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연못지기 18기의 마지막 책~
2016 황긍도깨비상 수상작
벽
글씨는 별로 없고 그림으로 이야기를 이해해야하더라고요~
5살인 울 딸은 이해하기엔 쫌~~ ㅋ
근데 엄마는 이 책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됐다지요?
세상을 새롭게 보게 하는 마술 같은 그림책이라니~~~
정말 궁금하더라고요!
< 엘리와 책읽기 >
모든 것들은 안팎이 있지요.
우리가 어디를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데 중요한 것은 모든 면들을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시선입니다.
아~~~ 책을 읽기 전부터 맘이 묵직해 지더라고요~!
벽에 창이 하나 있었어.
안을 들여다 보았는데.
엘리도 뭐가 있나 안을 들여다 본다네요~~~ ㅋㅋ 근데 아무것도 안보인대요!
어느새 밖을 내다보고 있었어.
안으로 들어갔는데 밖으로 나와 버렸지…
아 ~~ 정말 그렇네요~
볼록한 벽이라고 생각했는데~
엘리는 볼록하다며 손으로 그려본대요~
오목한 벽이었고,
아이가 안에서 쳐다본다며 까꿍하는 거 같대요~~ 한참을 쳐다보더라고요!
바뀌는 건 벽이 아니라
내가 아닐까?
다른 곳에서 보면 달라 보이는 거니까!
엘리한테 뭐가 바뀌는 걸까? 하니 고개를 갸우뚱~~
아직 5살이 생각하기엔 어려운 문제겠죠?
유아들은 모든 사고의 중심이 오직 ‘나’ 이니~~
정말 생각의 차이가 보이는 것도 다르게 만드는 거 같아요!~
책의 내용이 어려웠는지 물어보는 질문마다 모르겠다며~~ 고개를 휙휙!!
이 책은 자기의 벽에 갇혀서 배려하지 못하는 어른들이 보면 좋을 거 같더라고요~!
책을 보며 이런 저런 생각도 많이 해 봅니다.
아이의 생각에 맞춰 좀 더 넓은 눈을 가진 엄마가 되어야 겠어요~!
< 엄마표 독후활동 >
아이와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게 창문을 만들어봤어요~!
마침 택배 상자가 있어서~~ 창을 뚫고!
아이는 요것만으로도 그냥 놀잇감이 되었답니다.
창문도 닫았다가 열어보며 상자도 마구 돌려보며~~~
갑자기 인형극도 보여준다며~
다음날 예쁘게 꾸며주고 싶다며~~ 포장지로 열심히 감싸주네요~
멋지게 완성하고 인형들과 들어갔다 나왔다~~
여긴 안으로 들어가는거고, 여긴 나가는 거야~! 하면서 놀더라고요!
우선은 그냥 놀며 즐기는 걸로~
조금 더 크고 이해할 수 있을 때가 되면 한번 더 읽어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