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세계 지도를 완성한 선장
원제 Die Reisen des Kapitän
글 피에르 마르크 | 그림 진드라 차펙 | 옮김 최경은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05년 9월 16일
ISBN: 978-89-491-9062-4
패키지: 양장 · 180쪽
가격: 10,000원
시리즈: 위대한 탐험가 2
분야 경제/역사
수상/추천: 열린어린이 선정 좋은 어린이책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늘 자유로운 바다를 꿈꾼 소년 제임스 쿡은 해군이 되어 30년간 바다를 누볐다. 오스트레일리아를 지나 남극 근처까지 가고 태평양에서 하와이를 발견하는 등 전 세계의 바다는 그의 무대였다.
놀라운 도전 정신과 인내심으로 새로운 시대를 연
위대한 탐험가들의 발자취를 따라서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남극을 정복한 아문센과 스콧, 반평생을 바다 위에서 보내며 온 세계 해양을 탐험했던 캡틴 제임스 쿡,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대표적인 탐험가들의 삶을 재조명한 「위대한 탐험가」 시리즈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지금은 ‘지구촌’이라 불릴 만큼 세계가 가까워졌지만, 아직 지구의 넓은 지역이 미답지로 남아 있던 시대에 미지의 세계를 향해 목숨을 걸고 탐험을 강행했던 이들 탐험가들의 도전이 없었다면 오늘의 모습은 어땠을까. 「위대한 탐험가」 시리즈는 그들의 용감한 도전과 모험의 삶을 재조명함으로써 한 사람의 도전이 인류 역사에 얼마나 큰 획을 그었는지를 돌아보게끔 한다.
새로운 길을 여는 불굴의 도전 정신
남극을 향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추위 속에 삶을 던졌던, 그래서 모두 남극과 북극에서 탐험 중에 죽었던 아문센과 스콧. 반평생을 배 위에서 보내면서 미지의 해안의 암초, 폭풍우, 전염병 등과 싸우며 탐험을 하다가 결국 하와이의 원주민들에게 생명을 잃어 바다에 수장된 제임스 쿡. 아무도 이해해 주지 않는 항로를 포기하지 않고 찾아 나서 신대륙을 찾았지만 끝내 외로운 죽음을 맞이했던 콜럼버스. 이들 탐험가들은 모두 막대한 희생을 무릅쓰면서도 새로운 길을 찾기 원했다. 심지어 그 대가가 그들의 생명이라 할지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꺾이지 않는 도전 정신과 용기로 시대에 새로운 길을 놓은 선구자들이었다.
이들이 처음으로 밟았던 지역들이 지금은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곳이 되었지만, 오늘날도 인간의 끊임없는 도전과 모험으로 새롭게 발굴되는 영역은 무궁무진하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은 고통을 무릅쓰고 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한 탐험가들의 모험이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을 열었듯이, 오늘에도 계속되는 인류의 도전이 새로운 내일을 열어 간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자료로 재미있게 알려 주는 논픽션 시리즈
비룡소의 「위대한 탐험가」 시리즈는 탐험가들의 용기와 모험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하고 있다. 독일의 어린이 논픽션 전문 작가 피에르 마르크는 지나치게 주관적인 평가를 배제하고 사실적인 필체로 각 탐험가들의 삶과 여정, 어려움과 인내를 써 내고 있다. 줄거리만으로도 각 탐험가들의 삶과 그들의 업적에 대해 이해할 수 있지만 각 권마다 약 70컷의 풍부한 삽화와 지도 자료가 첨가되어 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당시대의 사회상과 탐험 지역의 모습에 대해 상세한 자료를 전달해 준다. 특히 본문 매 장 뒤에 나오는 ‘좀 더 읽어 보기’ 부분에서는 본문 내용으로 다 다루지 못한 당시대의 구체적인 배경과 탐험 지역의 원주민들과 자연 환경, 탐험대의 생활상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것이다.
제2권 제임스 쿡 – 세계 지도를 완성한 선장
인생은 거래할 순간을 위한 오랜 기다림의 연속이다. – 제임스 쿡
제임스 쿡은 누구인가?
흔히 ‘캡틴 쿡’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제임스 쿡은 1728년 영국 시골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후에 영국 해군에 입대한 쿡은 유럽 제국주의 국가들이 미지의 나라를 찾아, 식민지를 찾아 끝없이 팽창하는 시기에 꼭 필요한 사람이었다. 즉 새로운 곳을 향한 도전 정신과 자세하고 정확한 지리 정보를 전달해 줄 냉철한 이성을 함께 갖춘 사람이었다. 또한 어린 시절부터 왕성했던 호기심, 기나 긴 탐험의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하고 계획했으며 계획대로 실천할 줄 아는 철저함, 거친 선원들을 노련하게 이끄는 통솔력을 갖춘 사람이었다.
『제임스 쿡, 세계 지도를 완성한 선장』은 가난과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갔던 제임스 쿡의 일생을 재조명하면서, 가난 속에서도 결코 바다에서 삶을 살리라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았던 쿡의 꿈을 보여 준다. 그리고 넓은 바다 위에서 자유를 누리게 되었을 때도 새로운 곳을 향한 호기심과 집념으로 절도 있는 탐험을 멈추지 않았던 끊임없는 노력가로서의 쿡을 만날 수 있다.
쿡이 인류 탐험 역사에 남긴 발자취
쿡은 스물아홉 살이 되던 해 전함을 지휘하는 영국 해군의 사령관이 되었다. 그리고 7년전쟁 당시 캐나다에서 신중하고 정확한 부표 작업으로 영국에 승리를 안겨 주기도 했다. 그 후 1768년 태평양에서 실시한 천문 관측의 책임을 맡고 엔데버호의 함장으로 첫 번째 항해에 나섰다. 쿡 일행은 타히티 섬으로 가서 관측에 성공한 후 ‘미지의 남쪽 대륙’(테라 아우스트랄리스 인코그니타)을 찾아 남쪽으로 항해를 계속하다가 쿡 해협을 발견하여 뉴질랜드가 두 섬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밝혔다. 1772에 시작된 제2차 항해 때는 처음부터 ‘미지의 남쪽 대륙’을 찾아 떠났으며 사상 처음으로 남극권에 들어가서 이 해역에서는 새로운 대륙이 없다는 것을 밝혔다. 이 탐험은 이후의 남극 탐험의 발판이 되었다. 1776년에는 레졸루션호를 이끌고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항로를 찾아 나섰다. 쿡은 세 번째 탐험에서 하와이 제도를 발견하였고, 베링 해협으로 들어가 북빙양까지 도달했다.
그의 기나긴 항해를 통해서 그때까지 미지의 바다로 남아 있었던 태평양의 지도가 현재의 모습을 갖출 수 있었으며 쿡과 동행했던 학자들의 관찰과 연구로 여러 곳의 원주민들에 대한 인류학, 민족학적인 조사와 알려지지 않았던 동식물들의 생태가 밝혀져 학문적으로도 큰 성과를 얻었다.
탐험가 제임스 쿡의 삶
바다에서 새로운 길을 찾는다는 것은 예상치 못한 큰 위험과 어려움을 감수해야만 가능한 일이었다. 언제나 철두철미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대로 항해를 하고자 했던 쿡이었지만 기나긴 탐험 중 생각도 못한 사건들은 끊이지 않았다. 지루한 항해를 견디지 못하고 타히티 섬에서 도망쳐 버린 선원들, 중요한 천문 관측 도구를 훔쳐 가 버린 원주민과의 갈등 등 사람들과 겪은 소소한 어려움들도 있었다. 또 흉용하는 폭풍과 거센 바람, 위도 40도를 넘어가는 지점에서 불어 닥치는 한파, 거대한 산호초에 배에 구멍이 난 사건 등은 일 미터 일 미터 전진할 때마다 결코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탐험의 위험성을 보여 준다. 또한 쿡이 누볐던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만난 원주민들과 그들에 대한 묘사는 비록 제국주의 시대의 사람이었지만 쿡이 얼마나 객관적이고 인간적으로 그들을 바라보려 했었는지 그의 시각을 느낄 수가 있다. 또한 첫 번째 탐험이 끝날 무렵 영국으로 귀항하는 중에 바타비아(오늘날의 자카르타에 들렀다가 전염병에 걸려 배에 탔던 사람의 사분의 일이 죽어 버리는 비참한 사건도 있었다. 평소 냉철하고 이성적인 쿡도 함께 고생했던 많은 동료들을 잃은 데서 깊은 슬픔을 겪었음을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어려움과 난관에도 불구하고 그의 탐험은 그칠 줄 몰랐다. 결국 그가 ‘유럽인의 발견 중 가장 중요한 발견’이라고 평했던 하와이의 원주민에게 목숨을 빼앗길 때까지 그의 탐험은 계속되었으며 그가 죽은 후에도 그의 뜻에 따라 남은 대원들은 다시 베링 해협을 지나 북위 70도를 넘어서까지 탐험한 후에야 영국으로 돌아갔다.
제임스 쿡 연대표
1728년 10월 27일 영국 요크셔 주에서 태어남.
1747년 석탄을 나르는 무역선인 프리러브호에 선원으로 승선.
1755년 영국 해군에 입대.
1758년 캐나다로 출항
1768년 소위로 승진. 엔데버호의 지휘관으로 타히티를 향한 첫 번째 탐험 출발.
1769년 타히티 도착.
1770년 뉴질랜드의 북섬과 남섬 사이의 쿡 해협 발견.
1771년 영국 도착.
1772년 레졸루션호와 어드벤처호를 이끌고 두 번째 탐험 출발.
1773년 역사상 처음으로 남극권 횡단.
1774년 남극에서 320킬로미터 떨어진 지점까지 갔으나 빙하 때문에 항로가 막힘.
1775년 영국 도착.
1776년 레졸루션호와 디스커버리호를 이끌고 세 번째 탐험 시작.
1778년 하와이 섬 발견.
1778년 베링 해협에서 빙하에 항로가 가로막혀 하와이로 돌아옴.
1779년 하와이를 출발 후 돛대가 파손되어 돌아갔다가 원주민에게 살해됨.
2월 22일 레졸루션호에서 장례 후 수장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