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비어트리스의 예언 / The Beatryce Prophecy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2년 9월 30일 | 정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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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걸작선 063

비어트리스의 예언

(The Beatryce Prophecy)

케이트 디카밀로 글 / 소피 블랙올 그림

 

뉴베리상을 2회 수상한 작가 케이트 디카밀로의 글과 칼데콧상을 2회 수상한 작가 소피 블랙올의 그림이 함께한 작품이라 읽기 전부터 기대가 되었어요. 소피 블랙올은 <안녕, 나의 등대>로 친숙한 작가였지만 케이트 디카밀로의 작품은 처음이라 더 설레었던 것 같아요.

<비어트리스의 예언>은 중세 시대 어느 가상 공간의 이야기예요.

여자아이에게 글을 가르치거나 쓰기를 가르치는 것은 불법인 시대라고 하니 시대적 배경을 상상하며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비어트리스의 예언>은 “언젠가 한 아이가 와서 왕을 왕좌에서 내려오게 할 것”이라는 예언으로 시작해요. 전쟁의 시기, 유일하게 글을 쓸 줄 아는 여자아이 비어트리스가 슬픔의 연대기 수도원의 수사와 부모를 잃은 고아 소년 잭 도리, 그리고 머리가 단단한 염소 안스웰리카와 함께 왕의 성을 찾아가는 모험이 펼쳐져요.

 

 

어느 날, 슬픔의 연대기 수도원의 수사 에딕은 염소 안스웰리카가 자는 헛간에서 한 여자아이를 발견해요. 자신의 이름 외에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비어트리스, 놀라운 것은 비어트리스가 글을 읽고 쓸 줄 안다는 사실이에요. 여자아이가 글을 읽고 쓸 줄 안다는 사실에 수도원은 발칵 뒤집히고 아이를 쫓아내려 했지만 수사 에딕은 비어트리스가 예언 속 아이임을 직감하고 지켜주기 위해 비어트리스의 머리를 수사처럼 짧게 자르고 말을 못 하는 척 연기하게끔 해요.

수사 에딕은 슬픔의 연대기를 기록하는 수도원에서 글자를 채색하는 일을 해요. 사팔뜨기 눈을 가지고 있어 어릴 적부터 아버지로부터 온갖 타박을 받으며 괴롭힘을 당해 상처를 가지고 있어요.

 

 

 

 

잭 도리는 강도에게 부모님을 잃고 간신히 살아남아 숲을 혼자 빠져나와 처음 마주친 빕스프크 할머니의 돌봄을 받고 살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마을 일을 맡아하며 스스로를 돌보다 여관을 찾아온 병사가 자신의 죄를 받아 적어 줄 수사를 데려와 달라는 요구에 수도원을 찾아가요. 위험에 처한 비어트리스를 도와준 잭 도리는 비어트리스에게 글을 배우며 아무것도 의지할 것 없었던 세상의 이름들과 의미를, 믿음과 우정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는 모두 마침내,

우리가 속한 곳으로 돌아갈 것이다.

우리는 모두 마침내,

집으로 가는 길을 찾게 될 것이다.

p52

비어트리스와 잭도리 안스웰리카는 우연히 숲에서 한때 왕이었지만 스스로 왕관을 내려놓은 방랑자 카녹을 만나게 되고 카녹의 도움으로 안전한 곳에 머무르며 잃어버린 기억들을 찾게 됩니다.

왕의 병사들이 비어트리스를 찾아 수도원에 들이닥치며 에딕은 수도원을 뒤로하고 비어트리스를 찾아 길을 떠납니다. 숲에서 길을 잃고 강도에게 죽을뻔한 에딕을 카녹이 구해주게 되고

드디어 비어트리스, 잭 도리, 카녹, 에딕 그리고 안스웰리카는 함께 하게 됩니다.

하지만 깊은 밤 비어트리스는 사라지고 마는데….​

용감하다는 것은 도망가지 않는 거야.

용감하다는 것은 앞으로 나아가는 거야.

용감하다는 것은 사랑하는 거야.

p193

비어트리스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잭 도리, 카녹, 에딕, 안스웰리카는 비어트리스를 찾을 수 있을까요?

 

 

비어트리스, 우리가 가고 있어.

내가 너에게 달콤한 것을 가져가고 있어.

그러니 너는 인어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해.

너는 잭 도리에게 읽는 법을 가르쳐 주어야 해.

넌 약속했어, 비어트리스.

그리고 내가 약속할게.

우리가 너에게 간다고

P194

작가는 피할 수 없는 고통과 상실로 가득한 세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드러나는 세상의 아름다움, 그러한 세상을 글로써 기록하는 것의 의미, 사랑과 이야기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해 전하고 있어요.

책 속 인물들은 슬픔과 상처를 가지고 있는 한없이 작게만 느껴지는 인물들 이지만 서로의 슬픔과 상처를 알아봐 주고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진실한 마음을 통해 서로 믿고 우정을 쌓아가며 함께 성장해 가는 모습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어요. 시대적 배경이 느껴지는 소피 블랙올의 그림과 함께 하니 이야기에 푹 빠져 한 번에 읽게 되는 책이었어요.

아동문학이지만 초등 고학년부터 어른까지 모두에게 좋은 책이 될 것 같아요.

세상을 바꾸는 건 무엇인가?

책을 읽고 아이들과 깊이 생각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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