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에서 어린이 심사위원의 선택을 받아 선정된 도서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시리즈예요.
어린이들이 선택한 책인 만큼 설명이 필요없을 책인데요.
어떤 매력이 아이들의 선택을 이끌었을까 참 궁금해지는 이야기입니다.
예사롭지 않은 포스들….
리얼하면서도 살벌함이 느껴지는 표지인데요.
부제목 역시 ‘폭풍전야’라니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만큼 책을 읽기도 전에 호기심만큼은 최고인데요.
잠자리에 들기 전 조금만 읽고 잔다더니…
어느새 스토리 속으로 푹 빠져드는 딸 아이에요.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의 대략적인 줄거리를 소개해요!
우연찮게 ‘비밀의 집’에서 오방구결을 듣게 된 건이는 오방도사에게 죽임을 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타고난 기지를 발휘해 그의 제자가 되고, ‘건방이’란 이름을 하사받아요.
오방도사의 옛 제자인 도꼬와 함께 권법을 수련하는 한편 ‘머니맨’으로 활동하며,
무술인으로서의 삶을 이어가요.
무술 수련의 정체기인 ‘막힌 벽의 시기’에 놓인 건방이와 도꼬는 여름방학을 맞아 계룡산으로
무술 수련 여행을 떠나고, 수련 중 ‘전설의 검’을 찾아 헤매는 검사 난타를 만아요.
난타와 타타, 전설의 검을 둘러싼 대결의 과정에서 건방이는 마침내
깨달음을 얻어 수검의 벽을 깨고 돌아오지요.
여기까지는 3편까지의 스토리래요.
4편에서는 건방이가 개학 후 학교로 돌아온 후 학교 게시판마다 건방이 즉, ‘머니맨’의 현상수배 전단이
붙으면서 일어나는 일들이에요. 학교 얼짱 오아영이 머니맨을 찾게 되는데요.
이리저리 자신의 신분이 들키지 않으려고 건방이는 애를 쓰지요.
또, 무술인 지방 협회가 따라붙어 건방이를 압박하는데요.
등장인물이 조금은 복잡하게 얽혀있어 읽는 묘미를 더해준답니다.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를 읽다보면 중간중간 잠시 스쳐지나는 듯한 인물이나 내용들이
새로운 사건의 스토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더욱 흥미롭더라구요.
<현상수배>로 내몰린 건방이의 운명도 참 재미나구요.
현상수배가 된 사연이 어찌보면 참 뜬금없기도 하지만~
이상하게 유치한 상황이 더 재미있는 게 바로 이 책의 묘미가 아닌가 합니다.
경단 300개를 먹고 마치 풍선이 터질 것 처럼 배불뚝이가 된 건방이의 모습도 참 재미나지요.
머니맨 건방이의 신원이 탄로나나 싶었었는데 교묘하게 잘도 빠져나가니
이 또한 스릴있습니다.
다소 생뚱맞은 동성동본과 팔촌관계로 오아영과 가짜 머니맨의 인연은 끝이나네요.
어찌보면 억지스럽긴 하지만 예상치 못한 결말이라 재미나더라구요.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는 몇 부작일까 궁금해지는데요.
4번째 이야기 하나만 읽긴 했지만 앞 이야기의 전개없이도 재미나게 읽혀지더라구요.
5번째 이야기 또한 기대되는 스토리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