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혜진 시인의 [의성어 말놀이 동시집]에 이어 [의태어 말놀이 동시집]을 읽어보았다. 의성어 말놀이 동시집이 일상생활속 아이의 생활습관과 관련된 내용이었다면 의태어 말놀이 동시집에는 일상생활에 가족의 사랑이 더해진 느낌이다.
의태어 말놀이동시집은 말그대로 행동과 모양을 말로 묘사한 말놀이다. 아이들이 언어를 배울때 많이 따라할 수 있는 의성어, 의태어가 아이의 한글놀이의 시작으로 참 좋은 언어라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도 의성어, 의태어로 하루종일 엄마가 조잘조잘, 이야기해주는 것을 따라하는 것으로 언어발달이 시작되었다.
그래서 이 의성어, 의태어로 배우는 말놀이 동시집은 한글을 배우는 우리 아가들. 0세아가들부터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그림도 너무 귀엽고 단순해서 아이가 보고 관심갖기 충분하다. 동생을 임신한 엄마의 배는 보들보들 달보드레 뽀뽀를 해주는 우리 아이의 모습, 뾰족뾰족 아빠의 수염은 고슴도치같은 뽀족뽀족 아빠. 우리 아이는 거무스름한 아빠의 턱을 보고 먹는 “김”을 떠올렸는데. 이렇게 아이의 상상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상상력을 더해주는 말놀이 동시집. 상상력을 더 끌어올려줄 수 있어 좋다. 뻐끔뻐끔 금붕어를 보고 대화하는 아이의 모습과 이가 많은 악어의 입을 치카치카하는 모습. 아이가 친숙해하는 동물들의 그림으로 저절로 배우게 되는 의태어 단어들 재미나고 생동감 넘치는 단어들로 아이와 함께 읽을때면 기분좋은 말노래가 저절로 흘러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