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혀 혀집뒤!
작가 이리을
출판 비룡소
제5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뒤집혀 혀집뒤!’ 제목이 특이하죠.
주문만 외우면 그 어떤 것도 뒤집을 수 있다면 여러분은 무엇을 뒤집고 싶으신가요?
물건만 뒤집는게 아니라 어떤 사건 사고도 다 뒤집어 놓을 수 있다면? 와! 생각만해도 신나고 돌이키고 싶은 일들이
하나 둘 떠올라요. 그럴수만 있다면 주문을 가르쳐 주는 학원이라도 찾아내서 꼭 배우고 싶어져요.
딱지 한상자를 샀지만 산 그날 바로 딱지를 몽땅, 아니 딱 하나만 빼놓고 몽땅 잃어버린 태풍이. 김남철에게 몽땅 잃었죠.
기분이 팍 상한 태풍이가 딱지친 장소에서 멀리 떨어진 버스 정류장에서 보라 대마왕 딱지를 만나요. 대마왕이 알려준 주문만 외우면
뭐든지 다 뒤집어 버릴 수 있는 슈퍼울트라특급 주문이예요.
이제 딱지치기의 최강자로 올라선 태풍이 이웃동네 딱지왕과의 대결을 앞두고 아뿔싸! 그만 교장선생님께 딱지를 모두
빼앗겨 버렸어요. 학교에서 교장선생님이 딱지치기 금지령을 내리셔서 학교에서는 딱지를 치지 않는데 왜 학교가 아닌 곳에서 치는
딱지까지 빼앗아 가시는 걸까요? 너무 합니다!
기분이 나빠진 태풍은 금연장소에서 담배피우는 노랑머리 남자가 마시는 콜라를 뒤집고 불법 주차 되있는 자동차를 뒤집어
버리고 학교까지 뒤집어 버렸어요. 태풍이가 뒤집어 버린 것들은 잘못된 행동이나 태풍이를 화나게 한것이죠.
하지만 학교까지 뒤집어 버린것은 정말 놀랍지 않을 수가 없어요. 그 후 태풍이는 계속 뒤집을 수 있는 능력을
본인이 쓰고 싶은 모든 곳에 적용시켰을까요?
마지막까지 보다보면 소박한 삶을 살며 소소하게 능력을 발휘하며 살아가는 태풍이를 만날 수 있어요.
세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뒤집혀 혀집뒤!
파라솔 뒤에 테이블 뒤에 의자가… , 책고양이 두편의 이야기도 이어져있어요.
정말 이런일이 일어난다면? 남들에게 내가 겪은 이야기를 해줘봤자 믿지 않겠지만 그래도 나혼자만 이렇게
기묘한 일들을 겪게 된다면 그 기억만으로도 소중한 무언가가 인생속에 자리잡겠죠.
책고양이의 마법이 풀릴 수 있게 책고양이 이야기를 열번은 읽어줘야겠어요
유쾌하고 기상천외한 재밌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