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의 전래동화 시리즈 중 가장 최근에 출간된 「여우와 메추라기」 그림책을 소개해볼까 해요!
올해 6살이 된(생일이 늦어 한 살 더 먹긴했지만;;ㅎㅎ) 1호는 주로 창작그림책을 많이 보는 편인데요
다양한 장르의 그림책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긴 하지만 책 편식이 조금 있어요
특히, 전래동화는 「팥죽할머니와 호랑이」 빼고는 재미없다고 거의 읽어본 적이 없네요;;;
그런데 이번에 비룡소에서 출간한 전래동화 「여우와 메추라기」는 흥미롭게 잘 보더라구요
그래서 그림책 소개와 함께 독후활동도 공유해볼까 합니다! 🙂
▲ 이 그림책은 여우와 메추라기를 종이인형으로 입체감 있게 만들어 이야기에 좀 더 생동감을 불어 넣어 준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예요~!
▲ 속표지를 볼까요~?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메추라기 뒤에 배고픈 여우의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네요!
▲ 속표지의 예고대로 메추라기는 배고픈 여우에게 덥석! 붙잡히고 말아요 하지만 영리한 메추라기는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 꾀를 내요
▲ 자신을 놓아주면 맛있는 걸 잔뜩 먹게 해준다 하고는, 실제로 새참 광주리를 이고 가는 아주머니를 약올려 여우의 주린 배를 채우게 해줘요
▲ 그리고 메추라기는 지나가는 옹기장수 형제가 서로의 옹기를 박살내며 싸우도록 유도해 여우에게 재미난 구경거리도 보여주고요
▲ 여우의 신임을 얻은 메추라기는 이번엔 눈물이 쏙 빠지도록 슬픈 걸 보여주겠다며 나무 밑에 구덩이를 파고 들어가 있으라고 해요 그리고 여우의 콧잔등 위에 앉아 있던 메추라기는 소금 장수 할아버지를 약올려 여우의 콧잔등을 세게 얻어맞게 해요ㅋㅋㅋ
▲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난 여우!! 이후 메추라기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 1호와 책을 다 읽고 여우와 메추라기 만들어 보는 독후활동을 해보았어요~:)
준비물은 색 종이컵, 색종이, 신문지, 흰 종이, 가위, 풀, 테이프, 네임펜.
참고로 전 일반 종이컵에 제가 어설픈 솜씨로 색종이 붙여서 미리 준비해 주었어요ㅎㅎ
▲ ① 여우 만들기
여우 얼굴을 색종이로 접어 눈, 코는 네임펜으로 그리고, 주둥이는 흰 종이를 붙인 후, 완성된 여우 얼굴을 종이컵에 붙여줘요 꼬리도 길게 찢어서 붙여주고요 이렇게 여우는 간단히 완성!
▲ ② 메추라기 머리 만들기
먼저 메추라기 머리를 동그랗게 오려주어요 눈은 네임펜으로 그리고, 입은 색종이로 붙여주었어요 그리고 종이컵에 메추라기 머리를 붙여요
▲ ③ 메추라기 날개 만들기
흰 종이를 날개 모양으로 오리고 여러 가지 색의 색종이를 찢어 붙여 알록달록한 날개 한 쌍을 만들어요 그리고 종이컵 양 옆에 붙여줘요
▲ ④ 메추라기 꼬리 만들기
꼬리는 신문지를 길게 잘라 종이컵 밑면에 여러 개를 붙여서 만들어요 전 일부러 길게 자르라 하고 다 붙인 다음 가위로 자르게 하여 여우에게 물려 짧아진 꽁지를 표현하도록 해주었어요 🙂
▲ 종이컵을 이용한 여우와 메추라기 만들기 완성!
▲ 메추라기가 달아나면서 싼 똥 벼락에 여우의 주둥이가 하얘지는 장면을 표현하면서 엄청 즐거워하는 1호입니다~ 역시 아이들은 똥 이야기라면 깔깔깔 넘어가요ㅋㅋㅋㅋㅋ
「여우와 메추라기」는 위급한 상황을 지혜로 넘긴 메추라기와 제 꾀에 넘어간 여우가 서로 밀고 당기는 재미난 옛이야기예요 겉모습만 보면 그리 꾀가 많아 보이지 않는 메추라기가 꾀 많은 여우를 골려 주는 대목은 볼수록 통쾌하고 흥미로워요 우화 형식의 옛이야기라 아이들에게도 쉽고 친숙하게 읽히구요 우리 아이들에게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메추라기처럼 포기하지 않고 꾀와 지혜로 헤쳐 나가길 바라며 아이와 함께 이 전래동화를 읽어보는 건 어떠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