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들이 좋아하는 전래동화 중 하나가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예요.
이 책은 여러 출판사별로, 여러 버젼으로 많이 봤내요^^
이번에 비룡소 전래동화로 만나보게 되었어요^^
그림이 최정인이라는 분이 그리셨는데
설명을 보니 판화를 전공하셨내요^^
그래서 그런지 이 책 그림도 판화 느낌이 나요.
그림이 따뜻한 느낌이 많이 나내요^^
이 책은 호랑이가 “떡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하는 말로 유명하죠^^
잔치집에서 일하고 돌아오는 엄마에게
호랑이가 “떡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라고 말해요.
그러나 고개를 넘을 때 마다 호랑이는 나타나서
“떡 하나 주면 안잡아 먹지~” 라고 말해요.
떡이 다 떨어지자 호랑이는 엄마를 잡아먹어요.
그리고 엄마 옷을 입고 남매네 집으로 가죠.
그리고서는 “애들아~ 엄마 왔다~” 하면서 문열어 달라고 해요.
무엇인가 이상한 남매는 손을 내밀어 보라고 하죠.
하지만 엄마 손이 아니였어요.
“엄마손은 이렇게 거칠지 않아요?”
라고 말하자 추운데서 일하고 와서 그렇다고 둘러대죠.
호랑이의 꼬리를 문틈 사이로 보게된 남매는
달아나서 나무위로 올라가요.
호랑이가 오누이를 찾다가
우물에 비친 오누이를 보고
어떻게 우물에 들어갔냐고 하죠^^
동생이 깔깔 웃으며 나무에 올라간 것인데 우물에 있는 줄 아나봐~
라면서 말하자,
호랑이는 나무 위로 올라가려고 해요.
하지만 미끄러워서 올라가기 힘들죠.
오빠가 손에 참기름을 바르고 올라왔다고 하자,
호랑이는 참기름을 바르고 와요.
그러자 동생이 또 깔깔깔 웃으며
“도끼로 찍으면서 올라오면 되는데…….”
라고 말하죠.^^
이 대목에서 우리딸들은 항상 화를 내요.ㅋㅋ
동생때문에 다 망쳤다고요.ㅎㅎ
아무튼 도끼를 찍으며 호랑이가 올라가자
오누이는 하느님께 기도해요.
“하늘님, 하늘님 저희를 살려주세요.
저희를 살리시려거든 성한 동아줄을 내려 주시고,
저희를 죽이시려거든 썩은 줄을 내려주셔요!”
그러자 굵고 튼튼한 동아줄 두 개가 내려왔어요.
오누이는 그걸 잡고 하늘 나라로 올라갔죠.
다 아시다시피 호랑이는 썩은 줄을 잡고 올라가다 끊어져서
수수밭에 떨어져요^^
하늘로 올라간 오누이는
동생은 해가되고, 오빠는 달이 되었답니다.^^
이 책을 읽을 때마다 언젠가 아이들과 꼭 수수밭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우리나라에 수수밭 어디에 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