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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소가 된 인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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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원제 BUFFALO WAMAN

글, 그림 폴 고블 | 옮김 정영목

출판사: 비룡소

발행일: 2014년 8월 1일

ISBN: 978-89-491-9138-6

패키지: 양장 · 변형판 230x240 · 32쪽

가격: 12,000원

시리즈: 세계의 옛이야기 37

분야 그림동화

수상/추천: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 도서


책소개

칼데콧 상, 레지나 상 수상 작가 폴 고블이 전하는

북아메리카 들소와 인디언의 빛나는 사랑 이야기

극적인 이야기와 아름다운 색감이 어우러진, 매우 훌륭한 그림책. – 《퍼플리셔스 위클리》

인디언 문화를 꾸준히 연구해 온 폴 고블은 북아메리카 인디언의 옛이야기를 예술 작품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 《북리스트》

칼데콧 상, 레지나 상 수상 작가 폴 고블이 인디언과 들소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북아메리카 인디언의 생활 방식과 문화를 담아낸 그림책 『들소가 된 인디언』이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들소가 된 인디언』은 인디언 남자가 여자로 변한 들소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지만 여자와 아들은 남자의 친척들에게서 쫓겨나고, 이 사실을 알고 쫓아간 남자가 용기와 지혜로 여자와 아들을 찾아내어 결국 들소가 되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여러 인디언 부족들에게 공통적으로 구전되어 온 옛이야기로, 인디언들에게 생명의 근원으로 여겨지는 들소들을 향한 고마움과 앞으로 몸을 계속 내어 달라는 기원을 담고 있다.

작가 폴 고블은 미국인으로 태어나 북아메리카 전역에 살고 있는 인디언 전설과 전통 문화를 그림책에 담아왔다. “인간과 자연의 신비로운 관계를 이야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말한 폴 고블은 인디언의 생활 모습과 전통을 자연 풍경과 함께 감각적으로 녹여 낸다고 평가 받는다. 이 책에서도 북아메리카의 넓은 초원과 산맥, 그곳에서 살아가는 들소들을 인디언 전통 문화와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표현했다. 아이들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디언의 모습과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두려움에 맞서는 용기와 지혜, 사랑의 힘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편집자 리뷰

■ 용기와 지혜로 이뤄 낸 인디언과 들소의 사랑

사냥을 나간 젊은 남자는 들소 한 마리를 보고 활시위를 잡아당긴다. 하지만 눈을 깜박이고 나자 들소가 아닌 아리따운 젊은 여자를 보게 된다! 남자는 여자를 보자마자 한눈에 반해 결혼하고 아들 ‘송아지’를 낳아 행복하게 산다. 하지만 남자의 친척들이 여자를 짐승 같다며 내쫓고, 이 사실을 안 남자는 바로 아내와 아들을 쫓아간다. 남자는 아내와 아들을 만나지만 아내는 계속 쫓아오면 들소 나라 소들이 남자를 죽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죽음이 두렵지 않소. 절대 혼자 돌아가진 않을 거요. 당신과 송아지를 사랑하니까요.”라고 말하는 남자에게 아들은 들소 떼에서 엄마와 자신을 구분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남자는 들소 나라 족장을 만나 똑같이 생긴 들소 가운데에서 아내와 아들을 찾아야 하는 곤경에 처하는데 두려워하지 않고 침착하게 찾아낸다. 이를 보고 감동한 들소들은 남자를 수렁에 밀어 넣고 굴려 결국 남자는 들소로 변한다. 그 대가로 들소들은 아이들에게 몸을 아낌없이 내어 주기로 한다.

‘버펄로’라고도 불리는 아메리칸 들소는 인디언 부족에게 꼭 필요한 존재다. 들소를 잡아먹고, 가죽으로 옷과 천막을 만들어 생활하기 때문이다. 인디언들은 1800년대 인디언 부족을 없애려는 백인들이 들소들을 대량으로 죽인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역사는 인디언들에게 들소가 더욱 귀한 존재라는 걸 알려 준다. 이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인디언과 들소와의 특별한 관계를 들여다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두려움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을 훌륭하게 여기는 인디언 정신까지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똑같이 생긴 들소 떼 가운데에서 남자가 아내와 아들을 찾아내는 장면은 땀을 쥐게 한다. 죽음을 각오하고 아내와 아들을 끝까지 찾아간 남자를 통해 두려운 상황에서도 용기 있게 맞설 수 있는 진정한 사랑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보게 만든다. 또한 폴 고블이 그린 신비로운 ‘들소 나라’는 마치 사람들이 사는 사회처럼 그려져 있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키며 흥미로운 들소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 아름다운 자연 속에 담긴 고풍스러운 인디언 문화

폴 고블은 북아메리카 자연을 배경으로 인디언의 세계와 들소의 세계를 조화롭게 그려 냈다. 인디언의 복장과 장신구, 땋은 머리, 천막 문양 등 고유문화가 초원과 꽃, 들소 등 자연과 어우러져 인디언 특유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전한다. 강가 조약돌은 들소 뼈와 닮아 있으며, 새와 나비, 오리들은 장신구 문양을 연상케 한다. 또한 각 장면마다 다른 구도로 그려진 그림은 이야기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남자의 심리 변화를 실감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남자가 여자로 변한 들소를 만나는 장면은 나뭇잎으로 둘러싸인 강물에 여자 모습이 거울처럼 비쳐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남자가 아내와 아들을 쫓아가는 장면에서는 넓게 펼쳐진 하늘의 색깔 변화와 구름의 흐름으로 불안함과 황량함이 느껴진다. 전면을 꽉 채운 들소 떼 장면은 독자들을 압도시키고, 위기에 처한 남자에게 몰입하도록 만든다. 이렇게 다채로운 그림은 아이들에게 자연과 하나 되는 경험을 선물하며 감동을 더해 준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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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고블 글, 그림

오랫동안 인디언 전설과 전통 문양을 연구해 온 그림책 작가로 「야생마를 사랑한 소녀」로 칼데콧 상을 받았다. 또 다른 책으로 『폭풍신의 선물』, 『사랑의 플루트 Love Flute』, 『들소가 된 인디언』 등이 있다.  지금은 아내와 함께 노스다코타의 래피드 시티에서 살고 있으며, 폴 고블이 그린 그림은 노스다코타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폴 고블"의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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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목 옮김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대학원 번역학과에서 가르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카탈로니아 찬가』, 『서재 결혼시키기』 『시간의 주름』, 『의인의 최후』, 『눈먼 자들의 도시』, 『펠리컨 브리프』『쥬라기 공원』, 『셰익스피어 이야기』 등이 있다.

"정영목"의 다른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