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이의 모험 – 나는 바람이다 9 왕의 길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8년 7월 30일 | 정가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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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에서 일본으로 가던  중 제주도에 표류되어  13년 동안 잡혀 살다가 탈출한 하멜 일행이 조선 소년 해풍이와 여수를 출발하여 일본, 인도네시아, 아프리카를 거쳐 네덜란드에 도착하고 해풍이와  작은 대수만 다시 조선으로 가려는 여정이 담겨 있는데, 각 권의 부제가 책의 내용을 암시한다. 하멜 일행은 조선 쇄국정책의 희생양이지만 그들이  밀린 월급을 받기 위해 만든 보고서로 아시아의 작은 나라 한국이 유럽에 소개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조선의 영토인  제주도에 1653년8월16일 난파당한 범선 스페르베르 호에서 살아남은 선원들  가운데 여덟 명이 1666년9월14일 일본 나가사키로 탈출할 때까지 경험한 사건 및  조선 백성의 관습과 국토의 상황에 대한 보고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에 조선에서의 13년 일본에서의  1년 밀린 월급을 받기 위한  보고서)

 

 

네덜란드에 도착하였지만  적응하지 못한 작은 대수는 해풍이와 조선으로 가려는데 사고가 생겨 해풍과 떨어져 다른 배를 타게 되고 뜻하지 않게 해적선인  바다 형제 호에  탑승하고, 작은 대수와 만났던 노예선에 있던 검은공주 코코는 해풍이와 만나게 된다. 탈출 노예인 코코는 해풍이의 도움으로 자유가 되고, 누에나 에스파냐에서  태어난 스페인인을 말하는 ‘크리오요’인  코레아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과 만나 쿠바의 아바나에서 멕시코 만의 베라크루즈로 향한다. (조선은  Corea, 아저씨는 Correa)

 

노예의 기억을 잊을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은 코코는 같은 배에 탄 후안이 알려준 코르도바에 있는  얀가의 왕국 (흑인 노예들이 자유로운 곳)으로 가고 싶어하고, 해풍이는 조선에 가고 싶어한 작은 대수가 아시아로 가는 해적선을 타기 위해서  스스로 해적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아카풀코에서 마닐라로 가는 배를 타려고 한다. 아시아의 필리핀에서 유럽의 스페인까지 이어진 길은 스페인 왕의 광대한 영토를 이은 길로 카미노 레알  즉 왕의 길로 부른다.

 

얀가의 왕국으로 불리는 마을에서 만난 소토코는 코코를 받아들이고, 노예였던 코코를 탈출시키고, 노예가  될 것 같은 해풍이를 보호해주는 코레아에게 호감을 갖고, 코레아는 소토코와 은밀한 이야기를 한다. 마을을 기웃거리다 수상하게 여긴 사람들에게  잡힌 후안은 신부를 죽인 도둑으로 몰리자 자신은 누에바 에스파냐의 부왕인 세바스찬 님의 지시로 노예의 실상을 조사하는 신부이며, 부왕에게 코코를  데려가고 싶다고 말한다. 코코와 해풍이의 이야기를 들은 부왕은 심각한 노예문제를 꺠닫는다. 네덜란드 서인도 회사에서 잡아 누에바 에스파냐로 들어온 노예들을 보며 노예제 금지를 검토하는 중이다.

 

스페인 정복자 에르난 코르테즈는 아즈텍 제국의 수도였던 텍스코코 호수에 지어진 물 위의 도시  테노치티틀란을 파괴한 뒤 스페인 식 새 도시를 건설하고 신전을 무너뜨려 대성당을 건축하는 재료로 사용하고 황궁도 파괴해 부왕이 사는 궁전을  지었다.

‘죽은 자들의 길’을 따라 간 ‘사라진 자들의 도시’, 테오티우아칸. 태양의 피라미드와 달의  피라미드.

 

북부의 푸에블로족,  서북쪽의 치치메카족, 남쪽의 마야족 등 전사의 후예들인 인디오와 인디오와 크리오요, 스페인과 인디오, 스페인과 흑인, 흑인과 인디오 사이에  태어난 많은 사람들이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여 새 나라를 만들고 싶어했고, 이제 얀가의 왕국의 소코토도 동참하고, 인디오 엽합 전사들은 아카풀코를  습격할 반란 계획을 세우고 후안 신부는 몰래 엿듣는다. 노예제 금지를 검토하겠다는 부왕에게 재촉을 하지만 부왕은 고민만 한다. 부왕은 해풍이를  도와주기로 결정하고 마닐라행 승선 명령서와 마닐라 총독에게 줄 명령서도 준비시키며 조선으로 돌아가면 스페인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하라고 한다.  전쟁의 패배와 지나친  수입으로 엄청난 빚더미에 앉은 스페인에 엄청난 은을 보내고 있으며 항상 반란을 걱정하여 많은 사람들이 첩자와 정보원으로 흩어져있다.

 

반란, 후안 그리고 부왕의 행동으로 인한 해풍이의 여정이 불안해진다. 그리고 마닐라를 향해 출항하려는  무역선을 노리는 바다 형제 호. 해풍이와 작은 대수는 언제 만날 수 있을까…

 

해풍이는 조선으로 돌아가야 할 이유를 하나 더 찾았다. 조선 밖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지 못하면 다른 나라의 노예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42페이지

 

해풍이의 모험인 ‘나는 바람이다’를 읽으면서 유럽인들의 식민지 지배와 일제강점기가 겹치고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일본군 성노예제와 강제징용에 화가 나고, 이제 일본의 백색국가에서 제외되었으니 더 골이 깊어졌다. 해풍이의 경로를 직접  다니면서 집필하신 김남중 작가님의 경험으로 생생한 느낌을 받으며 읽게 되는 ‘나는 바람이다’ 부디 해풍이가 작은 대수와 만나 무사히 조선으로  오길 바란다.

 

해풍이의 모험 ‘나는 바람이다 1 빨간 수염 사나이  하멜’

해풍이의 모험 ‘나는 바람이다 2 나가사키에 부는  바람’

해풍이의 모험 “나는 바람이다 3 바타비아의 소년  해적”

해풍이의 모험 “나는 바람이다 4 동인도 회사의  비밀”

해풍이의 모험 “나는 바람이다 5 튈프 호  항해기”

해풍이의 모험 “나는 바람이다 6 바람의  나라”

해풍이의 모험 “나는 바람이다 7  코레아원정대”.

해풍이의 모험 – 나는 바람이다 8 검은  공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