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해님 달님 보면서
누구나 한 번쯤 따라 해봤던 대사!!
저도 아이랑 책을 보다
재밌는 대사가 나오면
역할 놀이처럼
서로 주고받으며 책을 읽는데
요렇게 책을 읽다 보면
책이 더 재밌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준비한 책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해 줄 희곡 그림책
훨훨 올라간다는
우리나라 대표 극작가인
배삼식의 첫 희곡 그림책이에요.
아이랑 다양한 그림책들을
많이 본 편인데
희곡 그림책은 정말 처음이라
읽기 전부터 너무 기대되더라고요.
또 실제 존재하는 마이산의 탄생 설화를
모티브로 한 이야기라 더욱더 흥미롭게 느껴졌답니다.
책을 펼치면 요렇게 이 이야기의 때와 장소
등장인물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사람뿐만 아니라
도랑이, 개울이, 박달나무 할아범 등
우리가 자연에서 볼 수 있는 강물과 동물들이 등장해서
이야기가 더 풍부하고 재밌게 느껴지더라고요.
요 귀여운 남매는
밤에 오줌을 누러 밖에 나왔다가
꿈인가 싶은 엄청난 광경을 마주하게 돼요.
희곡 그림책답게 이야기가
등장인물들의 대화 형식으로 되어있어
아이와 역할을 정해
서로 주고받으며 읽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또 대사를 읽다 보면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된 거 같아
이야기에 더 빠져드는 느낌도 들고요.
그리고 맛깔스러운 대화체와
어딘가 익살스러운 그림들이
아이의 상상력도 자극해 주고
극의 재미를 끌어올려 준답니다.
앞산, 뒷산, 오른 산, 왼 산에 사는
동물들 · 나무들 · 새들이
모두 들판으로 내려오자
오누이만큼이나 아이도 깜짝 놀라
‘ 대체 다들 왜 내려오는 거야? ‘하고
소리치더라고요.
그리고 뒤이어 산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생각지도 못한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등장에
아이도 엄청 흥분하며 좋아하더라고요.
또 반복되는 구절과
의성어 · 의태어 등으로 표현된 대사들에
아이도 재밌어하며 극에 푹 빠져들었답니다.
이제 하늘나라로 돌아가야겠다는
청룡, 백호, 현무, 주작!!!
그럼 동물들이랑 나무들은 어떡하냐고
절대로 안 된다며 말리는
오누이!!!
과연 오누이는 무사히 산을 지킬 수 있을까요?
뒤 페이지에는
등장인물들의 종이 인형과
배우들의 목소리로 꾸며진 오디오북 영상이
QR코드로 첨부되어 있어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답니다.
…………………………
훨훨 올라간다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희곡의 재미를 알려주는 책이에요.
등장인물들의 맛깔스러운 대화들과
익살스러운 그림체들이
점점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고
읽는 재미를 선사한답니다.
또 아이와 역할을 나눠
직접 연극도 해볼 수 있어
그냥 책을 읽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어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