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보고 싶은데…
이상하게 자꾸 손이간다.
너무 무서운데…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
주인공이 보고 느낀게 도대체 뭔지, 주인공과 같이 확인해보고 싶고 말이다.
우리집 아이들에게 규칙이 하나 있다.
구스범스는 해가 떨어지기 전에 봐야하는 책이다.
그만큼 무서운 이야기라는것이다.
우리집 1호가 초등저학년때 처음 접했던 구스범스
그때 우리집 2호는 유치원생이였는데…
엄마가 읽어주는 이야기들이 너무 무서워서 자기는 안 듣겠다고 다른 방으로 가버렸던 이야기들이다.
그랬던 2호가 훌쩍 커서, 해가 있다면 구스범스를 혼자서 꺼내서 보기도 한다.
이상하게 끌리는 무서운 이야기의 재미에 푹 빠져버렸다.
첫번째 이야기였던 <목각인형의 웃음소리>에서 시작되었던 구스범스가 벌써 34번째 이야기이다.
34번째 구스범스 이야기는 <머리없는 유령> 이다.
표지가 으스스한 것이 딱 구스범스다.
빨간등이 켜진 고성의 창가.
그런데 거기 누군가 서 있다.
작아서 처음에는 뭐지? 했는데…
제목처럼 머리없는 유령이 서 있다.
그런데 성 아래를 보니 아이둘이 성쪽으로 다가가고 있다.
저런 성에 도대체 왜 가는걸까?
거기다 아이들은 왜 빨간색일까?
궁금증을 가득 안고 책속으로 들어가본다.
무진장 궁금하긴 한데…
선뜻 책장을 넘기기가 힘들다.
그래도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궁금해서 얼른 책장을 넘긴다.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바로 이 책을 지은 지은이인 R.L 스타인이다.
세상에나! 자신의 직업이 어린이들에게 오싹함을 선물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조금은 괴짜 작가님이다.
하지만, 독특한 반전과 흥미로운 이야기가 늘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번 <머리 없는 유령>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여자아이 둘이다.
그런데…
조금은 독특한 친구들이다.
늦은 밤시간에 곤히 잠자고 있는 동네아이들을 놀래키는 독특한 친구들이다.
그런데…
어린아이들이 어떻게 늦은 밤시간에 온 동네를 돌아다니지?
그건 두에인과 스테퍼니의 부모님이 잠귀가 너무 어두워서 아이들이 집을 빠져나가도 모른다고 한다.
세상에나…
아이들이 온 동네를 돌아다니는데, 그걸 모르다니.
내가 부모라서 그런지 이해하기 조금 힘들었다.
하지만 아이들이라면 이런 상상을 한번쯤은 했을것 같다.
깜깜한 밤에 아무도 없는 거리를 막 돌아다는 상상 말이다.
동네아이들에게 겁을 주는것도 시들해진 두에인과 스테퍼니는 새로운 놀이감을 찾아나선다.
작은 동네이지만, 언덕위에 오래된 성이 하나있다.
머리없는 유령이 나온다는 전설이 있는 으스스한 성 [힐 하우스] 이다.
사랑하는 가족을 만나지 못한 애틋한 전설이 담긴 힐 하우스
하지만 스테퍼니에게는 그저 새로운 탐험공간일 뿐이다.
정말 머리없는 유령이 있는지, 그저 궁금할 뿐이다.
머리없는 유령이 정말로 있을까?
솔직히 나도 좀 궁금하긴 하지만, 내가 찾아볼 용기는 없는데… 스테퍼니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유령을 직접보고 싶은 두 아이.
유령을 만날 수 있을까?
유령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내가 알고 있는 구스범스는 늘 생각하지도 못한 반전이 있었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어떤 반전이 있을지?
너무 궁금하다.
여기에 이야기를 다 풀어버릴수도 있지만,
두에인과 스테퍼니가 힐 하우스에서 어떤 일을 겪게되는지 궁금하다면 직접 책장을 넘겨보길 바란다.
우리집2호!
머리 없는 유령을 보면서 구스범스의 이야기들중에 영화로 만들어지면 이번 이야기가 가장 흥미로울 것 같다고 했다.
어두운 힐 하우스와 정처없이 성안을 헤메고 있는 앤드루
상상만으로도 너무나 무서우면서도 흥미로운 공포영화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얼른 영화로 만들어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