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수상 작가 레비 핀폴드의 자연이 가진 힘과 풍요로움을 담은 환상적인 우화!
원제 Greenling
글, 그림 레비 핀폴드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23년 12월 11일
ISBN: 978-89-491-1442-2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87x247 · 40쪽
가격: 15,000원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326
분야 그림동화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수상 작가 레비 핀폴드의
자연이 가진 힘과 풍요로움을 담은 환상적인 우화! -커커스
황홀하고 정교한 일러스트는 독자들을 초현실의 세계로 초대한다.- 《북리스트》
은유로 표현된 생명의 순환을 통해 희망을 전하는 그림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신비로운 초록 아이 ‘그린링’을 둘러싼 초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초록 아이 그린링』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작가 레비 핀폴드는 2010년 첫 작품 『장고』로 영국 최고의 떠오르는 삽화가상 및 북트러스트 유아 도서상을 수상하고, 2013년 『블랙 독』으로 케이트 그리너웨이상을 받있다. 이번에 출간된 『초록 아이 그린링』은 ‘그린링’이라는 초현실적인 존재를 소재로 자연의 원초적인 힘과 생명의 순환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에 간결하고 매력적인 문체와 세밀하고 환상적인 삽화는 독자들을 책으로 몰입시킨다. 또 자연, 현대 문명, 환경 파괴, 생명의 순환 등과 같은 포괄적인 주제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어 자유로운 해석을 통해 독자들에게 다양한 생각 거리를 제공한다.
■ 신비로운 초록 아이 ‘그린링’이 가져온 놀라운 변화!
어느 날 발리콘 씨는 집 근처 고가철도 밑에서 초록 아기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와 ‘그린링’이라는 이름을 지어 준다. 그런데 그린링이 집에 오자 놀라운 일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수박과 호박 덩굴이 부엌을 가득 엮고, 거실에서는 사과가 주렁주렁 자라고 집 안은 온통 꽃과 식물로 둘러싸인다. 심지어는 기찻길까지 덩굴로 뒤덮이자 화가 난 이웃 사람들이 몰려와 당장 그린링을 마을에서 쫓아내라고 한다. 관심이 온통 쏠리자 갑자기 꽃들이 활짝 피더니 그린링이 오래된 주문을 외운다. 그러자 온 마을이 맛있게 잘 익은 열매와 채소들로 풍요로워진다. 그렇게 길고 풍성했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찾아오자 그린링은 겨울을 날 양식을 남기고 사라진다.
“우리는 그린링을 다정하게 맞아들여야 해요.
우리는 줄곧 이 아이의 땅에서 살아온 거라고요!”
‘그린링’은 ‘자연의 축복’ 그 자체를 상징한다. 발리콘 씨의 아내는 처음 그린링 때문에 온 집 안이 열매와 식물들에 둘러싸여 텔레비전도, 자전거도, 전화기도 전부 먹통이 되자 불평불만을 늘어놓는다. 그러나 교통수단까지 덩굴로 뒤덮이자 사람들이 그린링을 쫓아내려고 할 때, 아내는 우리는 모두 그린링을 다정하게 맞아들여야 한다며 줄곧 그의 땅에서 살아온 거라고 그린링을 옹호한다. 이는 책의 주제를 관통하는 장면으로, 우리 모두 자연에 대해 경외심을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현대 문명에 익숙해져 자연의 소중함을 잊은 모습을 비판하고 있기도 하다. 또, 그린링이 남기고 간 자연의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으로 공동체가 하나가 되는 모습을 통해 새 생명이 가져다주는 축복과, 생명의 순환이 곧 희망이라는 함축적인 주제를 은유적으로 전한다.
■ 독자들을 초현실의 세계로 초대하는 환상적인 삽화
『초록 아이 그린링』은 물감과 구아슈를 이용해 세밀하게 그려낸 레비 핀폴드의 환상적인 그림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처음 책을 펼치면 어딘가 적막하고 쓸쓸하게 느껴지는 황폐하고 공허한 들판에 기다란 기찻길이 펼쳐진다. 그러나 그린링이 집에 온 이후, 식물이 자라고 꽃이 피면서 색감도 점점 다채로워진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는 앞장과 같은 장면이 펼쳐지지만 기차와 전기선은 사라지고, 바람개비와 푸르른 풀밭, 그리고 막 피어나는 작은 꽃들이 보이며 수미상관식 구조로 완성도를 더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자연과 생명의 아름다운 순환을 표현해 냈다. 또한 화면 구성도 독특하여 이야기를 보다 생동감 있게 전달하는데, 오른쪽 페이지에는 온전히 그림이 펼쳐지고 왼쪽 페이지에는 글과 함께 오른쪽 장면에서 담지 못한 디테일한 그림을 다양한 조각 안에 조그맣게 그려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