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 초등 사회 교과서 수록 인물
부제: 일하기 좋은 세상을 꿈꾼 청년 재단사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24년 11월 13일
ISBN: 978-89-491-2951-8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52x214 · 76쪽
가격: 11,000원
시리즈: 새싹 인물전 71
분야 인물 이야기
- 지금까지 읽은 인물전 중에서 가장 잘 읽혔어요.
군더더기 없는 글과 세련된 그림이 초등 저학년 아이에게 딱이에요!
―ci******** (예스24 독자)
- 학교 필독서라 사 주었는데 앉은자리에서 뚝딱 읽네요.
만화만 보던 아이라 안 읽을까 봐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었어요.
―qh******** (교보문고 독자)
- 아이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될 멋진 인생을 만날 수 있어요!
―da**** (알라딘 독자)
- 인물들의 실제 사진이 담겨 있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du****** (교보문고 독자)
초등학생이 처음 읽는 인물 이야기 「새싹 인물전」 시리즈의 71권 『전태일』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평등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온몸을 바친 전태일의 이야기를 담았다. 오늘날 전태일은 인권 신장을 위해 앞장선 인물로 초등 사회 교과서에 실려 있다. 그의 이름은 익히 들어 봤지만 자세히는 모르는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한 책이다. 2024년 11월 13일, 전태일 열사의 54주기를 맞아 정치계, 의료계, 문화 예술계, 시민 단체 등 각계각층에서 그를 기리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어린이들은 이 책으로 전태일의 일생을 쭉 따라가며 인권의 소중함과 감동적인 희생정신을 되새겨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청년 전태일이 굳건한 심지를 지닌 인권 운동가로 거듭나는 모습을 생생하게 그렸다. 1960년대 초, 학교 대신 거리로 나가 신문을 팔며 여섯 식구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어린 시절부터, 평화 시장 공장의 재단사로서 그곳에서 일하는 소녀들에게 든든한 오빠가 되어 주었던 일화, 허리도 펼 수 없는 좁은 공간에서 하루 열네 시간씩 일하는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노동 운동에 뛰어드는 과정,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생애를 바쳐 노동자들의 현실을 세상에 알린 그의 숭고한 선택이 차례로 이어진다. 일제 강점기와 육이오 전쟁을 겪으며 붕괴된 경제, 산업 기반을 일으키기 위해 노동자들에게 과도한 노동을 요구하던 시대에, 전태일은 노동자의 인권을 외치며 저항했고 노동자들의 희망이 되었다. 시대의 아픔을 넘어 현실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의 이름으로 역사에 남은 전태일의 모습은 커다란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글을 쓴 동화 작가 김유는 전태일의 삶과 정신을 정확하게 담아내려고 애썼다. 전태일이 우리와 같이 평범한 사람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낮은 곳을 향해 나누고 연대한 따듯한 형, 오빠의 모습으로 전태일을 되살려 냈다. 여기에 부천만화대상, 대한민국그림책상 수상 작가 박건웅의 손으로 그려 낸 서정적이고도 강렬한 그림이 더해져, 장면 장면마다 인물들의 감정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오늘날 전태일은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책은 전태일의 삶을 조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린이들에게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 할 세상’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전태일은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도우며 살자.’는 생각으로 지독한 가난 속에서도 자긍심을 잃지 않았던 인물이다. 그의 의로운 죽음으로 우리 사회는 비로소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고, 근로 환경과 노동자 처우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며 나아갈 수 있었다. 버림받은 이들에게 손 내밀었던 전태일,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기계처럼 일해야 했던 평화 시장의 노동자들을 대표해 맞서 싸운 전태일의 이야기는 오늘날의 어린이들에게도 중요한 메시지를 남긴다. 이 책을 읽은 어린이라면 인권은 누구에게나 인정되는 보편적인 권리이며, 그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부록에서는 전태일이 살았던 시절 우리나라의 모습과 전태일이 남긴 수많은 편지와 일기, 전태일이 세상을 떠난 후 변화한 우리 사회의 모습 등 책을 읽은 뒤 궁금할 만한 내용을 문답 형식으로 구성했다. 또 평화 시장 동료들과 함께한 전태일의 모습, 전태일이 근로 감독관에게 쓴 편지, 오늘날 일명 ‘전태일 다리’로 불리는 서울 종로구의 버들 다리와 ‘전태일 기념관’ 등을 사진 자료로 만날 수 있다.
그림책에서 읽기책으로 넘어가는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글의 분량과 수준을 맞추었고, 딱딱한 설명 글이 아닌 동화처럼 술술 읽히는 이야기로 표현했으며, 유머러스하고 친근한 그림으로 보는 맛까지 충족시킨다. 또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아담한 판형과 장정으로 어린이가 혼자 들고 보기에도 딱 좋게 만들었다.
[교과서 인물] 초등 교과서 등장인물 42명
초등 교과서 인물들을 필수적으로 소개한다. ‘국어 4-2 6. 본받고 싶은 인물을 찾아봐요’에 수록된 『정약용』, ‘국어 4-1 9. 자랑스러운 한글’과 ‘국어 6-2 1. 작품 속 인물과 나’에 수록된 『주시경』뿐 아니라, 국어, 사회, 과학, 통합교과, 도덕, 음악 등 교과서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전 생애를 이 시리즈로 만나 볼 수 있다.
[공간별 인물] 한국 인물 42명, 세계 인물 29명
한국 인물과 세계 인물을 고대 인물부터 현대 인물까지 고루 담았다. 건국 신화의 주인공 주몽부터 현대 예술가 백남준까지, 고대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부터 현대 동물행동학자 제인 구달까지…… 공간별, 시대별로 주목해야 할 인물과 사건을 훑을 수 있어 어린이들의 상식 범위를 크게 넓힌다.
[분야별 인물] 한국사 30명, 세계사 8명, 과학 11명, 사회 12명, 예술 10명
어느 한 분야 인물에 치우치지 않도록 했다. 단지 인물의 일대기뿐 아니라, 인물과 관련된 역사, 정치, 사회, 과학, 예술의 기초 지식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자기 관심 분야 인물들을 만나는 경험을 통해 롤 모델을 세울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화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 번역가가 대거 참여했다. 동화 작가 29명, 일러스트레이터 37명, 번역가 8명을 포함해, 참여 작가만 무려 총 74명!
우리나라에서는 평균 십수 년 동안 어린이를 위한 글쓰기에 매진해 온 국내 대표 동화 작가들이 함께했다. 한국어린이도서상,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어너리스트 수상 작가 유은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올해의 예술상 수상 작가 남찬숙, 황금도깨비상 수상 작가 김종렬 등이 우리 말맛을 리듬감 넘치게 표현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어휘들을 풍성하게 담아 독해력과 문학적 표현력을 키워 준다. 또한 한국 안데르센상 수상 작가 곽성화, 부천만화대상 어린이 만화상 수상 작가 김홍모 등 일러스트와 만화 분야에서 종횡무진 하는 대표 작가들이 익살스러운 그림으로 친근감을 더했다.
인물의 이야기를 더욱 입체적으로 알 수 있게 하는 부록을 곁들였다. 하나는, ‘사진으로 보는 인물 이야기’를 통해 인물의 삶을 실감 나는 사진으로 다시금 확인할 수 있으며, ‘인물에 대해 더 궁금한 것들’을 통해 본문 이야기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배경지식이나, 인물의 뒷이야기를 다루어 더욱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다. 또한 ‘함께 보면 쏙쏙 이해되는 역사’ 연표는 인물의 역사와 시대의 역사를 견주어 살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역사의 흐름을 읽어 낼 수 있는 유용한 시각 자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