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최지훈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01년 8월 25일
ISBN: 978-89-491-9037-2
패키지: 양장 · 신국판 152x225mm · 344쪽
가격: 12,000원
시리즈: 논픽션 단행본
분야 기타
수상/추천: 열린어린이 선정 좋은 어린이책
우리 아동문학을 뒤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평론집
아동문학은 어린이를 위한 문학이다. 어린이가 일차적 독자이다. 어른도 좋아할 작품이라도 어린이가 먼저 좋아할 수 있어야 한다. 어린이가 좋아하는 작품이라면 어른의 눈에도 좋지 않을 수 없다. 자유로워지자. 다만 어린이를 위하여.
1977년, 이재철, 신동한 선생의 추천을 받아 <아동문학평론>을 통해 아동문학평론가로 데뷔한 최지훈의 평론집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70년대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아동문학 문단에서 활동하면서 독서 운동 및 아동문학 비평을 해 온 최지훈이 25여년 간 발표한 글을 깁고 다듬어 한 책에 모았다. 지금 당당히 환영받고 있는 아동문학이 있기까지 척박하기 그지 없었던 우리 아동문학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이 책은 때로는 좌우로 양분된 시대적 대립 구조 속에, 때로는 어른들만의 전유물로 전락해 작품 자체의 미를 추구하던 분위기 속에서, 때로는 반공의 수단으로, 교육의 수단으로의 역할을 강요받던 분위기 속에서 아동문학이 있어야 할 제자리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책 전반부에서는 아동문학이란 정의가 성립되고 인정될 수 있는가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아울러, 과거 민중 문학을 위시한 사회파 계열과 반공을 내세우는 우익적 계열이 맞부딪치기도 했던 아동문학계를 되짚어본다. 후반부에서는 동화 문학과 동요 문학에 대해 살펴보고, 통시적으로 사료사적인 면에서 아동문학 비평 역사를 훑는다. 내적(작가 및 일러스트레이터 증가, 질적 향상), 외적(경제적 여건 향상, 수효 증가, 주요 출판사들의 참여, 출판 시장에서 어린이 책 시장의 점유율 증가) 토대를 바탕으로 아동문학 붐이 일고 아동문학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바뀌고 있는 이 시점, 오랫동안 아동문학계에 몸을 담으며 한 길을 걸어온 최지훈의 글은 이제 새로 만개하는 한국 아동문학의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쉼표 같은 역할을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