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규칙적인 용돈을 받고 있지는 않은 울 걸군~
작년까지는 세뱃돈도 받는 즉시 엄마에게 주더니
올해부터는 세뱃돈이나 친척들에게 받는 용돈들을 자신기 관리하겠다면서 엄마에게 주질 않더라고요…
그러더니 그 돈으로 친구들과 군것질도 하고 소소한 문구점 장난감도 사고… 조금씩 쓰고 있답니다.
안그래도 용돈을 줄 때가 되었나? 싶었는데 이번에 마인드스쿨 13 용돈이 더 필요해를 읽고나서는
경제 개념을 좀 알게 되는 것 같아서 용돈을 줘 볼까 생각중 입니다.
마인드 스쿨 시리즈는 아이들이 학교, 학원, 가정 등에서 흔히 겪는 어려움을 소재로
자신감, 화해, 우정, 정직, 끈기, 배력 등의 다양한 인성 덕목을 쉽게 터득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인성 만화책이랍니다.
만화책이다 보니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고 또래들이 겪는 자기도 한번쯤 느꼈던 소재들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의 공감을 좀더 쉽게 끌어낼 수 있는 듯 해요~
제가 읽어봐도 재미있었답니다.
작년부터 인성교육진흥법이 제정되어 학교에서 인성교육을 필수적으로 하도록 하고 있는데
마인드 스쿨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해 내리라 생각되네요~
그러다보니 벌써 13권째~ ^^
풍요로움 속에서 자라난 울 아이들 경제관념을 알려주기 여간 힘든게 아니랍니다.
뭐든 아까운게 없고 아껴쓰는게 몸에 베어 있지 않으니
용돈이 주어진다고 해도 계획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리 없지요~
그런 아이들에게 경제관념을 심어주고 용돈 관리를 어떻게 해야할지가
주인공 태산이와 모아를 통해 잘 보여지네요~
일단 쓰고보는 태산이와 원하는 걸 갖고 싶은 마음에 하고 싶은 것도 꾹 참고 돈을 모으는 모아를 통해
계획 소비에 대해서도 배우고 가치있는 소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요즘 초딩들에게 뽑기나 카드 등 문구점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장난감들이
용돈을 쓰게 하는 주범… 마인드 스쿨에도 나옵니다.
이런 장면들 보면서 울 걸군도 자기가 아무 생각없이 한 행동들이
용돈을 낭비하는 행동이었다는 걸 자연스레 알 수있겠죠?
게다가 모아가 몇달간 용돈을 아끼고 모아서 산 게임기를 실수로 망가뜨리는데
엄마는 자기가 한 잘못은 스스로 변상하라면서 태산이에게 책임을 지우네요~
이를 통해 태산이가 경제관념을 똑바로 갖게 되지요~
태산이는 자기가 안쓰는 물건을 벼룩시장을 통해 팔고
도매상에서 대량으로 구입하면 좀더 저렴해진다는 점을 활용해
친구들과 준비물 공동구매를 해서 이익을 창출해 냅니다.
그 과정에서 친구들도 자기도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게 되지요~
돈으로 친구관계를 만드는게 아니라는 것도 잘 보여주는 점이 참 맘에 드는 구성이었어요~
초등생은 초등생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친구에게 진심을 보여주는게 중요하다는 메세지~ ^^
울 걸군도 돈은 태산이처럼 막 쓰면 안되고 먼저 계획을 세우고
꼭 써야할 곳에 써야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 된 용돈을 받아 본적이 없어서
자기는 어떻게 할지 잘 모르겠데요~ ㅎㅎ
아무래도 조금씩 용돈을 주면서 천천히 경제관념을 키워줘야 할 때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