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일곱 할머니와 놀이터

글, 그림 구돌

출간일 2022년 8월 23일 | ISBN 978-89-491-0260-3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84x284 · 48쪽 | 연령 4세 이상 | 가격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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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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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리뷰

★★★제27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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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른아른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봄날…

드르렁드르렁 낮잠 자던 일곱 할머니가 깨어났다!

⠀⠀⠀

놀이터의 평화를 위협하는 악당도 척척 물리치는

재주 많은 일곱 할머니의 믿을 수 없는 이야기

 


■ 『일곱 할머니와 놀이터』 제27회 황금도깨비상 심사평

『일곱 할머니와 놀이터』는 시각적 표현이 새롭다. 평면도 같은 납작한 풍경에 특별한 할머니들의 특별한 이야기가 담겼다. 새로운 형식으로 옛것을 표현하는 느낌이다. 각 할머니의 더 자세한 역사가 궁금해지기도 한다. – 이수지(그림책 작가, 심사평 중)

색으로 된 직선과 곡선의 가늘고 굵은 면을 재미있게 조합하여 그림을 만드는 신선한 조형미는 단연코 눈을 사로잡고, 놀이터 정자에 드러누워 낮잠을 자던 일곱 명의 할머니의 소싯적 솜씨 자랑은 허풍선이 뮌히하우젠 남작의 동료들보다도 호방하다. – 이지원(그림책 기획·편집자, 심사평 중)

 

제27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일곱 할머니와 놀이터』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기획과 글을 맡은 논픽션 그림책 『국경』으로 제62회 한국출판문화상을 받은 구돌 작가가 글·그림을 동시에 작업하여 세상에 내놓은 본격 그림책 데뷔작이다. 작가는 특별한 재주를 지닌 일곱 할머니의 떠들썩한 한낮 대소동을 통해 ‘보이지 않는 시간의 힘’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평범한 듯 비범한 일곱 할머니의 신통방통한 이야기를 개성 있는 이미지에 담아낸 그림책이다.

 

 

■ ‘무림의 고수’ 일곱 할머니가 펼치는 요란스러운 자기 자랑과 동물 학대범 잡기 대소동

놀이터 한쪽 구석에 자리 잡은 정자에서 할머니 일곱 명이 가로세로 널브러져 낮잠을 즐기고 있다. 할머니들이 모여 수다도 떨고 낮잠도 자면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전혀 특별한 것이 없다. 하지만 그때, 아기 고양이 그루의 장난으로 낮잠에서 깨어난 할머니들의 자기 자랑이 시작된다. 수컷 새들이 모여들 만큼 실감 나게 새 인형을 뜨는 홍장미 할머니, 엄청난 자전거 타기 솜씨로 산머리에 있는 집까지 신문을 휙휙 돌리는 배달자 할머니, 떡 바구니를 수십 개씩 이고 다니며 떡을 팔던 백설기 할머니 등 할머니들의 장기자랑이 이어지는 가운데, 놀이터에 갑자기 날카로운 비명이 울려 퍼진다. 할머니들의 어마어마한 재주를 입을 떡 벌리고 바라보던 그루가 동물 학대범에게 잡혀간 것이다. 일곱 할머니들은 각자의 장기를 살려 단숨에 범인을 사로잡고 그루를 구한다.

놀이터 한구석에서 이 모든 소동을 지켜본 할머니 고양이와 그루가 주고받는 대사는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봄마다 피어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아지랑이처럼, 할머니들의 ‘지나간 시간’, 그리고 아이들의 앞에 펼쳐질 시간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결말이기도 하다.

 

 

■ 구성주의적 이미지와 정겨운 옛것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신선한 조형미

『일곱 할머니와 놀이터』의 모든 이미지는 모양 자를 대고 반듯반듯하게 스케치한 직선과 곡선의 조합 위에, 명암이나 질감이 거의 가미되지 않는 또렷한 디지털 채색으로 마무리되어 있다. 작가는 다른 그림책과 달리 뻣뻣한 움직임을 의도하여 꼭두각시놀음처럼 과장된 연기를 하도록 연출했다. 그렇게 탄생한 이미지는 화사한 색감, 그리고 한복이나 떡 바구니, 할머니들의 울룩불룩한 몸매 같은 정겨운 요소들과 어우러져 이 책만의 독특한 아우라를 만들어 낸다. 이에 2022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은 그림책 작가 이수지, 그리고 그림책 기획 및 번역가 이지원은 ‘새로운 형식으로 옛것을 표현’함으로써 신선한 조형미를 창조했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이야기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디테일 역시 눈에 띈다. 놀이터 곳곳에 숨겨진 동물 학대범의 공개 수배서와 할머니들이 요란스럽게 실력을 뽐내는 사이 놀이터로 몰래 숨어드는 의문스러운 남성의 모습을 찾아가며 이야기의 서사는 한층 세밀해진다.

책의 앞표지에는 어딘가를 향해 씩씩하게 걸어가는 할머니들의 모습이, 뒤표지에는 같은 동작을 한 젊은 날의 할머니들 모습이 포착되어 있다. 정지하지 않고 끊임없이 어딘가를 향해 움직이는 할머니들의 역동성이 느껴진다. “이 책은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할머니들의 여정 가운데 어느 날의 한 페이지를 열어 잠깐 지켜본 이야기”라는 작가의 생각을 한 장의 이미지에 담아냈다.

작가 소개

구돌 글, 그림

경계를 넘나드는 장기 여행자로 살다가 지금은 정착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 손바닥에 매달려 있는 다섯 손가락 같은,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존재들에 관심이 많다. 『장벽을 넘는 법』을 독립 출판으로 만들었다. 『국경』으로 제62회 한국출판문화상을, 『일곱 할머니와 놀이터』로 제27회 황금도깨비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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