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관련된 주제라고 해서 사실
저부터도 약간의 선입견을 갖고 이야기가
무겁고 두려운 것이면 어쩌지라는 걱정을
했는데 너무나 깜찍한 동물들을 의인화
해서 묘사한 그림과 상황들이
더욱 친근감 있게 다가오고, 슬픔을
다루는 방법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답니다. 특히 플랩북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아이와 함께 묻고 답하기
놀이를 즐기면서 할 수 있었던 것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어요.
소리치고, 울고, 숨어도 될까요?
슬픔을 마주하는 자세는 분명 개개인이
모두 다 다르겠죠? 이 책에서는 소중한
사람이 죽었을 때 화가나고 슬픈 감정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고 이야기해요.
그리고 내 기분을 다른사람에게 그대로
알리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고 하죠.
왜냐면 그래야 다른 사람들이 도와줄 수
있고,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으니까요~
이 책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통해
죽음이라는 것이 무섭고 두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고, 죽음은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
이라는 것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더 나아가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가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