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아이랑 엄마가 함께 행복해지는 육아
글 박경순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12년 6월 28일
ISBN: 978-89-491-9039-6
패키지: 반양장 · 신국판 152x225mm · 280쪽
가격: 10,000원
시리즈: 논픽션 단행본
수상/추천: 동원 책꾸러기 추천 도서
정신분석학자가 전하는
스트레스 0%의 행복한 육아법
우리는 완벽한 부모가 되기를 꿈꾸지만, 자녀 앞에서 누구도 완벽한 사람은 없다.
우리는 모두 미성숙한 채로 부모가 되어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애쓸 뿐이다.
‘부모 됨’이란 바로 ‘성숙하는 과정’이다.
-저자 서문 중에서
전문 임상심리학자 박경순 교수의 육아서 『엄마 교과서』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심리상담가이자 특수치료 전문대학원 교수인 저자는 세 아이를 키운 ‘워킹맘’으로서의 경험과 정신분석학자로서의 학문적 이해를 기반으로 이 책을 썼다. 저자 본인이 세 아이의 육아로 인해 홍역을 치르고 있을 때, 정통 프로이트 학파 연구소에서 받았던 정신분석 훈련은 저자에게 깊은 통찰력을 가져다주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정신분석학 대가들의 이론을 통해 영유아의 신체적, 정신적 발달에 대한 깊은 이해를 이끌어내고, 엄마와 아이가 인격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였다.
자극적인 캐치프레이즈로 모심을 자극하는 유행성 육아법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독자들은 『엄마 교과서』에서 육아의 기본을 충실히 다지게 하는 기회와 도움을 발견할 것이다. 어린이의 미래를 위해 무상으로 책 읽기 사업을 지원하는 동원육영재단의 책꾸러기 사업팀도 기획에 함께하였다.
■ 유행에 휘둘리는 육아는 그만! 시대에 걸쳐 검증된 정신분석이론에서 해답을 찾다
늘 유행이나 시류에 맞춰 자극적인 키워드에 끌려 다니기 쉬운 육아. 예부터 내려오는 전통적 육아법과 때마다 ‘~카더라’ 성 육아 노하우는 홍수처럼 넘쳐나지만, 넘치는 정보 탓에 육아는 더욱 어려운 문제가 되었다. 과연 무엇이 정말 옳은 육아법일까?
이 책은 시대에 걸쳐 검증받은 유수의 정신분석학자들의 이론과 관점으로 오늘날 부모들이 일상에서 부딪히는 육아 문제를 조명한다. ‘착한 아이 증후군’, ‘나르시시즘’, ‘애착’, ‘공감과 헌신’ 등 한두 번쯤 들어보았을 법하지만 깊은 내용은 생소한 이론들이다. 알기 쉽게 풀어쓴 이론들과 저자의 오랜 현장 경험에서 나오는 풍부한 사례를 함께 살펴보면 정신분석학자의 대이론들이 지금 내 아이의 문제와 상관없는 탁상공론이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엄마 교과서』는 감성적 책임 지우기나 동기부여를 통해 엄마들을 흥분시키려 하지 않는다. 눈앞에 일어난 현상에 급급해하기보다 문제의 근본을 직시하며 원칙대로 아이를 올바르게 대하는 부모가 되도록 돕는 것이 이 책의 진정한 의도다.
■ 육아의 기본 3요소
저자는 정신분석학의 초석을 깐 대가들이 알려주는 이론을 상고하면 육아의 기본 요소인 ‘부모자녀 관계’와 ‘육아 발달 과정’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여기에 더해 ‘아이의 타고난 기질’에 대한 부분까지 이해하도록 책의 내용을 구성했다.
-중요한 것은 현상보다 동기: 부모자녀 관계
물론 육아는 ‘부모가 아이를 기른다’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아무리 아이가 어리다 하더라도 모든 인간관계는 상호적이다. 더구나 세상 어느 관계보다도 더 깊고 질긴 부모자녀 간 관계는 알게 모르게 서로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며 상대의 반응을 이끌어낸다. 이해 못할 아이의 어떤 행동이 사실 부모로부터 기인한 것인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착한 아이’로 비춰지는 아이는 사실 자신의 욕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부모에게 스스로 맞추는 것뿐일지도 모른다. 아이의 행동 이면에 숨겨진 동기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아이의 문제 행동을 다스리는 것보다 중요하다.
-아는 만큼 쉬워진다: 육아 발달 과정
아이가 이유 없이 생떼를 부리고 화를 내는 것이 정상발달인 시기가 있는가 하면, 혼자 잘 놀다가도 엄마와 죽어라 떨어지지 않아 엄마를 힘들게 하는 것이 정상발달인 시기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렇게 아이가 분리불안을 겪는 경우, 저자는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엄마가 일하는 직장에 직접 아이를 데려갈 것을 권한다. 매일 자기 눈앞에서 사라지는 엄마가 어디로 가는 것인지 알게 되면 아이의 불안이 다소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렇듯 영유아의 일반적 발달 과정을 이해하면, 이전보다 쉽고 간단하게 지나갈 수 있는 작은 일들이 더 많아질 것이다.
-다름을 인정할 때 갈등은 줄어든다: 아이의 타고난 기질
손끝의 지문이 다 다르듯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개성을 타고난다. 문제는 부모와 아이의 성향이 너무 다르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폭이 좁다는 것이다. 저자는 MBTI 성격검사의 내용을 토대로, 여러 가지 다양한 성향을 소개했다. 예를 들어 FM 스타일의 부모가 직관적이고 자유분방한 성향의 자녀를 양육한다면 큰 불안과 불만을 느끼기 쉽지만, 사전에 내 아이의 성향을 이해하고 있다면 아이의 단점뿐 아니라 개성과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확률이 더 커진다. 부모와 자녀 간 타고난 차이를 이해할 때에 비로소 갈등의 폭은 줄어들 것이다.
■ 행복한 아이를 기르는 행복한 엄마
부모, 특히 엄마들에게 죄책감과 짐만 지우는 육아법은 엄마를 행복하게 할 수 없다. 그리고 행복하지 않은 엄마는 결코 행복한 아이를 키우기 힘들다. 원칙이 바로 서고 방향이 결정되면 문제의 해결은 훨씬 간단해진다. 『엄마 교과서』는 첫 아이를 낳기 전, 단 한 번의 수업으로도 배워 본 적 없는 육아를 해내야 하는 모든 엄마들에게 올바른 원칙과 방향을 세우도록 기준을 제시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