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기 책을 볼 때 2가지를 꼭 봐요.
1. 소근육을 사용해서 조작 가능한 책인가.
2. 시각 & 청각적으로 아기의 흥미를 돋우는데 충분한가.
그런 의미에서 어스본코리아의 [ 부릉부릉! 손가락 사운드북 ] 은 충분히 훌륭했어요.
특히나, 비행기 혹은 헬리콥터 같은 소리는 아기에게 생소한 소리라 재미있게 느껴졌고,
알록달록 예쁜 일러스트의 그림체는 시각적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다만, 평소 아기에게 글이 어느 정도 적당하게 있는 걸
실감 나게 흉내 내며 읽어주다가 이 책을 읽어주니 짧게 끝나는 느낌이라
아기가 조금 당황한 듯했지만, 가만 생각해 보니 이 책은 이미 소근육을 쓰며 그림이 까꿍하고 바뀌고
소리가 난다는 점에서, 기존 책과는 완전히 다른 컨셉이라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고
이미 제 할 일을 충분히 해내고 있어요.
아직 아기가 손가락으로 슬라이드를 넘기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제 손을 끌어다가 해달라고 요청하지만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스스로 혼자서 잘 할 것 같아요.
이 책은 볼수록 매력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아기 오감발달 책으로 추천합니다.