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 신동엽문학상, 윤동주젊은작가상, 백석문학상 수상자 박성우 시인의 유쾌, 발랄! 의성어 의태어 동시집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23년 9월 27일
ISBN: 978-89-491-8178-3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40x210 · 120쪽
가격: 14,000원
시리즈: 동시야 놀자 18
분야 동요/동시
신동엽문학상, 윤동주젊은작가상, 백석문학상 수상자
박성우 시인의 유쾌, 발랄! 의성어 의태어 동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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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이 어쩜 이렇게 재밌을 수가 있을까요?
모양이나 움직임을 나타내는 말과 소리를 흉내 내는 말을 가지고 노는 일이
이렇듯 흥미로울 수 있다니요!
이 책의 동시들을 여러분이 소리 내어 읽으면 좋겠습니다. -박성우(시인의 말 中)
『아홉 살 마음 사전』,『아홉 살 함께 사전』등 감정 형태 사전으로 큰 주목을 받으며 어린이책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한 박성우 시인이 이번에는 의성어, 의태어가 가득한『박성우 시인의 의성어 의태어 낱말 동시집』을 ㈜비룡소에서 출간했다. 소리와 형태, 움직임에서 오는 다양한 이미지들이 시어와 조합되어 유쾌하고도 즐거운 상상을 마음껏 펼친다. 철썩철썩, 달랑달랑, 철렁철렁, 끄덕끄덕, 펄쩍펄쩍, 구불구불 등 반복되는 말맛과 단어가 자체가 주는 재미 또한 크다. 여기에『눈물바다』,『간질간질』등 독특하고 유쾌한 그림책으로 사랑받는 서현 작가의 네 컷 만화 삽화가 더해져 시의 의미를 더욱 확장해 준다. 시를 먼저 읽고 음미한 뒤, 삽화 그림을 보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재미를 더 찾아 읽을 수 있다. 이번 동시집의 출간으로 ‘비룡소의 동시야 놀자 시리즈’에 들어가는 박성우 시인의 동시집은 총 4권이다. 앞서 출간된『박성우 시인의 첫 말 잇기 동시집』,『박성우 시인의 끝말잇기 동시집』,『박성우 시인의 이상한 낱말 사전』에 이어 개성 있고 독특한 동시집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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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적이고 발랄한 시와 4컷 만화가 주는 유쾌함!
몸의 움직임과 사물의 형태감이 살아 있는 의태어가 흥겹게 반복되는 시들은 마치 독자들도 현장에서 눈으로 보듯 실감이 난다. 또 다양한 소리 표현에서 오는 의성어가 전하는 감칠맛 나는 말맛은 짧은 시 안에서 조화롭게 살아난다. 쉽고도 재미난 단어들은 아이들에게 굉장히 직관적으로 다가선다.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시가 아닌, 살아서 함께하는 흥겨운 놀이처럼 시가 자연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게다가 단순한 구조임에도 탁 치는 반전들이 숨어 있어 독자들에게 주는 웃음의 폭이 크다. 거기에 다루고 있는 소재들도 매우 다양하고 아이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것들이다. 자연과 동물, 가족과 친구, 학교생활 등 공감할 수 있는 범위도 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고루고루 다 읽을 수 있다.
띠리릭띠ㄱ띠ㄱ띠ㄱ
엄마가 외출을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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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구멍을 벌렁벌렁
엉덩이를 흔들흔들
게임이나 실컷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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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리릭띠ㄱ띠ㄱ띠ㄱ
너, 그럴 줄 알고 일찍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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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어미 암탉은 알을 낳고 꼬꼬댁꼬꼬댁
새끼 여우는 알을 보며 꼬르륵꼬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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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토끼
놀러갈 땐 깡충깡충
공부할 땐 대충대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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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의 네 컷 만화 삽화는 시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다른 식으로 한 번 더 꼬아 보여 준다. 단순히 시의 내용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아닌 화가만의 독특하고 개성 있는 해석이 잘 드러난다. 시의 흐름을 잘 유지하면서도 능청맞은 캐릭터들을 그림으로 표현해 또 다른 이야기를 끌어간다. 앞의 시집에서도 등장했던 오이와 고양이는 곳곳에 등장해 큰 재미를 주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또 4컷 만화 안에 기승전결의 구성을 보여 주는 짧지만 강한 이야기 전개는 시를 이해하고 감상하는 또 다른 가이드 역할을 한다. 시를 다 읽고 난 아이들이 자신만의 네 컷 만화를 완성해 보는 독후활동을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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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 내 읽고, 따라 쓰다 보면 어느새 나도 시인!
『박성우 시인의 의성어 의태어 낱말 동시집』은 아이들이 오감으로 시를 접할 수 있다. 보고, 듣고 맛으로 느끼고 만지는 듯한 촉감까지 두루두루 감각을 통해 익힌다. 이는 시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까지도 시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장을 열어 준다. 특히 입에 착 붙는 반복되는 시어들을 소리 내 읽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자기만의 시를 재창작해 볼 수도 있다. 전에 출간된 박성우 시집들은 모두 아이들이 시를 직접 체험하고 스스로 써 볼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한다.
『박성우 시인의 첫 말 잇기 동시집』에서는 말 잇기를 통해 우리말의 특성과 재미 멋을 느낄 수 있고,『박성우 시인의 끝말잇기 동시집』에서는 보다 폭넓은 어휘 확장을 돕는다. 또『박성우 시인의 이상한 낱말 사전』에서는 화자를 뒤집어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시선에 대해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