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그림동화
마녀위니 신간, 마녀 위니와 유령소동
마녀 위니 책 아시죠?
여자 아이라면 싫어하는 아이가 거의 없다는 그 책!
저는 지난 3월인가에 도서관에서 처음 빌려 보았었는데요,
아이가 너무 재밌게 읽고 좋아했었다죠.
또 읽고 싶어서 구입을 할까 고민하던 중
이번에 그 시리즈 중 신간인
마녀 위니와 유령 소동을 만나보게 되었답니다.
전 세계 5백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 셀러!
그 시리즈의 신간인 이 책은 어떤 내용일까요?
햇볕이 따뜻하고 날씨가 좋은 오후 마녀 위니가 낮잠을 자고,
검은 고양이 윌버도 낮잠을 자기로 했어요.
그런데, 윌버가 잠을 자기 전에~ 호박벌 한마리가 집으로 들어왔어요.
호박벌 잡기를 좋아하는 윌버는 호박벌을 잡으려고
펄쩍펄쩍 뛰었는데요~
뭔가 일이 벌어질 것 같죠? ㅎㅎ
윌버가 그만 꽃단지 위로 쿵 떨어지고,
시끄러운 소리에 놀란 위니가 일어나서 윌버가 그랬냐고 묻지만
윌버는 보이지 않아요~
윌버가 어디 갔을까요? ㅋ
책 뒷장에 보면
고양이 윌버를 눈에서 놓치지 마세요.
(쉿, 위니한테는 비밀!)
라는 문구가 있어요.
윌버의 종횡무진 사고치는 모습과
각 페이지마다 도망쳐서 숨는 윌버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답니다.
윌버가 놀라 커튼뒤로 도망쳤는데,
글쎄 커튼이 폭삭 떨어지고~
위니는 집에 유령이 나타난거 아니냐며 소리를 질러요.
그 사이 윌버는~ 위층으로 또 숨으러 달아나는데요~
샹들리에 위에 숨으려고 올라갔는데, 샹들리에가 흔들리자
놀란 윌버는 피했지만 위니가 아끼는 샹들리에가 와장창 떨어져 깨져버려요.
유령이 있다고 생각한 위니는,
마법책을 들고, 안경이 없어서 보이지 않지만
유령 어쩌고 써있는 마법을 써보기로 하고 주문을 외워요.
어떻게 되었을까요?
주문을 외치는 순간~
쌩쌩 바람이 몰아치더니 집 안이 캄캄해지고,
지붕위로 박쥐가 날아다니고
유령들이 돌아다니고
집이 유령의 집으로 변해버려요~
요 부분에서는 책을 세로로 보도록 되어 있어서,
다양한 유령들과 으스스한 집의 느낌을 볼 수 있는데요,
한번 보세요~
정말 유령이 날아다니는 유령의 집이 되었죠.
세심한 그림이 멋진~ 페이지였답니다.
유령이라는 소리에
둘째도 관심을 가지고는 갑자기 달려와서 즐겁게 같이 보았어요.
“까~꿍!”
유령이 소리쳤어요~
위니는 놀라서 간이 콩알만해졌지요.
그런데, 이책 그림속의 유령은 무섭지 않아요.
회오리 바람 같은 몸에,
꽃이 달린 모자를 쓰고~
입에 꽃을 물고는
까꿍 하는 표정이 같이 놀아달라는 것 같아 보이네요.
유령을 피해 뒷걸음질을 치다가 그만 위니가 거미줄에 붙었어요.
그리고 털복숭이 거미가 위니의 코를 간질입니다.
놀라는 위니~
거미줄에 걸려서 어떻게하냐고,
거미가 잡아먹으면 어쩌냐고 묻는 둘째에요 ㅋ
그때 윌버가 울면서 계단을 내려오고
위니는 무서워하지 말라고 달래줍니다.
그리고 안경을 쓰고 마법책을 다시 보니,
아까 위니가 했던 마법은 유령의 집 만들기였네요.
위니는 마법책에서 유령없는 집 만들기 마법을 찾아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아요.
그런데, 유령이 사라지고 조용해졌지만 집은 엉망진창이네요.
위니는 지팡이를 이용해서 뚝딱 집을 치웁니다.
오~ 이 마법 정말 꼭 배우고 싶은 마법이네요.
애들이랑 놀다가 애들 재운 후 거실에 나와서 치우고 자려면 피곤하고 힘든데,
마법을 이용해서 뚝딱 치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
암튼, 집을 다 정리한 위니는,
정신없는 날이었다며,
“그런데 누가 우리 집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을까?”
라고 윌버에게 물어요.
윌버는 고롱 고롱 고로롱~ 딴청을 피웠답니다.
우리는 누가 범인인지 다 알지요~~ ㅋ
뭔가 어설픈 위니의 마법으로 인해 한바탕 유령소동이 벌어지는데요,
집을 엉망진창으로 만든 범인이 누구인지는 위니만 모르고
책을 읽는 우리는 다 알고 있지요.
귀여운 장난꾸러기 윌버와 위니의 한바탕 대소동
책을 다 읽고 나니 책 속 주인공 윌버와 비밀을 공유한 기분이 드는 책이었어요.
위니만 모르는 우리들만의 비밀이지요~
7세가 읽을만큼의 적당한 글밥과,
고양이 윌버의 털모양으로 기분을 추측할 수 있는 섬세한 그림들
푹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적인 스토리~
유쾌하고 재미있었던 마녀 위니와 유령소동이었습니다.
6세, 7세 동화책, 그림책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