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우리 어린이와 서점에 간 적이 있는데요
그때 구스범스 책을 가져오더니 이거 정말 재밌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앉아서 좀 읽기도 하길래, 그래 이 책으로 글밥책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라는 마음로
고릴라박스의 구스범스 20권! 지옥의 유령 자동차
를 자신있게 내밀었더니……
흠칫! 하면서 뒷걸음질을 치면서 다음에 보겠다고 하네요. ㅡ.ㅡ
원래 겁이 많은 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외면할 줄은… ㅠㅠ 몰랐어요 흑.
그래서 날도 덥고 해서 더위 식힐겸 제가 열심히 읽었습니다.
표지가 참 으스스~~~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보라색 녹색 다 좋아하는데
보라색과 녹색이 검은색과 섞어놓으면 이런 분위기가 난다는 것을 미처 몰랐습니다. ㅡ.ㅡ
거 참 저는 참~~~ 이해가 안 가는게,
아마 제가 겁이 많아서 이겠지만
왜 이리 무서운데서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밝고 환하고 이쁜데서 살아도 좋지 않겠습니까??!!
이리 써 놓고 보니 우리 어린이가 흠칫 하고 외면한 것도… 다 절… 닮은…? ㅋㅋㅋㅋㅋ
이야기가 흘러흘러가서 지옥의 유령 자동차가
우리 주인공을 싣고서 도로를 질주합니다.
근데 저는 나이가 너무 많이 든 걸까요?
나이가 들면 상상력이 떨어지는 걸까요?
읽으면서 으아 무섭겠다 싶으면서도 뭔가 좀 유치하고
흐흐흐 웃음이 나오기도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래서 어린이들의 베스트셀러가 된거겠죠?
제가 읽어도 막 무섭고 밤에 잠 못자면
우리 어린이들은 아마 병원에 입원해얄지도?? 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에 반전도 재밌었어요.
이상한 말 하지 말라며 주인공을 구박하던 엄마 아빠가
정비소에서 “정말 밧데리가 없네요” 하면서 기막혀 하는 그 부분이 ㅋㅋㅋㅋ
모든 공포물 시리즈에서 그렇듯이 이 부분이 정말 소름끼치는데
저는 책을 너무 많이 봤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거, 나왔구나… 이러는 . ㅋㅋㅋㅋㅋ
여튼 어린이들의 베스트셀러가 될 만한 구스범스였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무섭지 않게 부탁드려요.(뭐래… ㅋㅋㅋㅋㅋ)
* 비룡소 카페에서 책만 무료로 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