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 칼데콧상 2회 수상 작가 피터 스피어가 선보이는 크리스마스의 모든 것!
원제 Peter Spier’s CHRISTMAS!
글, 그림 피터 스피어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21년 12월 15일
ISBN: 978-89-491-1418-7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45x260 · 40쪽
가격: 13,000원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302
칼데콧상 2회 수상 작가 피터 스피어가 선보이는
크리스마스의 모든 것!
★★★
“한 폭의 그림이 천 마디의 말보다 낫다는 걸 증명한다.”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사랑스럽고, 쾌활하고, 섬세한 그림으로 완성된 최고의 크리스마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모든 것이 기쁨으로 빛난다. 아주 평범한 것들을 놀랍도록 흥미롭게 그려 내는 재주.”
– ≪뉴욕 타임스≫
칼데콧상 2회 수상 작가 피터 스피어가 크리스마스 풍경을 아름답게 담은 그림책 『오늘은 크리스마스!』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오랜 세월 동안 고전 그림책의 명작으로 손꼽혀 온 이 책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책 작가 중 하나인 피터 스피어의 특색 있는 그림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글 없는 그림책이다.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모습부터 다음 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기까지의 모든 풍경을 장면마다 섬세하게 그려 냈다.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사람들의 설렘과 기대, 가족과 이웃 간에 마음을 나누는 행복한 분위기가 책 전반을 감싼다. 전 세계적인 문화로 자리 잡은 크리스마스를 그대로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각자의 경험과 추억을 나누기 좋다. 또한 무언가를 함께 준비하고 향유하는 문화의 소중함에 대해 느껴 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 세대를 넘어 함께 나누는 크리스마스 문화
처음 출간된 지 40년이 지난 『오늘은 크리스마스!』는 여전히 아마존 독자 서평에서 ‘우리 가족이 가장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책.’, ‘크리스마스에 대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책.’, ‘그림은 그대로지만 각자의 이야기로 달라지는 멋진 책.’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그림책이다.
책을 열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가득 찬 마을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은행에 적힌 날짜를 통해 크리스마스까지 2주가 채 안 남았음을 알 수 있다. 마을 사람들은 크리스마스트리와 선물을 사고, 거리의 장식을 꾸미느라 여념이 없다. 만화처럼 장면 장면이 나뉘어 있어, 주인공 가족의 발자취를 따라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모습에 한껏 빠져들게 된다. 눈이 휘둥그레 해질 정도로 볼거리가 많은 풍경은 아이들이 어떤 마음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고 있는지 느끼게 한다. 쇼핑몰의 산타 할아버지와 가게를 가득 채운 장난감들을 구경하고 양손 가득 물건을 사고 집에 온 아이들은 크리스마스카드를 쓰기도 하고, 쿠키를 구워 이웃 어른들에게 선물한다. 맛있는 음식과 노래는 함께 나누기에 즐겁고, 아이들은 편지와 선물을 주고받으며 마음을 나누는 법을 배운다.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남은 장식과 트리 등을 다 함께 정리하며 마을은 금세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지만 끝이 아니다. 아이들은 다시 내년 크리스마스를 기다린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어김없이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거리가 가득 메워진다. 산타클로스를 기다리고 캐럴을 듣고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 역시 그대로다. 크리스마스 고전 영화들이 매년 다시 주목받듯, 지나간 시대의 크리스마스는 여러 콘텐츠로 반복되며 사라지지 않는 가치를 지닌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역시 크리스마스 저축 계좌나 나무를 직접 잘라 트리를 만드는 모습,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거나 칠면조를 구워 먹는 등 80년대 미국 크리스마스 풍경을 한껏 느껴 볼 수 있는 특별한 그림책이다.
■ 크리스마스 모든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다
생전에 100권 가까이 되는 책을 펴낸 피터 스피어는 신중한 조사와 연구를 반영한 그림을 펜과 잉크, 수채화 기법을 통해 그려 내는 작가다. 펜 터치가 돋보이는 세밀한 일러스트로 각광받았다. 『오늘은 크리스마스!』는 글 없는 그림책인 만큼 장면을 분할하고 프레임을 나누어 보다 정교하게 풍경을 묘사했다. 한 공간도 여러 시각으로 세밀한 부분까지 조명해, 곳곳에 숨은 이야기를 발견하는 재미가 가득하다.
특히 크리스마스라는 축제가 가지는 다양한 의미와 가치를 그림을 통해서 섬세하게 풀어낸다. 장식과 많은 선물들, 조명으로 화려해진 마을에서 느껴지는 왁자지껄한 분위기부터 가족들이 모여 시간을 함께 보내는 집 안의 안락한 풍경 그리고 성탄 예배를 드리는 고요하고 정숙한 밤까지 크리스마스의 여러 모습을 빠짐없이 담았다. 눈이 가득 쌓여 새하얀 마을에 따뜻하게 빛나는 창문 불빛들은 집과 가족의 소중함을 환기시키며, 서로의 집 문을 두들기는 사람들의 모습은 마을 이웃들과 나누는 정을 되새기게 한다. 또한 밤이 깊은 크리스마스이브, 누군가가 온 듯 살짝 켜지는 현관 불빛은 산타의 존재를 암시하며 유머러스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다. 『오늘은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함께 이야기 나누기 좋은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