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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 나 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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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원제 HEY, KIDDO

글, 그림 재럿 J. 크로소치카 | 옮김 양혜진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21년 6월 18일

ISBN: 978-89-491-3515-1

패키지: 반양장 · 변형판 152x216 · 320쪽

가격: 16,000원

시리즈: 비룡소 그래픽노블

수상/추천: 보스턴 글로브 혼 북 명예상, 하비상,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 도서


책소개

그래픽노블_헤이나좀봐_final

 

◆ 해외 추천사 및 언론 리뷰

 

시소처럼 널뛰는 우리의 인생을 제대로 반영한 이야기.

고난과 갈등의 순간도 닥치지만, 기쁨의 장면도 반드시 찾아온다.

-《뉴욕 타임스》

 

강력하고 힘 있다. 작가는 자신의 예술과 유머의 복잡한 기원을 감동적으로 드러낸다.

-《워싱턴 포스트》

 

‘중독’ 문제가 가족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설득력 있고 때로는 생소한 시각으로 전달한다. 독자들,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 줄 작품.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이 미묘한 그래픽 노블 회고록은 한 가족의 역사를 그리며, 인생의 복잡한 문제들 사이에서 정체성을 찾아 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중독, 가족애, 예술의 치유력에 관한 꼼꼼하고 세밀한 묘사.

-《혼 북》

 

깊고 진심 어린 이야기. 집어 든 이에게 심대한 영향을 끼칠 책.

-《페이스트 매거진》


목차

프롤로그

제1장 가족사

제2장 레슬리와 함께한 삶

제3장 세대를 건너뛰다

제4장 진실이 드러나다

제5장 펜을 잡다

제6장 그림에 매진하다

제7장 유령들

제8장 아버지를 되찾다

 

작가의 말

그림에 대하여

감사의 말 … 317


편집자 리뷰

백만 뷰 돌파 TED 강연 “어떻게 한 소년이 예술가가 되었을까?”의 주인공

 

그림을 사랑하던 소년이 예술가가 되기까지의

감동적이고 진솔한 그래픽 노블 회고록

 

“나는 그저 내 삶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

스케치북 가득히 그림을 그렸다.

텅 빈 스케치북도 때론 사람을 살릴 수 있다.”

 

하비상 올해의 책 수상작

보스턴 글로브 혼 북 명예상

내셔널 북 어워드 최종 후보작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퍼블리셔스 위클리》,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최고의 그래픽 노블

 

시소처럼 널뛰는 우리의 인생을 제대로 반영한 이야기.

고난과 갈등의 순간도 닥치지만, 기쁨의 장면도 반드시 찾아온다. –《뉴욕 타임스》

 

어린 시절에 대한 두 차례의 TED 강연 영상으로 전 세계에서 총 2백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한 바 있는, 《뉴욕 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어린이책 작가이자 삽화가 재럿 J. 크로소치카의 자전적 그래픽 노블 『헤이, 나 좀 봐』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작가는 그늘진 유년기를 딛고 정체성을 찾아 분투하며, 사랑하는 것들로 삶을 일구어 낸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그렸다. 하비상 올해의 책 수상에 이어 보스턴 글로브 혼 북 명예상 수상, 내셔널 북 어워드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소년에서 예술가가 되기까지의 성장담을 그린 진솔하고 감동적인 그래픽 노블 회고록이다.

마약 중독으로 투옥하며 재럿의 인생에 가끔씩 드나드는 어머니, 얼굴도 이름도 어디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던 아버지, 두 사람의 부재는 재럿에게 짙은 그림자를 드리운다. 하지만, 재럿의 곁에는 조금 거칠어도 마음속에 사랑을 가득 품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다. 조부모의 위대한 사랑과 미술, 특히 만화를 향한 재럿의 열망은 삶을 붙들어 주는 단단한 끈이 되어 어두운 현실을 이겨 내게 해 준다. 마냥 따스하지만도 않고, 그렇다고 마냥 암담하지만도 않았던 작가의 유년기-청소년기의 이야기는 한 사람의 개인적이고도 사적인 기록인 동시에, “시소처럼 널뛰는 우리의 인생을 제대로 반영한 이야기”다. 책 말미에 수록된 ‘그림에 대하여’에는 작가가 이 작품을 그린 작업 과정이 상세히 담겨 있다.

 

 

◆ 어찌할 수 없는 일들로 둘러싸인 세상에서

어찌할 수 있는 것들로 자신의 삶을 만들어 나간 소년

 

우리의 실제 삶은 태어나자마자 주어진 조건과 환경 혹은 예기치 못한 일들, 그야말로 통제할 수 없는 일투성이다. 그리고 그로 인한 의도치 않은 고난의 연속이기도 하다. 이는 어린 재럿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그의 유년기를 이룬 토대는 불안정했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뚜렷한 부재는 매일 밤 반복되는 영문 모를 악몽처럼 어린 재럿을 끈질기게 괴롭힌다. 재럿은 조부모 밑에서 자라며 두 사람과 함께하는 소소한 일상을 이어 나간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부모로서의 역할을 늘 완벽히 해냈던 것은 아니다. 할머니는 술에 취하면 악담을 퍼붓는가 하면, 할아버지의 늦은 귀가로 잦은 말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누구보다 재럿을 사랑해 주었고, 곁에서 지켜봐 주었으며, 재럿이 좋아하는 만화 강좌를 수강하게 이끄는 등 재럿을 향한 따뜻한 지지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중독’ 문제가 가족 구성원에게 끼치는 해로운 영향을 사실적으로 그리는 동시에, 사랑으로 위기를 이겨 나가는 개성 강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 준다.

 

어린아이일 때, 청소년일 때에는 주어진 환경을 통제할 수 없다. 하지만 어른이 되는 과정이 아름다운 것은 자신의 현실과 자신의 가족을 스스로 만들어 가게 되기 때문이다. -작가의 말 중에서

 

안락함과는 거리가 먼 환경이었지만, 그럼에도 재럿은 주어진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곁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알고, 보내오는 격려와 지지를 한껏 감사히 여긴다. 어린이책 작가, 학교 선생님 등 주변 어른들이 지나가듯 뱉은 칭찬 한마디를 놓치지 않고 가슴속 깊이 새겨 넣는다. 중고등학교 졸업식에 어머니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대신 자신을 길러 내 준 진짜 부모님이 있음에 감사한다. 이모와 삼촌, 조카들에 둘러싸여 자신의 성장을 함께한 이들에 감사한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재럿은 끝내 아버지를 찾아 나서고 이복동생들을 자신의 삶에 깊이 끌어들여 우정을 나눈다.

밀려드는 거친 파도에 가만 누워 몸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그에 맞서 치열하게 노를 젓듯 살아간다. 좋은 순간들을 붙잡고, 소중한 것들을 곁에 두고, 의미 있는 것들로 삶을 채워 나가려 애쓴다. 방황 속에서도 자기 자신과 자신을 이루는 것들을 알아내려 분투한 재럿은 마침내 자신이 사랑해 마지않는 것들로 삶을 일구어 낸다. 작가 재럿 J. 크로소치카는 TED 강연에서 “스스로를 행운아로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결코 희망을 놓지 않는 단단하고도 지혜로운 자세를 배울 수 있다.

 

 

◆ “텅 빈 스케치북도 때론 사람을 살릴 수 있다.”

예술이 가진 놀라운 치유의 힘

 

흔히 책이 사람을 살린다고들 하지만, 나는 텅 빈 스케치북도 때론 사람을 살릴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나는 수많은 스케치북을 그림으로 채웠고, 그것들이 내 삶을 구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작가의 말 중에서

 

조부모와 나눈 사랑 외에도 소년 재럿의 생명 줄이 되어 준 또 다른 한 가지가 있다. 바로 만화를 그리는 일이다. 재럿은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그림 그리는 재능을 썩히지 않는다. 미술을 향한 열정에 불꽃을 지피며 혼란스러운 청소년기를 지난다. 예술이 가진 치유력은 실로 대단하다. 그림을 그리는 재럿의 표정이 늘 즐겁고 행복했던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을 따라다니는 유령과 그늘, 아픈 상처를 직면하는 쓰라린 과정에 가깝다. 재럿은 그림을 그리고, 또 그리고 한가득 그려 낸다. 자기 힘으로 통제할 수 없는 현실 세계와 달리 자신이 창조한 만화 속 세계에서는 무엇이든 자유롭게 상상하고 그릴 수 있다. 미술은 재럿에게 도피처이자 생명 줄이며 그 무엇보다 사랑하는 일이다. 괴로운 현실을 잊게 하고 버팀목이 되어 준다. “고양이 잘 그리네.”라는 한마디를 소중히 움켜잡아 자신이 가진 재능을 열성적으로 발굴하고 개발해 나간다.

 

 

◆ 잿빛 현실 속에서,

그럼에도 포착되는 눈부시도록 반짝이는 순간

 

어두컴컴한 잿빛의 그림 속에 따스한 주홍빛이 물들어 있다. 회색빛의 주조색, 불타 버린 듯 아스라한 주홍빛의 절제된 색조만으로 표현된 그림은 혼란스러운 방황의 시기와 그럼에도 늘 곁에 있던 희망을 이야기하는 텍스트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그늘지고도 소중한 순간들을 정교하고 세밀하게 기록한 회고록은 자전적 이야기인 만큼 극적인 서사, 다채로운 색감 없이도 강렬하고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고달픈 좌절, 지루하고 반복적인 일상이 삶의 대부분을 이룬다 하더라도 우리의 인생에 반짝이는 순간들이 반드시 들어 있는 것처럼 이 작품도 그렇다. 비록 암담한 상황일지언정 줄곧, 내내 암담한 것만은 아니었다. 오르락내리락하는 인생사를 그대로 투영하며 결국 자기의 삶을 방치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헤쳐 나가는 태도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그림을 사랑하던 소년의 실제 삶을 엿봄으로써 우리는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

 

“상황이 좀 달랐더라면….” 하고 바라는 것은 부질없다. 과거는 요지부동이다. 얼마나 힘든 경험이었든, 살면서 벌어진 모든 일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 나의 어머니가 어떻게 재능을 낭비하는지를 보지 않았더라면, 나는 그림을 직업으로 개발하는 데 그렇게까지 열성적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어머니를 두고도 지금의 내가 되었을 뿐 아니라, 그런 어머니 덕분에 지금의 내가 되었다. -작가의 말 중에서

 

독특하게도 작가가 그 나이 그 시절에 실제로 그렸던 그림들의 원본과 어머니와 주고받은 서신, 할머니가 소중히 여기던 벽지, 함께 찍은 사진을 포함한 온갖 종류의 기록물이 곳곳에 삽입되어 있다. 작가가 간직해 온 과거의 유물들은 이야기를 오히려 현재 진행형인 듯 생동감을 더해 주는 역할을 한다. 작가 개인의 기억의 조각과도 같은 꼼꼼하고도 섬세한 이 그래픽 노블 회고록은 한 사람, 그리고 그 가족의 진짜 삶과 역사를 다루며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누군가의 현재 진행형일 괴로움을 위로하기에 충분하다. 막막하고 어두운 상황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 나아가는 청소년들에게 붕 뜨고 멀리 있는 행복이 아닌 가장 사실적인 희망을 담백하게 건넨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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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럿 J. 크로소치카 글, 그림

《뉴욕 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다. 대학을 졸업한 직후인 23세에 첫 책 『굿나잇, 멍키 보이 Good Night, Monkey Boy』를 출간했다. 그래픽 노블 「런치 레이디 Lunch Lady」, 중학년 소설 「오리너구리 기동대 The Platypus Police Squad」, 「스타워즈: 제다이 학교 The Star Wars: Jedi Academy」 시리즈 등 어린이 독자를 위한 30여 권의 책을 출간했다. 작가의 어린 시절에 대한 두 차례의 TED 강연 영상은 TED.com 메인 페이지에 소개되었고, 전 세계에서 총 2백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우스터 공립 학교의 ‘주목받는 동문’이자 우스터의 자랑스러운 시민으로 선정되었고, 홀리네임 센트럴 가톨릭 고등학교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다. 그가 남긴 전등 스위치 나폴레옹 벽화는 아직도 건재하다. 매사추세츠주 서부에서 아내와 아이들, 퍼그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http://www.studiojj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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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진 옮김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어국문학과 불어불문학을,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출판사에서 외국 문학 편집자로 일하다, 지금은 다른 나라의 좋은 책을 찾아내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한다. 그림책 『할아버지와 달』, 어린이 교양서 『한 권으로 끝내는 이야기 세계사』, 그래픽 노블 『제가 좀 별나긴 합니다만…』과 『아메리카』, 소설 『소년은 눈물 위를 달린다』, 에세이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때』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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