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The Happy Prince and Other Stories
글 오스카 와일드 | 그림 찰스 로빈슨 | 옮김 원재길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13년 6월 28일
ISBN: 978-89-491-4108-4
패키지: 양장 · 316쪽
가격: 16,000원
시리즈: 비룡소 클래식 35
19세기 영국 최고의 극작가이자 단편소설의 대가
오스카 와일드가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쓴
아름답고 환상적인 동화 9편
19세기 영국 최고의 극작가이자 단편소설의 대가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를 묶은 『행복한 왕자』가 비룡소 클래식 서른다섯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시, 소설, 희곡 등 여러 장르에서 다양한 문학 활동을 펼친 오스카 와일드는 “모든 아버지는 자녀를 위해 옛이야기 하나쯤은 써야 한다.”고 말하며 생전에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행복한 왕자」를 비롯한 동화 9편을 썼다.
아낌없이 나누어주는 사랑과 희생의 아름다움을 그린 「행복한 왕자」, 교만하고 허풍이 심한 이들에 대한 은근한 풍자가 돋보이는 「남다른 로켓 폭죽」, 나눔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자기밖에 모르는 거인」 등 이야기마다 다루는 주제는 모두 다르지만, 한결같이 섬세하고 아름다운 단어로 아름다움 속에 숨겨진 진실의 모습을 통찰력 있게 그려 냈다. 또한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참된 사랑과 우정을 나눌 때 비로소 진정한 행복에 이를 수 있다는 인생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를 담았다. 제각각 이야기가 한 편의 동화인 동시에 희곡이며 시라고 불러도 좋을 완성도 높은 작품들로, 인물들이 주고받는 대화가 많고 운율이 뛰어나기 때문에 소리 내 읽으면 더욱 큰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1. 행복한 왕자
2. 자기밖에 모르는 거인
3. 아낌없이 주는 친구
4. 남다른 로켓 폭죽
5. 나이팅게일과 장미
6. 어린 왕
7. 공주의 생일
8. 별 아이
9. 어부와 영혼
옮긴이의 말
작가 연보
■ 유려한 문장과 통찰력이 빚어낸 잔혹하고 아름다운 동화의 세계
오스카 와일드는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탐미주의의 대표 작가로, 아름다움을 가장 뛰어난 가치로 여기며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것이야말로 예술가들의 의무요, 책임이라고 역설했다. 그렇다고 오스카 와일드가 마냥 표피적인 아름다움만을 이야기한 건 아니다. 오히려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에는 아름다움과 날카로운 사회 비판이 매력적으로 어우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흔히 동화에서 보이는 주인공이 반드시 착하고 행복한 결말을 맞는 식의 권선징악적 구조를 과감히 탈피해, 자신이 살았던 시대(빅토리아 시대)의 위선적인 모습을 날카롭게 풍자했다. 권위와 위선, 허영에 대해 날카롭게 꼬집으며 우리 주변을 돌아보는 따뜻한 눈, 보석처럼 빛나는 우정과 진정한 사랑 등을 ‘동화’라는 그릇에 환상적으로 그려 낸 것이다.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가 어린이를 뛰어넘어 또 오스카 와일드가 살았던 시대를 뛰어넘어 오늘날의 현대 사회에까지 큰 영향을 끼치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 줄거리
「행복한 왕자」는 이 세상에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자기가 가진 것을 아낌없이 나누어 주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기밖에 모르는 거인」을 통해서는 자기가 지닌 것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눌 때 진정한 행복을 맛볼 수 있음을 깨닫게 되고, 「아낌없이 주는 친구」는 참된 우정이 어떤 것인지 보여 주며, 「남다른 로켓 폭죽」은 잘난 척하며 우쭐대는 폭죽의 모습을 통해 스스로 자신을 높이려고 애쓰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며 늘 외롭게 살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나이팅게일과 장미」는 사랑의 기쁨과 슬픔을 보여 주고, 「어린 왕」은 아름다움에 깊이 빠져 다른 사람들을 돌보지 않는 어린 왕이 세상일에 눈을 뜨면서 비로소 온 백성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나라를 만들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공주의 생일」을 통해서는 다른 사람들을 불행에 빠뜨리면서 얻는 행복이 과연 참된 행복인지를 돌아보게 하고, 「별 아이」는 진정한 아름다움을, 「어부와 영혼」은 이 세상에 사랑보다 고귀하고 영원한 것은 없음을 깨닫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