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THE LEGEND OF CAPTAIN CROW’S TEETH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12년 1월 13일
ISBN: 978-89-491-6138-9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52x220 · 112쪽
가격: 8,000원
시리즈: 난 책읽기가 좋아 3단계 62
못 말리는 장난꾸러기 형제의 오싹오싹 우왕좌왕 유령 소동
“세상에서 가장 악랄한 유령 크로우 선장이 나타났다!”
“책 읽기를 정말 싫어하는 우리 아들이 앉은 자리에서 깔깔 웃으며 단숨에 읽었어요!
그 또래 아이들에게 딱 맞는 유머로 가득한 책이에요”-아마존 리뷰 중
「아르테미스 파울」시리즈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아일랜드 출신 동화 작가 오언 콜퍼의 동화 『유령 해적을 조심해!』가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대학 졸업 후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틈틈이 글을 쓰곤 했던 오언 콜퍼는 「아르테미스 파울」 시리즈 전 권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선정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이후에 발표한 작품 대부분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리는 것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증명했다. 오언 콜퍼는 이 작품 『유령 해적을 조심해!』에 자신의 유년 시절을 그대로 녹여 내며 티격태격하는 다섯 형제의 소동과 우애를 생생하고도 재치 있게 그려 냈다. 그림을 그린 토니 로스는 영국에서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주는 실버 페인트 브러쉬 상을 세 번이나 받은 작가로, 자유로우면서도 간단한 펜 선만으로 주인공들의 톡톡 튀는 개성을 능수능란하게 담아냈다.
■ 말썽꾸러기 형제의 오싹한 유령 체험기!
윌의 가족들은 휴가 때마다 캠핑용 자동차를 타고 바닷가로 떠난다. 윌까지 포함해 다섯 명이나 되는 형제들은 한 명 한 명이 엄청난 사고뭉치인데, 그중에서도 큰 형 마티는 동생들을 골탕 먹이는 재미로 사는 악동 중의 악동이다. 마티의 가장 고약한 취미 중 하나는 바로, 밤마다 불 끄고 무서운 유령 이야기하기! 겁 많은 동생들은 마티가 들려주는 온갖 유령들을 무서워하면서도 호기심 때문에 귀를 쫑긋 세우곤 한다. 그 많은 유령들 중에서도 윌이 가장 무서워하는 유령은 아홉 살 난 남자아이들만 노린다는 악랄한 유령 해적 ‘크로우 선장’이다. 이제 막 아홉 살이 된 윌은 크로우 선장 이야기가 그렇게 무서울 수가 없다. 하지만 마티는 윌이 그토록 가고 싶어 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파티인 ‘꼬맹이 무도회’ 전날에도 어김없이 크로우 선장 이야기를 늘어놓는데……. 다음 날, 꼬맹이 무도회가 끝나고 어두운 밤이 되자 윌은 마티의 꾐에 빠져 크로우 선장의 유령이 나타난다는 으스스한 바닷가를 홀로 걷게 된다. 그때 바닷가의 어두운 그늘 한구석에서 윌을 부르는 크로우 선장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불쌍한 윌은 오들오들 떨면서도 용기를 내어 크로우 선장에게 다가가는데…… 놀랍게도 크로우 선장의 정체는 바로 마티였던 것! 윌을 놀려 주려고 온갖 꾀를 부리다가 도리어 제 꾀에 넘어 가고 마는 마티와 그런 형을 어처구니없게 바라보는 윌의 모습이 유머러스하게 그려진다.
실제로 아일랜드의 외딴 해안가 마을에서 다섯 형제들과 티격태격하며 자라난 작가 오언 콜퍼는 윌과 마티를 비롯한 장난꾸러기 다섯 형제의 하루하루를 생생하고도 사실적으로 그려 냈다. 틈만 나면 서로를 놀려 대는 형제들의 짓궂으면서도 기발한 장난에 저절로 웃음이 터져 나오기 일쑤이다. 또한 또래 아이들과 늦은 시간까지 마음껏 놀 수 있다는 이유로 꼬맹이 무도회를 손꼽아 기다리는 윌과, 온갖 장난은 아무렇지도 않게 치다가도 막상 엄마 아빠에게 들키면 어쩌나 하고 전전긍긍하는 마티는 또래 아이들의 공감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낸다. 이런 천방지축 사고뭉치 아이들을 따뜻하게 감싸 안는 엄마와 아빠의 존재는 재치 발랄한 작품에 정서적 안정감을 더한다.
■ 생생하게 되살아난 말썽꾸러기들의 하루하루!
하루에도 몇 번씩 다툼과 화해를 반복하는 다섯 형제들의 분주한 하루하루가 자유로운 펜 선으로 생생하게 그려졌다. 얼핏 보면 마치 아이의 그림처럼 보이는 토니 로스의 자유분방한 그림이 아이들을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으로 이끈다. 손이 가는 대로 그린 것 같은 자유로운 그림은 각 등장인물들의 특징을 정확히 포착하고 있으며, 장면마다 구도를 달리하여 신선함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