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 어둠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을 위한 침대 머리맡 그림책
원제 Bears in Beds
글 셜리 패런토 | 그림 데이비드 워커 | 옮김 이상희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21년 6월 1일
ISBN: 978-89-491-0534-5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60x215 · 40쪽
가격: 13,000원
시리즈: 사각사각 그림책 33
분야 그림동화
귀엽고 사랑스런 곰돌이 캐릭터와
따뜻한 이야기의 유아 그림책
사랑스러운 곰돌이 유아 그림책 『우리 같이 앉을래?』와 『모두 잠잘 시간이야』가 「사각사각」 시리즈의 신간으로 ㈜비룡소에서 동시 출간되었다. 귀엽고 사랑스런 곰돌이가 주인공인 이 두 그림책은 서정적이고 리듬감 있는 글과 다정한 일러스트 그리고 아이들 눈높이에 꼭 맞는 내용으로 어른이 아이와 함께 보기에 좋은 유아 그림책이다. 책 속 호기심 넘치는 장난꾸러기 곰돌이들의 모습은 아이들 모습과 닮았다. 아이들은 곰돌이들에 이입하며, 생활습관을 기를 수 있을 뿐 아니라 배려하는 마음과 상상력, 협동심 등을 배우면서 정서적, 인지적으로도 성장할 것이다.
■ 아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
『우리 같이 앉을래?』는 서로 양보하는 따뜻한 마음을 담은 그림책이다. 작은 곰이 넷, 그리고 작은 의자 네 개가 있다. 모두 자리를 하나씩 차지하며 행복한 가운데 갑자기 커다란 갈색 곰이 등장한다. 커다란 갈색 곰이 앉을 만한 자리는 없어 보인다. 과연 곰들이 찾아낸 묘안은 무엇일까? 의자에 앉고 싶은 커다란 갈색 곰을 위해 작은 곰 넷은 서로의 의자를 하나씩 양보한다. 처음엔 헐렁이 곰의 의자에 커다란 곰과 헐렁이 곰이 함께 앉아 보려 하지만 실패한다. 이번엔 땡땡이 곰이 자기 의자를 가져와 헐렁이 곰 의자 옆에 붙인다. 그런데 의자 두 개를 붙여도 곰 셋은 함께 앉을 수가 없는데···. 결국 작은 곰 넷은 모두 자기 의자를 가져다 일렬로 붙이고, 커다란 곰과 함께 다섯이 사이좋게 앉는다. 이 사랑스런 그림책은 사려 깊은 마음을 가득 표현한다. 작은 곰 넷은 커다란 갈색 곰을 배려해 자신의 의자를 선뜻 내어 주고, 어떡하면 모두 함께 앉을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결국 모두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한다.
『모두 잠잘 시간이야』는 혼자 잠자기 무서워하는 아이들에게 읽어 주면 좋은 그림책이다. 이번에도 작은 곰 넷과 커다란 갈색 곰이 등장한다. 곰 다섯은 잘 준비를 마치고 침대에 누웠는데, 갑자기 나는 이상한 소리에 모두 잠에서 깨고 만다. 너무 무서워 혼자 잘 수 없는 작은 곰 넷은 모두 커다란 갈색 곰의 침대로 모여드는데···. 커다란 갈색 곰은 작은 곰 넷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며 곰 다섯은 커다란 침대 하나에서 함께 잠든다. 이 그림책은 아이라면 모두 공감할 만한 이야기이다. 잠자리에 들기 전 꼬박꼬박 졸며 침대 위로 올라가는 모습, 그리고 데굴데굴 구르며 놀고 있는 작은 곰들은 자기 전 아이들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 또 한창 호기심이 많고 상상력이 풍부할 시기의 아이들은 작은 바람 소리에도 무서워하고 이런저런 상상을 하기 마련이다. 어둠을 무서워하거나 혼자 잠 못 드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 준다면, 아이는 편안한 마음으로 잠들 수 있을 것이다.
■ 사랑스러움과 다정함이 돋보이는 아기자기한 일러스트
『우리 같이 앉을래?』와 『모두 잠잘 시간이야』는 따뜻한 이야기에 딱 어울리는 다정다감한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차분한 색감을 이용한 수채 기법과 제각각 개성이 뚜렷한 알록달록한 곰돌이들을 보고 있으면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또 두 권 모두 배경 묘사가 복잡하지 않고, 등장인물도 곰 다섯뿐인데도 책이 풍성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곰돌이들의 다양한 감정들이 잘 전달되기 때문이다. 기뻐하는 표정, 속상한 표정, 궁금한 표정, 고민하는 표정 그리고 무서워하는 표정 등, 아이들이 공감하며 몰입하기에 충분하다. 이토록 간결하고 사랑스런 이야기를 읽는 아이들은 책장을 덮는 순간까지 행복한 시간을 보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