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로 출간되고 있는 <과학은 쉽다>의 세 번째 책이 나왔다. 이번 책은 ‘끝내주는 우리 몸’이란 제목으로 생명과학에 대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 우리 몸을 이루는 기본 단위가 세포라는 설명에서 시작해서 세포의 기능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다음 우리 몸의 각 기관별 설명이 이어진다. 소화기관, 호흡기관, 순환기관, 배설기관 등으로 나누어 각 기관의 기능을 그림을 보여주며 설명한다. 마치 강의하듯이 질문을 하고, 설명해나가는 대화체로 쓰여 술술 읽힌다. 노트 필기하듯, 중요한 용어들은 눈에 잘 띄도록 파란색으로 따로 표시해준 것도 편집상의 배려로 보인다. 초등학교 수준에서 궁금할 수 있는 우리 몸과 생명에 관한 기초지식을 아주 쉬운 용어로 풀어 설명하고 있어서 초등학생들이 생명과학에 대한 입문서로 사용하기에 좋겠다. 단순하면서도 귀여운 그림은 자칫 혐오스러울 수 있는 인체도를 적당한 선에서 표현해주고 있으며, 각 챕터의 도입 부분에 실린 만화는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도록 자동차나 컴퓨터와의 비교 등등에서 출발하고 있어서 좋다.
한 챕터를 읽고 난 다음에는 ‘세상에서 제일 쉬운 퀴즈’를 통해서 읽었던 내용을 스스로 평가해볼 수 있게 했다. 국어, 영어, 수학이 강조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부모님의 관리에서 벗어난 사회와 과학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이런 책을 통해 호기심을 충전하고, 기초소양을 쌓는다면 더 많은 지식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