 주는 도구였으며, 대중 예술과 고급 예술의 구분을 없애고, 관객들의 소통과 참여를 끌어내는 힘이었다.
부록 페이지에서는 비디오 아트의 개념과 발전 과정을 살펴보고, 백남준이 영향을 받은 전위 음악가 존 케이지와 백남준의 예술 동지인 샬럿 무어맨, 아베 슈야, 아내이자 비디오 아티스트 구보타 시게코에 대해 소개한다. 또 ‘참여하는 텔레비전’으로 대표되는 백남준의 예술 철학과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백남준의 작품들에 대해서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