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비룡소 논픽션 수상작
비룡소가 만드는 초등학생을 위한 지식 그림책 ‘지식 다다익선’ 시리즈
『동물 나라의 디자이너 여우 』
7세 작은아이부터 초등 4학년 큰아이까지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을 발견했어요.
깜찍한 동물친구들이 등장하는 책 표지를 보고
작은 아이가 먼저 호기심을 가지고 읽어 보고 싶어 하네요.
여러 동물들의 등장만으로 아이는 흥미있어 하며,
글밥이 많은 책인데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끝까지 읽었어요.
깊은 숲 속 동물 나라에는 스카프를 멋지게 두르고 연필을 귀에 꽂고 다니는
디자이너 여우가 살고 있었어요.
여우는 디자인으로 동물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뻐꾸기의 횡포에 뱁새의 알들이 깨어지고 새끼들이 둥지에서 떨어지는 일이 생기자
여우는 뻐꾸기가 쉽게 들어올 수 없는 둥지, 새끼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둥지를
멋지게 디자인해서 더이상 뻐꾸기에게 알을 빼앗기는 일이 없도록 도와줍니다.
그 외에도 밤눈이 어두운 매를 위해 안경을 디자인해서 선물하고,
수수해보이는 것이 속상한 나방에게는
곤충 축제에 입고 갈 멋진 파티 의상을 디자인해줍니다.
뿔을 잃은 사슴에게는 멋진 뿔을,
하늘을 날고 싶은 암탉에게는 하늘을 날 수 있게 만들어주지요.
책을 읽다보면 여우가 동물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과정을 통해
디자인이란 무엇이며 디자인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를 알게 됩니다.
또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됩니다.
동생 책이라며 거부하는 아이에게
숨은 그림 찾기가 있다고 한번 찾아보라고 했어요.
승부근성이 발동한 아이는 글보다 그림을 먼저 훑어보네요.
작은 아이에게는 재미있는 동화책이었지만..
큰아이에겐 디자인의 개념을 알려주는 지식 그림책이였어요.
제 1회 비룡소 논픽션상 수상작이라고 떡하니 쓰여있는데도..
그림책으로 오해하고 있었네요.
부록으로 동물나라의 숨은 디자인 찾기가 있어요.
아이들과 유명한 디자인 작품을 찾아보는 재미도 흥미로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