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3~6학년을 위한 비룡소의 창작 읽기책 시리즈 일공일삼.
세상을 읽고 생각하는 힘과 초등논술의 밑거름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이번에 읽어 본 <코끼리가 산다>는 여섯 가지의 단편 동화가 묶인 책으로 열두 살 즈음의 아이들의 일상과 감정을 담고 있답니다.
내용들은 모두 이렇다 할 결말없이 열린결말로 끝맺음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것이 아이들에겐 이렇게도 저렇게도 상상해 볼 수 있는 조건이 되어주는 것 같지만 어른이 읽기엔 뭔가 심심한 느낌..ㅋ
이 책의 대표 제목이 된 <코끼리가 산다>는 어쩌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아이의 외로움을 생각한다면 이해가 가능한 이야기이기도 한 것 같아요. 아이들이 열두 살에 처음 마주하는 이성에 대한 설레임이나 친구간의 서열다툼, 외로움이나 거짓말, 죄책감 등 아이들이 가진 비밀스런 고민이나 감정들을 잘 담아낸 창작동화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